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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 드래프트킹스 ① 예측시장 법정 공방이 주가 반등 열쇠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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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드래프트킹스 주가가 1년간 44% 폭락한 가운데 미즈호가 24일 예측시장 소송이 반등 열쇠라고 분석했다.
  • 미즈호는 23건 판결을 검토한 결과 주 정부 승률이 3분의 2를 넘었다고 밝혔다.
  • 드래프트킹스 프리딕션스 거래량은 4개월 만에 5배 늘며 성장세를 보였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미즈호 "법원 판결에 따라 주가 반등 가능"
법원, 예측시장 플랫폼에 불리한 판결 예상
2분기 실적 부진에도 주가 상승 배경

이 기사는 8월 25일 오후 4시53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김현영 기자 = 드래프트킹스(종목코드: DKNG) 주가가 지난 1년간 44% 폭락한 가운데 예측시장을 둘러싼 법정 공방의 향배가 바닥 탈출의 열쇠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미즈호는 24일(현지시간) 향후 몇 달 안에 미국 법원이 예측시장에 불리한 판결을 내릴 경우, 드래프트킹스 주가가 그동안의 큰 폭 하락에서 회복할 수 있다는 다소 파격적인 전망을 내놨다.

노트북 화면에 비친 드래프트킹스 로고 [사진=블룸버그통신]

◆ 스포츠 베팅주를 짓눌러온 예측시장의 위협

스포츠 베팅 관련 종목들은 경쟁 심화 우려로 최근까지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드래프트킹스 주가는 지난 1년간 44% 떨어졌고, 팬듀얼(Fanduel)의 모회사인 플러터 엔터테인먼트(FLUT)는 같은 기간 65% 급락하며 더 큰 타격을 입었다.

주가 부진의 배경에는 칼시, 폴리마켓 등 신흥 예측시장 플랫폼의 급부상이 자리하고 있다. 이들은 연방정부의 규제를 받는 이벤트 계약 형태로 상품을 설계해, 사실상 스포츠 베팅과 다름없는 서비스를 텍사스·캘리포니아 등 전통적으로 스포츠 베팅이 불법인 주를 포함한 미국 50개 주 전역의 18세 이상 성인 누구에게나 제공하고 있다. 주(州) 규제를 따르거나 주세를 납부할 필요가 없다는 점에서 기존 스포츠북 업체들에는 명백한 위협 요인으로 받아들여져 왔다.

이에 각 주는 도박에 대한 관할권이 전통적으로 주 도박 규제 당국에 있다며 수십 건의 법적 소송을 제기했다. 반면 예측시장 업체들은 자신들을 규제하는 연방 기관인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가 스포츠 경기와 관련된 것을 포함해 이벤트 계약에 대한 배타적 관할권을 가진다고 맞서고 있다. CFTC 역시 예측시장 플랫폼 편에 서서 주 규제 당국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며 이 싸움에 직접 뛰어든 상태다.

◆ 23건 판결 분석 결과…주 정부 승률이 3분의 2 넘어

미즈호 아메리카스에서 도박 산업을 담당하는 벤 체이켄 애널리스트가 이끄는 분석팀은 24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최근 예측시장 플랫폼과 관련된 법적 판결 23건을 검토한 결과를 공개했다. 그 결과 법원이 예측시장 플랫폼보다 주 정부의 손을 들어준 경우가 3분의 2를 넘었으며, 예측시장 플랫폼에 유리한 판결은 3분의 1에도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더 나아가 애널리스트들은 예측시장에 유리하게 나온 판결 가운데 상당수가 본안 판단이 아니라 사실상 기술적인 이유로 승소한 것이라는 점도 지적했다. 즉 표면적인 승률 이상으로 예측시장 업체들의 법적 입지가 취약할 수 있다는 뜻이다.

