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국가데이터처가 15일 6월 고용동향을 발표해 전체 취업자 수가 6만3000명 증가했지만 고용률은 인구구조 영향으로 하락했다.
- 청년층 취업자는 20만명 가까이 줄고 고용률·실업률 모두 악화되며 고용한파가 26개월째 이어졌다.
- 제조업·건설업 등은 취업자 감소와 청년 실업 확대 속에 중동 정세와 유가, 내수 회복 여부가 하반기 고용 변수로 지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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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운수업 늘었지만 제조·건설업 부진 장기화
청년 취업 19만7000명↓·고용률 26개월째 하락
[세종=뉴스핌] 김기랑 기자 = 지난달 전체 취업자 수가 전년 동월 대비 6만3000명 늘며 증가세로 전환했다. 전달인 5월에 4만명 줄어들며 17개월 만에 감소 전환한 지 1개월 만이다. 중동 정세가 다소 안정되면서 고용시장에 미치는 충격도 줄어든 것으로 해석된다.
반면 고용시장의 주축으로 성장해야 할 청년층은 여전히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달 청년층 취업자 수는 전년 동월보다 20만명 가까이 감소했고, 고용률 역시 하락했다. 청년층의 고용률 감소세는 26개월째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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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취업자 한 달 만에 증가…고용률은 인구구조 영향에 하락
15일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2026년 6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체 취업자 수는 2915만4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6만3000명(0.2%) 증가했다.
성별로 보면 남자는 1610만9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3만7000명(0.2%) 증가했다. 여자는 1304만4000명으로 2만6000명(0.2%) 늘었다.
취업자 수는 전달인 5월에 전년 동월 대비 4만명 감소했지만, 이달 들어 6만3000명 증가하면서 1개월 만에 플러스 흐름을 회복했다. 앞서 4월에는 7만4000명, 3월에는 20만6000명 증가를 각각 기록했다.
고용률은 63.4%로 전년 동월보다 0.2%포인트(p) 줄었다. 15~64세 고용률은 70.2%로 전년 동월 대비 0.1%p 하락했다.
취업자 수가 늘어났는데도 고용률은 하락한 이유는 15세 이상 인구가 취업자 증가폭보다 더 크게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고령화로 60세 이상 인구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 전체 경제활동인구의 규모가 커졌지만, 취업자 증가세는 이를 따라가지 못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빈현준 데이터처 사회통계국장은 "우리나라 전체 인구가 25만4000명 증가했지만, 15~64세 인구는 34만3000명 감소했다. 인구의 대부분이 고령층에서만 늘어나고 있는 것"이라며 "이런 인구감소의 영향이 가장 크게 작용했고, 고용상황이 상반기에 비해 나빠진 영향도 있다"고 설명했다.

취업자 수는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21만4000명, 6.6%) ▲예술스포츠 및 여가관련서비스업(5만5000명, 10.0%) ▲운수 및 창고업(4만8000명, 2.8%) 등에서 늘었다.
반면 ▲제조업(-9만7000명, -2.2%) ▲농림어업(-9만5000명, -6.4%) ▲건설업(-6만7000명, -3.4%) 등에서는 감소했다.
빈 국장은 "고유가 피해지원금이 집행되는 과정에서 소비심리가 어느 정도 살아나면서 예술스포츠와 여가, 숙박·음식점업 등에서는 취업자 수가 증가했다"며 "제조업은 현재 반도체 수출이 워낙 좋은 상황임에도 업종 특성상 취업 유발 효과가 적어서 고용에 미치는 영향이 상대적으로 미진하다. 다만 취업자 수 감소폭은 전달에 비해 줄었다"고 풀이했다.
특히 청년층의 고용 한파가 지속되고 있다. 지난달 청년층(15~29세) 취업자 수는 전년 동월 대비 19만7000명 감소했다. 같은 기간 고용률은 1.7%p 하락했는데, 이는 전 연령대 가운데 가장 큰 폭이다. 청년층의 고용률 하락세는 지난 2024년 5월 이후 26개월째 이어지고 있다.

◆ 청년 취업자 20만명 가까이 감소…실업률도 상승
지난달 실업자 수는 83만4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만명(1.2%) 증가했다.
성별로 보면 남자는 46만3000명으로 2만6000명(-5.3%) 감소했다. 여자는 37만1000명으로 3만6000명(10.6%) 늘었다.
실업률은 2.8%로 전년 동월과 동일했다. 남자는 전년 동월 대비 0.2%p 하락했지만, 여자는 0.3%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청년층 실업자가 25만7000명으로 전 연령대 중 가장 많았다.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2만명 증가한 규모다. 청년층 실업률은 7.0%로 전년 동월 대비 0.9%p 상승했다.
비경제활동인구 중 '구직 단념자'는 35만6000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1만6000명 증가했다. 구직 단념자는 취업을 희망하고 취업이 가능하나, 노동시장적 사유로 일자리를 구하지 않은 자 중 지난 1년 내 구직 경험이 있었던 자를 말한다.

'쉬었음' 인구는 243만9000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5000명 증가했다. 쉬었음 인구는 특별한 사유 없이 쉬고 있는 자를 의미하며, 실업자와는 다른 개념이다. 전년 동월과 비교해 60세 이상(8만4000명, 7.8%) 등에서 증가했다.
지난달 고용지표는 중동발 충격이 다소 진정되면서 전체 취업자 수가 반등했다는 점에서는 긍정적이지만, 제조업·건설업의 고용 부진이 이어지고 청년층 취업난도 장기화하고 있어 고용시장이 뚜렷한 회복 국면에 들어섰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평가가 나온다. 향후 국제유가와 중동 정세, 내수 회복 여부 등이 하반기 고용 흐름을 좌우할 변수로 꼽힌다.
빈 국장은 "중동 전쟁의 영향이 그나마 조금은 완화됐지만, 아직 불확실성이 있고 대외여건도 정리되지 않은 상황이라 추이를 지켜봐야 할 필요가 있다"며 "지난달에는 일부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취업자 수가 다시 늘어나는 등의 성과가 있었다"고 강조했다.

rang@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