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이재명 대통령이 28일 브라질서 경제협력 고도화를 논의했다
- 한-브라질 기업들 AI·공급망·친환경 협력 확대에 뜻을 모았다
- 양국은 관세·규제 조율과 K-뷰티 진출 지원도 추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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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국 교역 규모 2년 내 두 배로"
[서울=뉴스핌] 김미경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의 브라질 국빈 방문 계기로 양국 경제계가 인공지능(AI)과 공급망 개편 시대를 맞아 협력 고도화에 뜻을 모았다. 한국과 브라질은 제조업, 첨단산업, 소비재·유통 등 다방면에서 전략적 파트너십을 다지며 교역 규모를 대폭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김용범 청와대 정책실장은 28일(현지시간) 브라질 상파울루 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한-브라질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 결과 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날 행사는 한국경제인협회와 브라질 아펙스브라질(ApexBrasil)이 공동 주관했으며, 양국 주요 기업인 40여 명이 참석해 실질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김 실장은 "양국 간 경제 규모나 상호 보완적 경제 구조를 감안하면 경협의 확대 여지는 무궁무진하다"며 "한국의 혁신 기술과 브라질의 풍부한 자원이 힘을 합친다면 안정적인 공급망은 물론 미래 산업에서도 함께 앞서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 현대차·포스코 등, 브라질 친환경·핵심광물 협력 확대
라운드테이블에서 양국 기업들은 탈탄소화, 공급망 다변화, 첨단 기술 분야의 구체적인 협력 청사진을 제시했다.
현대자동차는 브라질 친환경 정책인 'MOVER 프로그램' 등에 발맞춰 그린수소 생산, 수소트럭 도입, 소형모듈원자로(SMR) 기술 협력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포스코홀딩스는 철광석 생산업체 발레와의 합작 사업을 넘어 희토류 공급망을 브라질 내에 구축해 상생 모델을 만들기로 했다.
SK바이오팜은 현지 제약사 유로파마와의 협력으로 뇌전증 신약을 출시한 데 이어 디지털 치료제 등 첨단 분야로 확장하고 있으며, 네이버는 브라질 정부와 AI 돌봄 서비스 협업을 검토 중이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브라질 엠브라에르와 민항기와 우주항공 분야의 전략적 파트너십 강화를 추진하기로 했다.
김 실장은 민항기 공동개발 논의와 관련해 "지금은 매우 초기 단계이지만, 한국 기업의 기술력과 준비된 역량을 바탕으로 기존보다 훨씬 깊이 있는 협력 관계를 확보하는 계기로 삼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엠브라에르와의 협력 수준에 대해서는 "기존에 중소형기를 만들 때 동체나 날개 일부를 납품하던 것과 달리, 엠브라에르가 중형기 쪽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는 과정에서 우리나라가 공동개발 단계부터 좀 더 깊숙하게 참여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부연했다.
이어 김 실장은 "이 대통령도 국가 간 산업·경제 협력은 기업들에 의해 이루어지지만 정부 차원의 관세나 규제 문제가 해결돼야 한다고 강조했다"며 "아우키민 브라질 부통령과 저를 전담 라인으로 지정해 주요 의제를 꼼꼼히 챙겨 성과를 내는 데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 쇠고기·농축산물 개방…메르코수르 무역협정 가속화 기대
정상회담과 비즈니스 라운드를 계기로 양국 간 통상 현안 해결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특히 남미 공동시장(메르코수르)과의 무역협정 논의가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 대통령은 이번 순방에서 양국 최고위 인사를 경제 협력 전담 인사로 지정하자고 제안했으며, 브라질 측은 제라우두 아우키민 부통령이 전담 인사를 맡기로 했다. 한국 측 카운터파트으로는 김 실장이 나선다.
김 실장은 "한국 공산품의 브라질 시장 개방과 브라질 농축산품의 한국 시장 개방을 둘러싼 복잡한 이해관계가 있지만, 양국 모두에게 도움이 되므로 전담 라인이 이를 조율해 주기를 바란다는 대통령의 당부가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남미 최대 경제 대국인 브라질은 우리 수출 시장 다변화의 핵심 열쇠"라며 "작년 교역액이 143억 달러로 아쉬운 수준이지만, 적절한 계기만 있다면 경제 협력과 교역액은 폭발적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K-뷰티 중남미 진출 확대…규제 개선 추진
중남미 최대 시장인 브라질에서 K-뷰티의 인기가 급상승함에 따라 화장품 업계의 진출 지원 방안도 다뤄졌다. 아모레퍼시픽, APR, 비나우글로벌, 실리콘투 등 국내 뷰티 기업들이 대거 참여한 가운데 현지 바이어들과의 네트워킹 행사가 추진된다.
이와 관련해 김 실장은 "우리 뷰티 기업들이 브라질 진출 시 주요 애로사항으로 지적하는 식품의약품안전처에 해당하는 엔비사(ANVISA)의 등록과 허가 관련 절차를 개선하고자 브라질 정부와 협의해 나갈 것"이라며 "이번 행사가 우리 뷰티 기업들의 중남미 시장 진출을 가속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the13ook@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