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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분석] 한동훈·오세훈 생환 '권력투쟁' 서막...서울 패배 책임론 정청래 '당권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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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핵심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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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동훈 전 대표와 오세훈 시장이 6월 3일 지방선거에서 극적 생환을 이뤄 최후 승자가 됐다
  • 선거 패배로 장동혁 대표 퇴진론과 한동훈 복당·당권·차기 구도 갈등이 격화될 조짐이다
  • 서울시장 선거 패배로 정청래 대표 책임론이 부상하고, 조국 전 대표는 평택을 낙선으로 정치적 최대 위기를 맞았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선거 민심은 표류 野 심판·독주 與 견제
한동훈 국회 입성에 張 퇴진론 힘겨루기
張 버티기...韓 복당 놓고 개혁파와 충돌
鄭 책임론 공방...김민석 당권 도전 예고
조국 낙선에 與 인심 잃어...출구 안보여

[서울=뉴스핌] 이재창 정치전문기자 = 6·3 지방선거 최후의 승자는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와 오세훈 서울시장이다. 한 전 대표는 부산의 더불어민주당 교두보였던 북갑에서 무소속 간판을 달고 극적으로 생환했고, 오 시장은 패색이 짙었던 선거에서 막판 대역전극을 연출했다.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는 내상이 심한 패자라 할 수 있다. '국힘 제로'라는 캐치프레이즈를 앞세워 경기 평택을에 출마해 김용남 민주당 후보와 격돌한 끝에 유의동 국민의힘 후보에게 어부지리로 당선을 안겼다. 선거 패배의 책임을 피할 수 없다. 게다가 김 후보와의 도를 넘은 감정 싸움으로 범여권 우군인 민주당의 인심마저 잃었다.

[부산=뉴스핌] 신정인 기자 = 한동훈 후보가 28일 오후 부산 북구 구포시장 쌈지공원에서 유세 발언을 마친 뒤 지지자들과 인사하고 있다. 2026.05.28 allpass@newspim.com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선거 패배의 책임을 피할 수 없는 패장이다. 출당 조치한 한 전 대표의 복귀는 장 대표의 위기를 의미한다. 정청래 민주당 대표는 선거에서 이겼지만 상징성이 큰 서울을 야당에 내줘 절반의 승리에 그쳤다. 자신이 공천을 주도한 하정우 전 청와대 AI미래기획수석과 김용남 후보의 낙선도 뼈아프다.

이번 선거에서 확인된 민심은 한마디로 정체성을 잃고 표류하는 야당 심판과 독주하는 여당 견제다. 이런 상황에서 화려하게 복귀한 한 전 대표와 오 시장, 위기의 장 대표, 선거 승리에도 웃을 수 없는 정 대표의 얽히고설킨 관계와 이들의 정치적 이해관계는 향후 정국 향방과 직결된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 한동훈·오세훈 생환에 코너에 몰린 장동혁...당권·차기 경쟁의 예고편

한 전 대표와 오 시장은 극적인 생환 스토리를 썼다. 이들의 공통점은 장 대표와 윤어게인 세력의 대척점에 있다는 것이다. 한 전 대표는 장동혁 지도부에 의해 당에서 내몰렸고, 오 시장은 장 대표가 빠진 혁신선대위 구성을 요구하며 장 대표와 거리를 뒀다. 선거도 독자적으로 치렀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인턴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 당선인이 4일 오전 서울시청으로 들어서고 있다. 2026.06.04 yeawon2@newspim.com

이들의 향후 행보는 장 대표의 거취와 직결된다. 당장 선거 패배에 대한 장 대표 책임론이 불거졌다. 과거와 다른 점이 있다면 퇴진론이 친한(친한동훈)계에 그치지 않고 당내 전반으로 확산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는 점이다.

친한계 박정훈 의원은 국회 소통관에서 배현진 의원 등과 지난 4일 기자회견을 열고 "지도부가 어떤 판단을 할지는 본인들이 숙고할 거라 보는데, 우리 당이 사랑받는 정당으로 다시 태어나려면 지선이 변곡점이 돼야 한다"며 "의원들의 생각이 같을 거로 본다"고 했다.

안상훈 의원도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장동혁 지도부가 황당 제명한 한동훈 전 대표의 의회 입성, 장동혁 지도부와 거리 둬서 서울 지킨 오세훈 시장. 합리적 보수 재건의 신호탄"이라며 "민심은 천심, 당 지도부는 거취를 속히 정해야 할 것"이라고 지도부 퇴진론을 제기했다.

