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키움증권은 14일 국내 증시가 대형 반도체주 약세로 하락 출발할 것으로 전망했다.
- 국제유가 급등과 미국 추가 긴축 우려가 외국인 수급과 투자심리에 부담을 줄 것으로 분석했다.
- 다만 전일 코스피 급락 이후 저가 매수세 유입으로 장중 낙폭이 일부 축소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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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일 9% 가까이 급락 뒤 저가 매수 유입, 장중 낙폭 만회 예상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키움증권은 14일 국내 증시가 코스피 야간선물과 미국 반도체·메모리주 하락의 영향을 받아 대형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약세 출발할 것으로 전망했다. 국제유가 급등과 미국의 추가 긴축 가능성이 외국인 수급에 부담을 줄 수 있지만, 전일 급락에 따른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장중 하락 폭은 일부 축소될 것으로 예상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오늘 국내 증시는) 코스피 야간선물과 미국 반도체·메모리주 약세 영향으로 대형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약세 출발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전날 미국 증시는 국제유가 급등과 국채금리 상승, 반도체주 약세가 겹치며 하락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26%,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79%, 나스닥지수는 1.55% 내렸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4.78% 하락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호르무즈 해협의 안전과 자유로운 항행을 보장하는 대가로 통과 화물에 20%의 비용을 부과하고, 이란 선박과 거래 상대국에 대한 봉쇄를 재개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에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9.42% 오른 배럴당 78.14달러를, 브렌트유는 9.59% 상승한 배럴당 83.30달러를 기록했다.
키움증권은 미국과 이란 간 무력 충돌이 다시 격화된 상황에서 이 조치가 발표되면서 원유 수송 차질과 물류비 상승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고 분석했다. 또 이번 주 예정된 트럼프 대통령의 대국민 연설에서 중동 전쟁과 관련한 추가 조치가 나올 가능성을 국제유가와 금융시장 변동성을 높일 수 있는 변수로 제시했다.
유가 상승에 따른 물가 부담이 커진 가운데 크리스토퍼 월러 미국 연방준비제도 이사의 매파적 발언도 긴축 경계감을 높였다. 월러 이사는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와 공급 부족이 새로운 물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으며, 근원 소비자물가가 예상보다 강할 경우 추가 긴축을 검토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김 연구원은 이에 대해 "7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가 인상될 가능성이 34.21%에서 41.69%로 높아졌다"며 "금리 상승이 성장주 밸류에이션 부담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반도체 업종에서는 최근 상승 폭이 컸던 종목을 중심으로 매물이 출회됐다. 지난 10일 나스닥에 상장한 SK하이닉스 미국 주식예탁증서(ADR)는 첫날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한 뒤 전날(13일) 9%대 하락률을 기록했다. 샌디스크와 마벨테크놀로지, 웨스턴디지털 등 주요 메모리·스토리지 종목도 동반 약세를 보였다.
전일 국내 증시에서는 코스피와 코스피200이 각각 8.95%, 9.85% 하락했다. 키움증권은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위험 회피 움직임과 SK하이닉스 ADR 상장 이후 차익 실현 매물, 반도체 업황 고점 우려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가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국제유가 급등과 미국의 추가 긴축 우려가 외국인 수급과 투자심리에 부담을 줄 가능성이 있다"며 "다만 전일 코스피가 9% 가까이 급락한 만큼 낙폭 과대 인식에 따른 저가 매수세 유입으로 장 초반 하락 이후 낙폭을 일부 만회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키움증권은 당분간 주요 경제지표와 기업 실적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증시 변동성이 이어질 수 있다고 진단했다. 김 연구원은 반도체 수출 호조 등 국내 경제의 기초 여건이 아직 훼손되지 않았고 기존 증시 상승을 이끌었던 요인도 유지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연구원은 "(오늘 발표되는) 미국 소비자물가가 시장 전망에 부합하고 케빈 워시 연방준비제도 의장의 발언이 기존 입장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경우 긴축 부담이 점차 완화될 수 있다"며 "미국 빅테크 기업의 실적 발표를 통해 AI 투자 확대와 실적 성장의 지속 가능성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dconnect@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