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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 해즈브로의 성장을 이끄는 '매직'의 힘 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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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즈브로가 21일 2분기 호실적 발표로
  • 주가가 장중 14% 급등하며 흑자 전환했다
  • 핵심 사업 '매직: 더 개더링'이 사상 최대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2분기 순매출 11억4000만달러로 16% 증가
'매직: 더 개더링' 분기 매출 5억달러 돌파
신제품 출시와 충성도 높은 팬층이 성장 견인

이 기사는 7월 22일 오후 4시38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김현영 기자 = 미국 완구·게임 기업 해즈브로(종목코드: HAS)가 21일(현지시간) 시장의 예상을 크게 웃도는 2분기 실적을 발표하며 투자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 소식에 해즈브로 주가는 전일 종가 81.59달러 대비 21일 장중 14.05% 급등한 93.05달러까지 치솟았고, 종가는 전일 대비 8.81% 오른 88.78달러로 마감했다. 이로써 연초 대비 8.27% 상승한 상태를 회복했지만, 지난 2월 12일 기록한 52주 최고가 106.98달러에는 여전히 17.01% 못 미치는 수준이다.

'매직: 더 개더링' 로고 [사진=해즈브로 홈페이지]

해즈브로 주가는 최근 1년간 5% 이상 움직인 사례가 4차례에 불과할 정도로 상대적으로 변동성이 크지 않은 종목이다. 그런 만큼 이번 실적 발표에 따른 두 자릿수 급등은 시장이 이번 소식을 상당히 의미 있는 이벤트로 받아들이고 있음을 보여준다. 다만 이것이 회사에 대한 근본적인 투자 관점을 뒤바꿀 정도의 파급력인지는 조금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신중론도 나온다.

◆ 컨센서스를 뛰어넘은 실적, 흑자 전환의 배경

해즈브로의 2분기 순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6% 증가한 11억 4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LSEG 등이 집계한 애널리스트 컨센서스 예상치(약 10억 5000만~10억 7000만 달러)를 8~9%가량 웃도는 결과다.

해즈브로의 2026년 2분기 실적 [자료=업체 홈페이지]

수익성 지표의 개선세는 더욱 뚜렷하다. 조정 영업이익은 14% 증가한 2억 8200만 달러를 기록했고, 조정 EBITDA는 9.4% 늘어난 3억 3000만 달러였다. 무엇보다 눈에 띄는 대목은 영업이익률의 극적인 반전이다. 전년 동기 -81.4%에 머물렀던 영업이익률은 이번 분기 22.2%로 돌아서며, 회사가 추진해온 구조적 턴어라운드가 본궤도에 올랐다는 평가를 받는다.

순이익 역시 완연한 흑자 전환을 이뤘다. 해즈브로는 6월 28일로 끝난 3개월간 1억 6090만 달러, 주당 1.12달러의 순이익을 기록했는데, 이는 전년 동기 8억 5580만 달러, 주당 6.10달러의 순손실과 대비되는 성과다. 일회성 항목을 제외한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1.28달러로, 애널리스트 예상치인 주당 1.14달러를 큰 폭으로 상회했다. 다만 이 수치는 전년 동기 대비로는 1.5~2% 감소한 것인데, 이는 디지털 게임 부문에서 반영된 일회성 손상차손의 영향이다.

상반기 누적 실적도 견조한 흐름을 이어갔다. 상반기 순매출은 15% 증가한 21억 달러, 조정 영업이익은 21% 증가한 5억 6900만 달러를 기록했으며, 조정 영업이익률은 '매직: 더 개더링'의 실적 호조에 힘입어 150bp 확대됐다.

해즈브로의 다양한 브랜드 [사진=업체 홈페이지]

크리스 콕스 최고경영자(CEO)는 원자재비 상승과 관세발 역풍 속에서도 상반기 매출이 15% 성장했고 이익 역시 상당폭 늘었다고 밝히며, 매직과 던전 앤 드래곤, 해즈브로 게이밍, 페파 피그, 스타워즈, 마블 등 주요 브랜드 전반에 걸쳐 고른 성장이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그는 "어떤 소비자층을 놓고 봐도, 어떤 브랜드를 놓고 봐도 상당히 좋은 흐름을 보였다"고 강조했다.