현재 진행 중인 소송 건수가 워낙 많다는 점을 감안하면, 둘 이상의 연방 항소법원이 서로 다른 결론을 내릴 가능성이 높다는 게 미즈호의 판단이다. 이 경우 연방대법원이 개입할 가능성이 커지며, 애널리스트들은 이를 드래프트킹스 주가에 긍정적인 촉매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보수 성향 6명, 진보 성향 3명으로 구성된 9명의 대법관이 최종적으로 어떤 판단을 내릴지는 예단하기 어렵다는 단서도 달았다. 흥미롭게도 "연방대법원이 스포츠 예측시장의 손을 들어줄 것인가"라는 질문은 예측시장 플랫폼들조차 베팅 대상으로 삼지 않는 몇 안 되는 질문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 "시장은 아직 유리한 판결을 반영하지 않았다"

미즈호는 월가가 그동안 스포츠 베팅 관련 종목을 낮게 평가해온 배경에 예측시장이 스포츠북의 시장 점유율을 잠식할 것이라는 우려가 자리하고 있었다고 짚었다. 그러나 실제로는 이런 우려가 과도했다는 게 드래프트킹스 측 설명이다. 제이슨 로빈스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발표한 2분기 실적 관련 주주서한에서 "예측시장이 자사 스포츠북 매출에 미치는 눈에 띄는 영향은 없다"고 강조한 바 있다.

미즈호는 시장이 이 같은 사실과 최근의 유리한 법원 판결들을 아직 충분히 주가에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애널리스트들은 "예측시장이라는 불확실 요인이 해소된다면 투자자들이 보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명확성을 확보할 수 있게 되면서 드래프트킹스 주가가 상당폭 오를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휴대폰 화면에 비친 팬듀얼 앱 [사진=블룸버그통신]

연방대법원이 예측시장이라는 경쟁 위협을 제거하는 판결을 내릴 경우, 드래프트킹스와 플러터가 자체 예측시장 사업에 투자해온 지출은 무의미해지는 반면 전통적인 스포츠 베팅 업계의 판도 자체는 바뀌지 않을 것이라는 게 미즈호의 시나리오다. 다만 미국 스포츠 베팅 업계는 예측시장 외에도 여러 역풍에 직면해 있다. 수년간의 강한 성장세를 보이던 스포츠 베팅 총 투입 금액(핸들) 규모는 정체 상태에 접어들었고, 베팅 피로감이 커지는 가운데 세율도 함께 오르고 있다.

◆ 2분기 실적은 시장 전망치 하회…그러나 반등한 주가

이런 법정 공방 이슈와 별개로, 드래프트킹스가 지난 6일 장 마감 후 발표한 2분기 실적은 시장 전망치를 밑돌았다. 매출은 14억4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4.6% 감소했으며 월가 전망치인 15억1000만달러에도 미치지 못했다. 주당순이익(EPS)은 14센트 손실을 기록해, 월가가 예상했던 주당 2센트 이익과는 큰 격차를 보였다. 조정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은 1억1500만달러로 시장 전망치 1억5400만달러에 못 미쳤다.

로빈스 CEO는 실적 부진의 원인으로 "고객에게 유리했던 스포츠 경기 결과와 예상보다 많았던 신규 고객 유치 비용"을 꼽았다. 실제로 6월 들어 뉴욕 닉스의 우승과 미국이 개최한 FIFA 월드컵 조별리그 성적 등 고객에게 유리한 경기 결과가 이어지면서 2분기 매출이 약 8000만달러가량 타격을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당초 계획보다 약 10% 초과한 고객 유치 비용까지 겹치며 단기 수익성에 부담을 줬다.

그럼에도 이번 실적에서 유일하게 시장 전망치를 웃돈 지표가 있었다. 바로 월간 활성 이용자 수로, 9% 증가한 360만명을 기록하며 애널리스트 전망치인 320만명을 넘어섰다. 스포츠북 베팅 규모(핸들) 역시 11% 증가했지만, 예상보다 많은 이용자가 베팅에서 돈을 따면서 이익률에는 오히려 부담으로 작용했다.

이 같은 부진한 헤드라인 수치에도 불구하고 실적 발표 다음 거래일인 7일, 드래프트킹스 주가는 24.03달러로 전일 종가인 22.17달러에서 8.39% 상승 마감하며, 수개월 만의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이어 최근 5거래일 동안에도 9% 넘게 추가 상승했다. 투자자들이 다소 부진했던 헤드라인 실적보다 빠르게 성장하는 핵심 사업 부문, 특히 자체 예측시장 사업의 성장세에 주목한 결과로 풀이된다.

