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뉴욕증시는 9일 반도체주 강세 속에 주요 지수가 상승 마감했다.
- 마이크론 등 반도체주가 투자 확대 소식에 급등하며 지정학적 불안을 상쇄했다.
- 투자자들은 SK하이닉스 ADR 상장과 실적 시즌, AI 관련주 수급에 집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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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가 9일(현지시간) 상승 마감했다. 반도체주가 이틀째 반등하며 미국과 이란의 무력 충돌 재점화에 따른 지정학적 불안을 상쇄했다.
이날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39.02포인트(0.27%) 오른 5만 2487.41에 마감했다.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60.93포인트(0.81%) 오른 7543.64,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336.24포인트(1.30%) 상승한 2만6206.89를 나타냈다.
반등을 이끈 것은 반도체였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SOX)는 3.06% 오르며 이틀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마이크론은 인공지능(AI) 시대 메모리 반도체 수요 급증에 대응해 미국 반도체 공급망에 30억 달러를 신규 투자한다고 밝히면서 4.52% 상승했다. 이에 따라 마이크론은 향후 10년간 미국 내에 투자하기로 한 금액도 2500억 달러로 늘었다.
샌디스크는 7.55% 전진했으며 암(Arm) 홀딩스는 9.20% 급등했다. 어플라이드머티어리얼스가 3.18% 올랐다.
투자자들은 10일 SK하이닉스의 미국주식예탁증서(ADR) 상장에 주목하고 있다. 청약 경쟁률이 7대 1을 넘긴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SK하이닉스는 주당 149달러의 공모가를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AI 관련주에 대한 투자 심리는 최근 변덕스러운 모습을 보이고 있다. 아이포렉스의 마이클 휴슨 선임 시장분석가는 "상반기 S&P500과 나스닥의 강세는 주로 메모리·스토리지 업체들이 이끌었다"며 "이들이 현재의 기록적 매출과 이익을 계속 낼 수 있을지에 대한 우려에 중동 휴전 붕괴까지 겹치면 유독한 조합이 된다"고 말했다.

지정학적 위험은 이날도 시장을 짓눌렀다. 미군은 전날 호르무즈 해협의 선박 통행을 유지하기 위해 이란에 새로운 타격을 가했다고 밝혔고, 이란은 쿠웨이트와 바레인의 미군 자산을 공격하며 맞섰다. 불안정한 휴전 국면에서 대치가 한층 깊어진 것이다.
다만 시장은 이번 공격을 경제가 충격을 흡수할 수 있다는 전제 아래 '관리된 확전'의 하나로 받아들였다. 양측의 갈등 속에서 유가가 하락한 것도 투자 심리를 뒷받침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8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보다 배럴당 1.44달러(2.0%) 내린 72.08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9월물은 1.72달러(2.2%) 하락한 76.30달러를 기록했다.
밀러타박의 매트 말리 전략가는 "투자자들은 지정학보다 다가오는 실적 시즌에 훨씬 더 집중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경제 지표는 노동시장의 안정을 시사했다. 지난주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1만5000건으로 감소해 6월 고용 증가세 둔화에도 노동시장이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개별 종목을 보면 펩시코는 2분기 매출이 예상을 웃돌았지만 순이익이 기대치를 밑돌아 3.26% 하락했다. 코스트코는 6월 동일점포 매출이 5월에 비해 둔화하면서 4.21% 내렸다.
메타플랫폼스는 오는 9월 자체 AI 칩을 생산하기 시작한다는 로이터의 보도 이후 4.70% 상승했다.
mj7228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