◆ 성장 엔진, '매직: 더 개더링'의 사상 최대 분기

이번 실적의 핵심은 위저즈 앤 디지털 게이밍(Wizards & Digital Gaming) 부문이다. 이 부문 매출은 전년 대비 27% 증가한 6억 6400만 달러를 기록했으며, 부문 영업이익은 12% 늘어난 2억 7000만 달러였다. 다만 손상차손의 영향으로 부문 영업이익률은 46.3%에서 40.7%로 560bp가량 낮아졌다.

성장의 중심에는 단연 '매직: 더 개더링(Magic: The Gathering)'이 있다. 매직 매출은 32%를 넘게 급증하며 1993년 출시 이후 30년이 넘는 프랜차이즈 역사상 처음으로 단일 분기 매출 5억 달러 벽을 넘어섰다. 상반기 누적으로는 34% 넘게 증가했다.

해즈브로 '매직: 더 개더링' 제품의 2025~2026년 출시 일정 [사진=업체 홈페이지]

지난 4월 출시한 '시크릿 오브 스트릭스헤이븐(Secrets of Strixhaven)'에 이어 6월 선보인 '마블 슈퍼히어로즈(Marvel Super Heroes)'가 성장을 견인했는데, 이 제품은 출시 첫날과 첫 달 매출 기록을 새로 쓰며 매출 3억 달러를 가장 빠르게 돌파한 매직 세트로 등극했다. 콕스 CEO는 이 제품이 대형마트, 디즈니 테마파크, 게임스톱 등 전통적이지 않은 유통 채널과 신규 플레이어층에서도 고르게 좋은 성과를 냈다고 설명했다. 해즈브로는 오는 11월 스타트렉을 테마로 한 신규 세트도 선보일 예정이다.

콕스 CEO는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에서 매직을 "해즈브로 최대 브랜드이면서도 가장 제대로 이해받지 못한 브랜드"라고 표현했다. 그는 매직의 뿌리가 전 세계 수천 개 지역 게임 매장에 있지만 결코 틈새 취미 사업이 아니라, 포켓몬·EA스포츠·월드 오브 워크래프트·마인크래프트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메가 프랜차이즈'라고 정의했다. 실제로 매직의 테이블톱 및 디지털 매출은 2009년 이후 연평균 17% 이상의 복리 성장을 기록했으며, 지난 17년 중 15개년 동안 성장세를 보였다. 감소했던 2개년도 그 낙폭은 3% 미만에 그쳤다.

해즈브로 '매직: 더 개더링'의 테이블톱 및 디지털 매출, 2009년 이후 연평균 17% 이상의 CAGR 성장 [자료=업체 홈페이지]

이 같은 지속성의 배경에는 방대하고 충성도 높은 성인 팬층이 자리한다. 회사에 따르면 테이블톱 플레이어의 평균 연령은 약 35세이며, 5년 넘게 게임을 즐겨온 경우가 많다. 매직 유통망은 현재 1만 2000개 매장에 달하고, 지난해 순수 신규 플레이어 수는 100만 명을 넘어섰다.

이러한 높은 유지율은 탄탄한 2차 시장을 뒷받침하며, 매직을 한때의 유행이 아닌 평생에 걸친 취미로 여기는 수천만 명의 팬 커뮤니티를 형성하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콕스 CEO는 게임의 깊이와 복잡성 자체가 팬들이 매직을 사랑하는 이유이며, 마스터리에는 끝이 없기 때문에 팬들이 수년간 게임을 플레이하고 카드를 수집한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매직은 지금까지 5000만 명이 넘는 팬을 확보했으며 150개 이상의 국가에서 발매되고 있다.

