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월가와 모간스탠리 인프라 대표들이 18일 AI시대 병목으로 전력과 데이터센터·광통신망을 지목했다.
- AI 추론 수요와 24시간 가동 에이전트형 AI 확대로 데이터센터·광케이블 등 인프라 투자와 입지가 급변하고 있다.
- 미·유럽에서 전력망 연결 지연과 설비 부족이 심화되며, 기업들은 자가발전 검토 등 실행 능력이 핵심 경쟁력이 되고 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AI 인프라 슈퍼사이클의 초기 단계"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미국 월가가 인공지능(AI) 시대의 새로운 병목으로 전력망과 광통신 인프라를 지목했다. AI 모델 성능 경쟁이 치열해질수록 데이터센터와 전력, 광케이블 네트워크 확보 능력이 국가와 기업 경쟁력을 좌우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모간스탠리 인프라스트럭처 파트너스의 존 기라르델리 미주 디지털 인프라 대표와 야신 사이드지 유럽 공동대표는 최근 글로벌 사모투자 전문지 '인프라스트럭처 인베스터(Infrastructure Investor)'와의 인터뷰에서 "AI 인프라 수요가 전력 공급망과 데이터센터 건설 속도를 앞지르고 있다"고 진단했다.
기라르델리 대표는 현재 시장 상황을 "AI 인프라 슈퍼사이클의 초기 단계"라고 규정했다.
그는 "AI 수요가 전력 공급과 전력망 연결, 고밀도 데이터센터 공급 능력보다 훨씬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며 "특히 전력 공급이 제한된 지역에서는 사실상 공급 부족 시장이 형성되고 있다"고 말했다.

◆ "훈련보다 추론이 더 큰 시장 된다"
AI 산업의 중심도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
지금까지는 초거대 AI 모델을 학습시키는 '트레이닝(Training)' 수요가 시장을 이끌었지만 앞으로는 실제 서비스를 제공하는 '추론(Inference)' 수요가 더 큰 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기라르델리 대표는 "현재 병목은 중앙처리장치(CPU)와 메모리뿐 아니라 저장장치, 네트워크, 광케이블까지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의 설비투자 규모가 불과 몇 년 전 수억달러 수준에서 최근에는 연간 1조달러에 근접하는 수준으로 확대됐다"며 AI 인프라 투자 열기를 설명했다.
사이드지 대표는 특히 '에이전트형 AI'가 데이터센터 수요를 폭발적으로 늘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AI는 더 이상 사람이 필요할 때만 사용하는 도구가 아니다"라며 "24시간 내내 작동하는 자율형 AI 에이전트가 늘어나면서 연산 수요가 구조적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 "광케이블은 이제 AI의 혈관"
이들은 광통신 인프라가 AI 시대의 핵심 자산으로 부상하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기라르델리 대표는 "광케이블은 더 이상 보조 인프라가 아니라 디지털 인프라의 핵심 계층이 됐다"고 말했다.
그는 "고용량 광케이블 네트워크는 컴퓨팅 자원을 어디에 배치할 수 있는지, 데이터센터들이 얼마나 효율적으로 연결될 수 있는지를 결정한다"며 "데이터센터와 통신망의 경계가 점점 사라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AI와 하이퍼스케일 클라우드 고객들은 광케이블을 단순한 연결 수단이 아닌 '핵심 컴퓨팅 백본'으로 인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 북버지니아에서 댈러스로
데이터센터 지도도 바뀌고 있다.
미국에서는 오랫동안 세계 최대 데이터센터 허브였던 북버지니아 대신 전력과 토지를 확보하기 쉬운 지역으로 수요가 이동하고 있다.
기라르델리 대표는 "피닉스와 댈러스 같은 신흥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특히 댈러스는 미국 최대 데이터센터 시장으로 북버지니아를 추월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유럽에서는 프랑스가 차세대 데이터센터 중심지로 부상하고 있다.
사이드지 대표는 "프랑스는 대규모 원전 설비를 보유하고 있어 안정적이고 저탄소 전력을 공급할 수 있다"며 "에너지 안보와 지정학적 안정성도 중요한 경쟁력"이라고 평가했다.
◆ 최대 병목은 결국 전력
양측이 꼽은 가장 큰 문제는 전력 공급이다.
사이드지 대표는 "유럽에서는 전력망 연결에만 3~4년이 걸린다"며 "변압기와 발전기, 액체 냉각장치 공급 부족도 심각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기라르델리 대표 역시 "미국 일부 지역에서는 충분한 전력을 확보하는 데 4~10년이 걸린다"며 "AI 수요 증가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기업들은 가스발전과 태양광, 배터리 저장장치를 데이터센터 인근에 직접 설치하는 방안까지 검토하고 있다.
그는 "이제 AI 인프라 경쟁에서 중요한 것은 자본이 아니라 실행 능력"이라며 "전력 확보와 인허가, 지역사회 협력 문제를 얼마나 빨리 해결하느냐가 승패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koinwo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