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한국 축구대표팀이 25일 남아공에 0-1로 져 조별리그 3위에 그쳤다
- 전력 우세 평가에도 경기 내용서 완패하며 월드컵 아프리카 징크스를 이어갔다
- 한국은 32강 진출을 다른 조 결과에 의존하게 됐고 남아공전 충격과 과제가 남았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서울=뉴스핌] 한지용 기자 =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이번에도 월드컵 무대에서 아프리카 팀을 넘지 못했다. 지난 대회와 달리 한국이 객관적 전력이 명백히 앞선다는 평가도 소용없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5일(한국시간) 멕시코 과달루페 몬테레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최종 3차전에서 남아프리카공화국에 0-1로 패했다. 후반 18분 타펠로 마세코(리마솔)에게 실점한 이후 동점골을 넣지 못했다.

한국은 조별리그 1승 2패, 승점 3에 머물렀다. A조 3위로 조별리그를 마치며 32강 진출을 자력으로 확정하지 못했다. 48개국 체제로 확대된 이번 대회에서 조 3위 상위 8개국에도 토너먼트 진출 기회가 있지만, 한국은 다른 조 결과를 지켜봐야 하는 처지가 됐다.
경기 전까지만 하더라도 한국의 패배를 예상하는 사람은 드물었다. 한국은 손흥민(LAFC), 이강인(파리생제르맹),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황인범(페예노르트) 등 유럽 무대에서 검증된 선수들을 보유했다. 반면 남아공은 26인 엔트리 중 19명이 자국 리그 선수였다. 유럽 주요 무대에서 활약하는 선수는 라일 포스터(번리) 사실상 한 명 뿐이었다. 이날 득점한 마세코 역시 유럽리그 출신이지만, 변방으로 평가받는 키프로스 리그에서 활약하는 선수다.
하지만 결과는 0-1 패배였다. 경기 내용에서도 완전히 밀렸다. 한국은 전반 초반 이강인의 슈팅을 제외하면 위협적인 장면을 연출하지 못했다. 오히려 남아공의 속도와 기세에 눌려 번번이 역습 찬스를 허용했다.
한국은 남아공에게 패하며 이번에도 '아프리카 포비아'를 극복하지 못했다. 한국은 2006 독일 월드컵에서 토고를 2-1로 꺾은 이후 아프리카 팀 상대로 승리하지 못하고 있다. 2010 남아공 월드컵 나이지리아전 2-2 무승부, 2014 브라질 월드컵 알제리전 2-4 패배, 2022 카타르 월드컵 가나전 2-3 패배에 이어 이번에는 남아공에 발목을 잡혔다. 아프리카 상대 전적은 5경기 1승 1무 3패가 됐다. 최근 3경기에서 모두 졌다.
이번에는 다를 것이란 예상이 지배적이었다. 남아공은 우리가 상대했던 알제리나 가나, 나이지리아와 비교해 전력이 약한 팀이었다. 앞서 상대했던 세 팀은 당시 유럽 무대에서 활약하는 선수들이 다수 포진돼 있었다.
그러나 이번에도 경기 흐름은 앞선 경기와 다르지 않았다. 속도와 경합 등 신체 능력에서 밀렸고, 분위기를 완전히 내줬다. 한국 월드컵 역사상 최악의 졸전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이웃나라 일본이 튀니지를 4-0으로 완파하며 아프리카 팀을 상대로 강팀의 자격을 증명한 것과 대비되는 결과였다.

체코를 2-1로 꺾으며 출발했던 한국은 멕시코전 0-1 패배에 이어 남아공전까지 놓쳤다. 비기기만 해도 조 2위로 32강을 확정할 수 있었던 경기에서 패하면서 경우의 수에 매달리게 됐다. 홍명보호는 이제 다른 조 결과를 기다려야 한다.
설령 32강에 오른다고 해도 남아공전 패배 충격은 쉽사리 사라지지 않을 전망이다. 한국 축구가 왜 객관적 전력에서 앞선 상대를 확실히 제압하지 못하는지, 왜 월드컵 무대에서 아프리카 팀을 상대로 반복해서 패하는지 돌아봐야 할 때다.
football1229@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