◆ 프리딕션스, 4개월 만에 거래량 5배 급증

드래프트킹스는 칼시·폴리마켓 등과의 경쟁에 대응하기 위해 올해 초 자체 예측시장 서비스 '프리딕션스(Predictions)'를 출시했다. 이번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경영진은 이 서비스의 성장세를 집중적으로 강조했고, 이것이 투자자들의 매수 심리를 자극한 핵심 동력이 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프리딕션스의 연환산 총 거래량은 지난 4월 23억달러에서 7월 110억달러로 약 5배 급증했다. 올해 들어 지금까지 60만명이 넘는 고객이 이 서비스를 이용했으며, 일일 활성 이용자 수도 60만명을 넘어섰다.

특히 눈에 띄는 대목은 이용자의 절반 이상이 여러 개별 베팅을 하나로 묶어 큰 배당금을 노리는 고마진 상품인 '콤보 베팅'을 활용하고 있다는 점이다. 콤보 베팅은 이미 예측시장 전체 소비 거래량의 20%에 육박하고 있으며, 로빈스 CEO는 "이는 이제 시작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드래프트킹스는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가 DKeX 출범과 선물중개업자(FCM) 승인을 통해 예측시장 사업의 수직 통합을 이뤄냈다. 프런트엔드·중개, 거래소, 마켓메이커라는 세 개 층을 모두 자체적으로 보유함으로써 각 단계에서 수익을 확보하고, 구조적인 고객생애가치(LTV) 우위를 만들어내겠다는 전략이다.

컨퍼런스콜에서 로빈스 CEO는 이를 과거 전통 스포츠 베팅 사업에서 이미 성공적으로 실행했던 전략과 동일하다고 설명했다. 제3자 플랫폼에서 서비스를 시작했을 당시에는 단위 경제성과 상품 통제권을 잃었지만, 가격 책정과 트레이딩 기능을 자체적으로 내재화함으로써 더 많은 가치를 확보하고 고객 유치 투자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냈다는 것이다.