모닝스타의 해즈브로 담당 애널리스트 제이미 카츠는 이러한 신제품 출시가 가처분소득이 높은 이른바 '키덜트' 소비층을 더욱 파고들게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해즈브로가 보유한 풍부한 디지털·게임 자산이 독자적인 틈새시장을 형성하고 있으며, 충성도 높은 플레이어층의 오랜 역사 덕분에 경쟁사들이 시장 점유율을 잠식하지 못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 사이버 사고 여파는 예상보다 제한적...소비자제품 부문은 수익성 과제 남아

해즈브로의 이번 호실적은 지난 3월 말 발생한 사이버보안 사고라는 악재를 딛고 이뤄낸 성과라는 점에서 더욱 주목받는다. 회사는 이번 분기 사고 대응 관련 직접 비용으로 1100만 달러를 추가 지출했으며, 향후 분기에도 관련 비용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매출 영향은 약 2500만 달러로 추산되는데, 이는 당초 회사가 우려했던 4000만~6000만 달러보다 크게 적은 수준이다.

지나 괴터 최고재무책임자(CFO) 겸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사업 운영이 예정보다 앞당겨 완전히 복구됐고 현금흐름도 양호했으며 매출채권도 과거 평균 수준에 부합했다고 밝혔다. 투자은행 제프리스는 이와 관련해, 경영진이 추산한 약 2500만 달러의 매출 감소분을 고려하면 실제 기초 수요는 발표된 수치보다 더 견조했을 것이라는 해석을 내놓기도 했다.

모노폴리, 지아이조, 너프, 스크래블 등의 브랜드를 포괄하는 소비자제품 부문 매출은 5% 증가한 4억 6300만 달러를 기록했다. 괴터 CFO는 전년도 매대 진열 시기가 늦춰졌던 데 따른 기저효과로 북미 사업이 17% 증가했다고 설명했으며, 스타워즈와 마블 관련 제품의 호조도 힘을 보탰다. 콕스 CEO에 따르면 완구업계 전체 매출은 올해 5월까지 전년 대비 약 4% 증가했는데, 이는 올해 초 개봉한 디즈니의 '스타워즈: 만달로리안과 그로구(Star Wars: The Mandalorian and Grogu)'와 같은 강력한 엔터테인먼트 연계 효과에 힘입은 바가 크다는 설명이다.

해즈프로의 '스타워즈: 만달로리안과 그로구' 완구 제품 [사진=업체 홈페이지]

다만 이 부문은 관세 비용, 불리한 제품 구성, 투입비용 상승, 영업비용 집행 시기 등이 겹치며 750만 달러의 조정 영업손실을 기록해, 전년 동기 120만 달러 흑자에서 적자로 전환했다. 경영진은 마진 회복 여부가 향후 지속적인 비용 절감 노력과 가격 정책의 엄격한 운영에 달려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페파 피그, 트랜스포머 등 자사 지식재산권 기반 콘텐츠를 다루는 엔터테인먼트 부문은 계약 인식 시기와 성격의 영향으로 매출이 20% 감소한 1280만 달러에 그쳤다. 다만 조정 영업이익률은 63.1%에서 67.2%로 오히려 확대돼, 매출 감소에도 수익성 자체는 견조하게 유지됐다는 점에서 매출 기여도는 작지만 여전히 고마진을 낼 수 있는 부문임을 보여줬다.

◆ 디지털 게임 부문 손상차손, 선택과 집중의 투자 전략

해즈브로는 이번 분기 2028년 이후 출시가 예정돼 있던 일부 디지털 게임 프로젝트를 취소하면서 5600만 달러 규모의 비현금성 손상차손을 반영했다. 이 손상차손 반영으로 조정 EPS는 2% 감소한 1.28달러를 기록했으며, 별도로 제외되지 않고 조정 영업이익 및 EBITDA 지표에도 그대로 반영됐다.