▶②편에서 계속됨

kimhyun0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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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장기금리 3% 목전 [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일본 장기금리가 3% 선을 눈앞에 두고 있다. 일본은행(BOJ)의 추가 금리인상 관측이 확산하면서 국채 매도세가 이어진 영향이다. 31일 도쿄 채권시장에서 장기금리의 지표인 신규 발행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한때 2.950%까지 상승했다. 전 거래일보다 0.030%포인트 오른 수준으로, 1996년 9월 이후 약 30년 만의 최고치를 다시 경신했다. 시장에서 심리적 저항선으로 여겨지는 대표적 기준선인 3%까지는 불과 0.05%포인트를 남겨두고 있다. 채권 시장에서는 BOJ가 이르면 9월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추가 금리인상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강해지고 있다. 금리 상승을 예상한 투자자들이 국채 매도를 늘리는 한편 신규 매수를 주저하면서 장기금리에 상승 압력이 커지고 있다. 미국의 금리인상 가능성이 다시 부각된 것도 일본 국채시장에 영향을 미쳤다. 미 연방준비제도(FRB)의 케빈 워시 의장은 28일 잭슨홀 회의에서 기조적 인플레이션이 2% 목표를 웃도는 상황이 이어진다면 추가 대응이 필요하다는 취지로 발언했다. 이에 미국 금리가 상승하고 달러 매수가 강해지면서 엔화는 달러당 160엔대까지 하락했다. 엔화 약세가 다시 강해지면서 BOJ의 추가 금리인상 필요성이 커질 것이라는 관측도 확산하고 있다. 지난달 말 미국과 일본이 엔화를 매수하는 공동 외환시장 개입에 나선 이후 시장에서는 엔저를 억제하기 위해 BOJ가 금리인상 속도를 높일 수 있다는 전망이 힘을 얻었다. 시장이 반영하는 9월 금융정책결정회의의 금리인상 확률도 이미 80%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BOJ 내부의 매파적 분위기도 시장의 금리인상 기대를 뒷받침하고 있다. 히미노 료조 부총재는 27일 금리인상과 관련해 "다음 회의를 포함해 매번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충분히 검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9월 인상을 명시적으로 예고하지는 않았지만 조기 금리인상 가능성을 부정하지 않은 셈이다. 일본 정부의 적극적인 재정정책에 따른 국채 공급 증가 우려도 장기금리 상승 요인으로 꼽힌다. 재정지출 확대를 위해 국채 발행이 늘어날 경우 시장에서 국채를 소화하기 위해 더 높은 금리를 요구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일본 재정에 대한 경계감이 커지면서 장기 국채에 대한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약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시장의 관심은 이제 일본 10년물 국채 금리가 심리적 저항선인 3%를 넘어설지에 쏠리고 있다. BOJ의 추가 긴축 기대와 엔화 약세, 적극재정에 따른 재정 우려가 동시에 이어질 경우 장기금리의 상승 압력은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 [사진=블룸버그] goldendog@newspim.com 2026-08-31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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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를 달구는 8가지 화두 이 기사는 8월 31일 오전 08시08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이 기사는 인공지능(AI) 번역을 바탕으로 전문 기자들의 검증과 분석을 거쳐 생산된 콘텐츠입니다. 원문은 8월28일 블룸버그통신 기사(Carry Trades to Treasury Twists: A Guide to the Hot Debates on Wall Street)입니다.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케빈 워시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과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이 잇달아 시선을 끄는 정책 결정을 내리면서 투자자들은 올여름 한산한 시기를 누리지 못했다. 베선트 장관이 이끄는 재무부는 엔화 강세를 유도하고 장기 차입비용을 억제하기 위해 예상치 못한 시장 개입을 단행했다. 투자자들은 중동 전쟁에 따른 불확실성도 여전히 감당해야 하는 상황에서 새로운 거래 기법에 눈을 돌리는 한편 당국이 반영해야 할 새로운 전략을 구사하고 있는지를 두고 논쟁을 벌이고 있다. 이 과정에서 다양한 거래 기법과 이론이 뒤섞여 제시되고 있다. 이에 트레이딩 데스크에서 가장 뜨겁게 논의되는 주제들의 배경과 현재 상황, 향후 전망을 짚어본다. 본드 스티프너(Bond Steepener) 미국 국채 수익률 곡선의 장기물 금리는 인플레이션이 좀처럼 꺾이지 않는 가운데 연방정부 재정적자가 확대되고 인공지능(AI) 투자 자금 조달을 위한 회사채 발행이 늘면서 국채와 경쟁하는 구도가 형성되며 올해 상승했다. 연준이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해 금리를 인상할지 여부에 대한 불확실성도 장기채 보유에 대한 우려를 키운 요인으로 작용했다. 30년물 국채 수익률이 2007년 이후 처음으로 해당 수준까지 오르면서 월가에서는 장기물 국채 가치가 단기물 대비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강화됐다. 이런 현상은 커브 스티프닝(curve steepening)으로 불린다. 재무부가 8월 10년물부터 30년물까지의 국채에 대한 재매입(바이백) 규모를 최소 두 배로 늘리겠다고 밝혔음에도 이런 전망은 유지되고 있다. 해당 발표 이후 장기물 국채 수익률은 하락했지만 골드만삭스그룹(GS)과 웰스파고(WFC)의 금리 전략가들은 장기 수익률이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캐리 트레이드(Carry Trade) 캐리 트레이드는 금리가 낮은 통화로 저렴하게 자금을 조달한 뒤 이를 훨씬 높은 금리를 제공하는 국가의 통화로 전환하는 고위험 거래를 의미한다. 신흥국 8개 통화 기준 블룸버그 누적 외환 캐리트레이드 지수 분기별 추이 [자료=블룸버그통신] 이 거래는 신흥국 금리가 주요국 대비 높고 신흥국 통화가 달러, 유로, 엔 등 주로 차입에 활용되는 통화 대비 안정적이거나 강세를 보일 때 활발해진다. 이 거래는 7개 분기 연속으로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해 2008년 이후 가장 긴 상승세를 이어갔다. 다만 2024년 여름 일본은행이 기준금리를 인상했을 당시처럼 이 거래는 빠르게 반전될 수 있다. 디베이스먼트 트레이드(Debasement Trade) 디베이스먼트 트레이드는 달러 가치 하락 우려로 투자자들이 달러를 매도하고 금이나 비트코인처럼 공급량이 제한된 자산으로 옮겨가는 현상을 뜻한다. 이 용어는 잉글랜드의 헨리 8세나 로마 황제 네로처럼 금화와 은화에 구리 등 값싼 금속을 섞어 화폐 가치를 떨어뜨린, 이른바 화폐 개악(debasement)을 단행했던 역사적 사례에서 비롯됐다. 현대적 의미에서는 미국의 부채가 40조달러를 넘어선 데다 인플레이션이 지속되면서 시간이 지날수록 달러 구매력이 잠식될 것이라는 우려로 투자자들이 달러를 경계하는 현상을 가리킨다. 미국 정책 당국이 의도적으로든 실수로든 달러 약세를 유발하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는 의구심도 한몫하고 있다. 디베이스먼트 트레이드에 대한 논의는 2025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과 미국 정부 셧다운 가능성 등을 계기로 확산됐다. 이후 2026년 중반 베선트 장관이 엔화와 미국 장기 국채를 지지하기 위한 시장 개입을 승인하면서 월가에서 다시 논쟁으로 떠올랐다. 미국 재무부의 국채 바이백 계획 발표 전후 블룸버그 달러스팟 지수 추이 [자료=블룸버그통신] 다만 달러 약세가 나타날 때마다 이를 모두 디베이스먼트로 해석할 수는 없다. 전세계 투자자들이 여전히 미국 국채를 대규모로 보유하고 있다는 점은 달러 표시 자산에 대한 전면적인 이탈이 나타나고 있지 않음을 시사한다. 탈달러화(De-Dollarization) 디베이스먼트가 달러 가치에 대한 우려를 반영하는 개념이라면 탈달러화는 달러 의존도를 낮추는 행위 자체에 초점을 맞춘다. 여기에는 중앙은행이 외환보유액에서 달러 비중을 축소하거나 기업이 달러가 아닌 통화로 채권을 발행하거나 전세계 투자자들이 자금을 미국 밖 시장으로 이동시키는 행위 등이 포함된다. 전세계 외환보유액에서 달러가 차지하는 비중은 1999년 약 70%에서 최근 60% 미만으로 상당폭 낮아졌다. 각국 중앙은행들이 장기적으로 달러 익스포저를 줄이겠다는 방침을 밝히는 가운데 유로화와 위안화가 매력적인 대안으로 꼽히면서 이런 흐름에 힘을 보태고 있다. 탈달러화 논의는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본격화됐다. 미국이 러시아 자산을 동결하고 달러 기반 금융 시스템에 대한 접근을 제한하면서 미국이 자국의 금융 시스템과 통화를 무기화할 수 있는 능력에 관심이 쏠렸다. 다만 미국 증시는 여전히 전세계 주식시장 시가총액의 약 절반을 차지하고 있으며 미국 채권시장 규모도 세계 최대다. 달러의 우위는 시장의 깊이와 미국 경제 규모, 그리고 이를 진정으로 대체할 만한 통화가 없다는 점에 뒷받침되고 있다. 금융억압(Financial Repression) 금융억압은 1973년 스탠퍼드대 경제학자 로널드 매키넌과 에드워드 쇼가 만든 용어로 정부가 저축을 국채나 특정 우대 차입자에게 유도해 차입비용을 인위적으로 낮게 유지하는 정책을 뜻한다. 이런 정책은 2차 세계대전 이후 미국과 유럽, 일본에서 광범위하게 시행됐다. 