해즈브로의 위저즈 앤 디지털 게이밍 부문 [사진=업체 홈페이지]

콕스 CEO는 회사가 사업 포트폴리오를 재점검했으며, 앞으로는 가장 확실한 성장 여력이 확인된 프랜차이즈와 플랫폼, 파트너사를 중심으로 디지털 투자를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집중, 비용 규율, 자체 소유 플랫폼, 파트너십을 디지털 부문의 4대 우선순위로 제시하면서, 향후 투자는 트레이딩카드 게임과 롤플레잉 게임을 중심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매직: 더 개더링 아레나(Magic: The Gathering Arena)'와 '던전 앤 드래곤 비욘드(D&D Beyond)'가 핵심 축이며, 2027년 출시 예정인 자체 신작 '엑소더스(Exodus)'와 '워록(Warlock)'도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고 있다.

'매직: 더 개더링 아레나'는 2019년 이후 누적 매출이 거의 10억 달러에 달했으며, 던전 앤 드래곤 비욘드의 등록 계정 수는 3000만 개를 넘어서며 연간 취미형 롤플레잉 게임(RPG) 이용자의 75% 이상에게 도달하고 있다. 모노폴리 고 역시 누적 매출 80억 달러 돌파를 앞두고 있다.

콕스 CEO는 이들 신작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드는 만큼 2026년이 디지털 투자의 정점이 될 것이라며, 2028년까지 전체 디지털 지출이 매년 최소 25%씩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개발 거점은 몬트리올로 삼아 상대적으로 비용이 낮은 지역으로 개발 업무를 이전하고, 파트너사와의 공동 개발·공동 출시도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괴터 CFO는 이번 손상차손이 일회성 성격이지만 상각 처리 방식상 향후에도 실적에 일부 반영될 것이라면서도, 2028년 이후 출시작과 관련된 것이어서 2027년 실적 전망 자체에는 실질적 변화가 없다고 강조했다.

▶②편에서 계속됨

 