자본 통제, 금리 상한제, 금융기관의 국채 보유 의무화 등이 대표적인 사례다. 채권 보유자들의 수익률을 낮춤으로써 정부는 과중한 부채 부담을 줄일 수 있었다. 실제로 연준은 2차 세계대전 기간과 종전 이후 단기 국채 수익률에 상한을 뒀다. 이 조치는 1951년 재무부-연준 협정 체결로 종료됐다. 억만장자 투자자 스탠리 드러켄밀러를 비롯한 일부 투자자들은 베선트 장관의 국채 재매입을 정부 차입비용을 억누르기 위한 금융억압의 한 형태로 평가하고 있다. 관련된 개념으로 재정 우위(fiscal dominance)가 있다. 이는 부채 규모가 큰 상황에서 중앙은행이 인플레이션 억제 대신 정부의 저비용 차입 지원 쪽으로 방향을 트는 것을 의미한다. 이 경우 결과적으로 인플레이션이 다시 자극될 수 있다. 트위스트(The Twist) 베선트 장관의 재매입 전략이 실질적으로 장기채를 단기채로 대체하는 효과를 낸다면 이는 연준이 수십 년간 여러 차례 시행해온 오퍼레이션 트위스트(Operation Twist)의 재무부 버전에 해당한다. 연준의 오퍼레이션 트위스트는 중앙은행 포트폴리오 내 단기 국채를 장기 국채로 교체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를 통해 장기 차입비용을 낮추고 경제성장을 뒷받침하는 것이 목표였다. 베선트 장관은 자신이 트레저리 트위스트를 시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전략을 통해 단기 국채(T-Bill) 비중을 25%까지 끌어올리고 수익률을 낮출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도이체방크(DB)의 조지 사라벨로스 외환리서치 글로벌 총괄은 재매입 계획 발표 이후 "오퍼레이션 트위스트가 시작됐다"며 "재무부는 시장에서 듀레이션을 제거하기 위한 자금을 마련하려면 단기 국채 발행을 늘려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를 사실상 "연성 금융억압"이라고 덧붙였다. 일각에서는 이런 조치를 베선트 풋(Bessent Put)이라고 부른다. 풋옵션은 매수자가 정해진 가격에 특정 자산을 매도할 수 있는 권리를 뜻한다. 이 경우 시장에 대규모 매수자가 존재한다는 사실을 트레이더들이 인지하고 있어 이에 맞서는 거래를 꺼리는 상황을 가리킨다. 셀 아메리카(Sell America) 정책 및 정치적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일부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2기 집권 기간 투자자들이 결국 셀 아메리카(Sell America)로 향하고 있다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그 배경으로는 관세 정책, 제롬 파월 전 연준 의장 재임 당시 연준을 겨냥한 압박, 그린란드 병합 언급으로 인한 전통적 동맹 관계 훼손 등이 꼽힌다. 국가부채 증가와 같은 근본적인 취약 요인도 이런 흐름에 더해지고 있다. 30년물 국채 수익률은 8월 거의 20년 만에 최고 수준까지 상승했다. 같은 기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지수는 지난해 약 8% 하락했다. 다만 해외의 미국 국채 보유액은 올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고 미국 증시도 인공지능(AI)을 비롯한 기술 분야에서 미국이 주도하는 발전에 힘입어 잇달아 사상 최고치를 새로 썼다. 수익률곡선통제(Yield Curve Control) 장기채 재매입 규모를 늘리려는 재무부의 조치는 시장 원리에 따라 금리 수준이 결정되도록 두지 않고 당국이 차입비용을 인위적으로 낮게 유지하려는 정책과 이미 비교되고 있다. 미국·일본·독일·영국 10년물 국채 금리 추이 [자료=블룸버그통신] RBC블루베이를 비롯한 일부 투자자들은 국채 수익률이 통제 범위를 벗어날 경우 트럼프 행정부가 어디까지 개입할지, 그리고 이것이 결국 연준에 금리 억제를 위한 압박으로 작용할지를 두고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연준은 이런 압박에 맞서 독립성을 지킬 것으로 예상된다. 워시 의장이 오랫동안 자산 매입 활용과 재정·통화 정책 간 경계가 모호해지는 현상에 의문을 제기해온 점도 이런 전망에 힘을 싣는다. 연준의 협조 없이는 베선트 장관이 이끄는 재무부가 차입비용을 실질적으로 억제하기 위해 막대한 재원을 투입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일본이 2016년부터 2024년까지 시행한 수익률곡선통제(YCC) 정책의 엇갈린 성과는 반면교사로 꼽힌다. 당시 일본은행은 10년물 국채 수익률 방어에 나섰지만 그 결과 엔화 가치가 사상 최저 수준까지 떨어지는 결과로 이어졌다. bernard0202@newspim.com 2026-08-31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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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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