kimhyun0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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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지지율 35.2% 2주연속 하락…국힘 41% 민주 35%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도가 2주 연속 하락해 35.2%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가 12일 발표됐다. 리얼미터가 아시아경제 의뢰로 지난 6∼8일 전국 18세 이상 150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평가는 지난주보다 2.2%포인트(p) 내린 35.2%였다. 부정평가는 61.4%로 전주 대비 1.6%p 올랐다. '잘 모름'은 3.4%였다. 리얼미터는 "조희대 대법원장과의 사법부 독립성 논란과 비무장지대(DMZ) 지뢰 폭발에 따른 여야 안보 공방, 수도권 전월세·아파트값 상승세 등 인사·안보·부동산 악재가 국정감사 이슈로 집중되면서 지지율 하락을 이끈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6일 청와대 본관에서 43회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26.10.06 [사진=청와대] 이 대통령 지지율을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각각 3.1%p, 2.1%p 오른 20대(27.3%)와 30대(31.3%)를 제외한 전 연령대에서 하락세가 나타났다. 지난 7∼8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04명을 대상으로 한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은 35.7%, 국민의힘은 41.3%를 각각 기록했다. 민주당은 지난 조사 대비 7.0%p 떨어졌고, 국민의힘은 2.9%p 오르면서 지지율이 역전됐다. 다만 양당 간 격차는 5.8%p로 여전히 오차범위(±3.1%p) 내다. 리얼미터는 민주당 지지율에 대해 "조 대법원장의 법사위 충돌 및 탄핵 추진 논란, 수사권 개편을 둘러싼 조국혁신당과의 갈등, 수도권 부동산 전월세 불안 등 악재가 겹치면서 진보층과 40대를 중심으로 지지층이 이탈해 상당 폭 하락한 것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리얼미터는 국민의힘에 대해서는 "국정감사 초반 DMZ 지뢰 폭발 사태 등 안보 이슈와 조 대법원장 증언 채택 및 탄핵 공방 등을 통해 대여 공세를 강화한 데다 농지 전수조사·대미투자 등 정부 정책 논란까지 겹치면서 정부·여당에 대한 비판 여론의 반사이익을 얻어 지지율이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조국혁신당은 지난주보다 1.1%p 오른 6.3%를 기록했다. 개혁신당은 2.8%, 진보당은 1.2%다. 기타 정당은 1.8%, 무당층은 11.0%로 조사됐다.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 조사의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5%p, 응답률은 2.8%였다. 정당 지지도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 응답률은 2.6%였다. 두 조사 모두 무선 100%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cjay@newspim.com 2026-10-12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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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취임 6년, 로봇 상용화 눈앞 [서울=뉴스핌] 김기락 기자 =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오는 14일 취임 6주년을 맞는 가운데 미래 성장동력으로 추진해 온 로봇 사업이 상용화를 향한 시험대에 올랐다. 현대차그룹은 2028년 미국 자동차 공장에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Atlas)'를 투입하고 연간 3만대 규모의 생산능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자동차 제조를 넘어 로봇과 인공지능(AI)을 결합한 피지컬 AI 기업으로 사업 영역을 넓히겠다는 전략이다. 관건은 수익성이다. 보스턴다이내믹스는 2021년 현대차그룹에 인수된 이후 지난해까지 약 1조7000억원의 누적 손실을 기록했다. 로봇 상용화 기대에 기업가치가 높아지고 있지만 실제 투자금 회수와 자동차 생산성 개선으로 이어지는지는 아직 검증되지 않았다. 특히 보스턴다이내믹스의 지분이 정 회장 개인과 현대차·기아 등 여러 주체에 나뉘어 있어 로봇 사업의 성장과 현대차 주주가 얻는 경제적 이익을 구분해 평가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인포그래픽=챗GPT] 2026.10.12  ◆ 그룹의 로봇 가치, 현대차 주주 몫과는 다르다 12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의 로봇 전략은 보스턴다이내믹스를 중심으로 구체화하고 있다. 정 회장 취임 직후인 2020년 12월 인수를 결정한 뒤 2021년 6월 지배지분 80% 인수를 마무리했다. 당시 정 회장도 개인 자금을 투입해 지분 20%를 확보했다. 이후 추가 출자 등을 거치며 지분 구조가 달라졌다. 지난 7월 잔여 지분 인수 추진 당시 보스턴다이내믹스 지분은 HMG글로벌 56.4%, 정 회장 22.6%, 현대글로비스 11.25%, 소프트뱅크 9.65%로 보도됐다. HMG글로벌은 현대차와 기아, 현대모비스가 참여한 투자법인이다. HMG글로벌 지분은 현대차 49.5%, 기아 30.5%, 현대모비스 20%로 구성됐다. 이를 적용하면 당시 현대차의 HMG글로벌 경유 보스턴다이내믹스 간접 지분은 약 27.9%다. HMG글로벌이 보유한 지분 56.4%에 현대차의 출자 비율 49.5%를 곱한 수치다. 소프트뱅크 잔여 지분을 기존 보유 비율에 따라 배분하면 HMG글로벌 62.5%, 정 회장 25%, 현대글로비스 12.5%로 조정되는 구조다. 이 경우 현대차의 HMG글로벌 경유 간접 지분은 약 30.9%로 높아진다.  그룹이 보스턴다이내믹스 지분을 모두 확보하더라도 로봇 사업의 성과를 현대차가 독차지하는 것은 아니다. 정 회장과 기아·현대모비스·현대글로비스도 투자한 만큼 성과는 여러 주주에게 나뉜다. 현대차 주주에게 중요한 것은 '그룹의 로봇 기업'이라는 간판보다 현대차가 투입한 돈에 비해 얼마의 수익을 거둘 수 있느냐다. ◆ 로봇 팔아 버는 돈과 공장에서 아끼는 돈 현대차가 로봇 사업에서 기대하는 효과는 크게 두 가지다. 보스턴다이내믹스가 외부 판매를 늘려 투자 가치를 높이는 것과 자동차 공장에 로봇을 투입해 생산비를 낮추는 것이다. 현대차와 기아·현대모비스 등 계열사에는 로봇의 기술력을 실제 생산 현장의 수익성 개선으로 연결하는 일이 핵심 과제다. 주주 입장에서도 로봇의 성능 못지않게 투자비를 얼마나 빨리 회수하고 생산비를 얼마나 줄일 수 있는지가 중요하다.  첫 번째는 로봇 기업의 성장이다. 외부 고객에게 로봇을 판매하고 유지보수·서비스 사업을 확대해 수익성을 높이면 투자 지분의 가치도 커질 수 있다. 그러나 기업가치 상승이 현대차의 현금 유입이나 배당 재원 증가를 뜻하지는 않는다. 실제 이익 귀속과 현금 회수는 지분 구조와 배당, 지분 매각 여부 등에 따라 달라진다. 현재는 성장 기대와 실적 사이의 간극도 크다. 로이터는 지난 9월 현대글로비스 공시를 인용해 보스턴다이내믹스가 지난해 5284억원의 손실을 냈으며, 2021~2025년 누적 손실은 약 1조7000억원에 달한다고 보도했다. 로봇 사업의 성장 기대와 별개로 대규모 손실이 이어지는 상황이다. 보스턴다이내믹스는 최근 아마존의 AI 사업을 이끌었던 로히트 프라사드를 최고경영자(CEO)로 영입했다. 기술 개발을 넘어 로봇 상용화와 수익 모델 구축으로 이어질지가 관심사다. 두 번째는 자동차 생산의 효율 개선이다. 이를 위해 보스턴다이내믹스는 지난달 21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에 '로보틱스 메타플랜트 응용 센터(RMAC)'를 열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현대차그룹은 2028년 HMGMA에 아틀라스를 투입해 부품을 생산 순서에 맞춰 분류·배치하는 서열작업부터 맡길 계획이다. 2030년에는 부품 조립 등으로 적용 범위를 넓힌다. 이때 현대차가 얻는 효과는 로봇 판매 이익이 아니라 자동차를 만드는 과정에서 발생한다. 반복 작업을 안정적으로 수행하고 무거운 부품을 옮기는 부담을 줄이면 생산성과 작업 안전성을 높일 수 있다. 다만, 로봇 투입 자체를 비용 절감으로 단정하기는 어렵다. 도입 가격과 유지보수비, 생산라인 변경 비용을 고려한 뒤에도 작업시간 단축과 품질 개선 효과가 이를 웃돌아야 한다. 현대차 주주 관점에서는 로봇을 몇 대 배치했는지보다 차량 한 대당 생산비와 공정 가동률이 얼마나 개선되는지가 중요하다. 지난해 3월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미국 조지아주 소재의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 준공식에서 언론과 인터뷰하고 있는 모습. [사진=현대차그룹] ◆ 3만대 생산능력보다 중요한 '투자 회수' 현대차그룹은 2028년까지 연간 3만대 규모의 로봇 생산능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생산능력은 실제 생산량이나 판매량과 다르다. 규모의 경제를 통해 원가 경쟁력을 확보하려면 그룹 내부 수요뿐 아니라 외부 고객의 구매도 뒷받침돼야 한다. 정 회장의 로봇 전략은 자동차 제조 역량을 새로운 사업으로 확장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현대차그룹은 생산시설과 제조 데이터, 현대모비스의 부품 기술, 현대글로비스의 물류 역량을 결합해 로봇 사업을 키우고 있다. 자동차 공장은 로봇의 실제 작업 능력을 검증하는 현장이자, 초기 수요처가 될 수 있다. 다만, 그룹 차원의 사업 확장과 현대차의 주주가치는 별도로 평가해야 한다. 정 회장의 개인 투자 성과, 다른 계열사의 부품·물류 사업 기회, 현대차의 생산성 개선을 한데 묶으면 현대차 주주에게 돌아갈 몫이 불분명해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취임 6년을 맞은 정 회장의 승부수는 로봇 기업 인수와 기술 시연을 넘어, 생산 현장의 검증과 양산을 준비하는 단계로 접어들었다. 앞으로는 로봇의 성능뿐 아니라 추가 투자 규모와 차량 한 대당 생산비 절감액, 투자금 회수 기간이 로봇 전략의 주주가치를 가늠할 지표가 될 전망이다.  peoplekim@newspim.com 2026-10-12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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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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