경기지사 후보로 나섰던 양향자 최고위원은 이날 국민의힘 경기도당에서 열린 해단식에서 "책임을 지는 지도부가 돼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며 "지도부가 책임지려면 다 내려놓아야 한다"고 했다. 지도부 퇴진론에 힘을 실은 것이다.

선거전에서 오 시장을 도운 유승민 전 의원도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 중대한 시기에 보수가 정신 차려야 한다"며 "탄핵의 강을 건너고 유능하고 따뜻한 개혁 보수의 길로 보수를 재건해야 한다"고 했다.

이런 목소리는 친윤(친윤석열)계로 확산할 조짐이다. 국민의힘 의원 전체가 참여하는 SNS(사회관계망서비스) 단체 대화방에서 윤한홍 의원은 "당을 혁신하고 재편하지 않으면 다음 선거는 더 어려워질 것"이라고 했고, 이양수 의원은 "장 대표가 염치와 체면이 있는 분이라 생각한다. 거취를 결정해야 한다"고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스핌] 장동규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겸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이 4일 서울 종로구 서울시선거관리위원회를 항의 방문해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6.06.04 jk31@newspim.com

장 대표와 당권파는 퇴진론을 일축했다. 장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모든 상황이 어려웠던 이번 선거였지만, 우리는 희망의 불씨를 지켜냈다"며 "저에게 주어진 막중한 책임을 외면하지 않고 당원들과 함께 우리가 나아갈 새 길을 찾겠다"고 했다. 사실상 사퇴 거부 입장을 내비친 것으로 해석된다.

당장 한 전 대표의 복당을 놓고 충돌이 예상된다. 그는 당선이 확정된 직후 "저는 부당하게 제명됐을 때 반드시 돌아간다고 말씀드렸다"며 "그 약속을 지키겠다"고 했다. 국민의힘에 복당해 선거 공약인 보수 재건을 주도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이다.

그렇다고 복당이 조기에 이뤄질 가능성은 낮다는 관측이 많다. 한 전 대표가 복당하면 그를 중심으로 세가 형성될 가능성이 높고, 한 전 대표가 구심점이 될 수 있어서다. 따라서 지도부는 당 윤리위를 활용하는 등 시간을 끌며 대응책을 모색할 가능성이 높다. 

오 시장은 당장 전면에 나서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오 시장은 한 전 대표와는 입장이 다를 수 있다. 당장 서울시장직이라는 막중한 임무를 수행해야 한다. 게다가 한 전 대표는 멀리 보면 차기 경쟁자다. 적극적으로 나서 한 전 대표를 지원하기보다는 당의 갈등 상황을 지켜보며 입장을 정리할 것으로 예상된다. 

복당을 둘러싼 갈등은 앞으로 전개될 당권 경쟁과 2028년 총선, 나아가 대선까지 이어질 이들의 경쟁의 예고편이라 할 수 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 마련된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및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개표상황실에서 방송3사 출구조사 결과를 시청한 뒤 나서고 있다. 2026.06.03 mironj19@newspim.com

◆ 서울 패배로 난처해진 정청래...출구 안보이는 조국

정청래 대표는 최대 승부처로 상징성이 큰 서울시장 선거에서 패배로 난처한 입장이다. 전체적으로 보면 12대 4의 압승이지만 서울을 내준 게 뼈아프다. 절반의 승리라는 평가는 피할 수 없다. 반청(반정청래)측에서는 실패한 선거라고 혹평한다.

공소 취소 특검과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등 부동산 정책이 서울 선거의 결정적인 패인으로 꼽힌다. 공소 취소 특검과 스타벅스 불매 운동이 중도층과 청년층에, 부동산 정책이 집값이 오른 한강벨트 투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이들 이슈가 정부와 여당에 대한 견제 심리를 촉발했다는 것이다.

당장 당내에서는 서울과 평택을, 부산 북갑 선거 패배에 대한 자성론과 함께 책임론이 불거졌다. 정 대표가 선거 직후 기자회견에서 "서울을 탈환하지 못해 아프다"면서도 "전국적으로 민주당에 큰 승리를 안겨 주신 국민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대승을 강조한 것은 이를 의식한 것으로 해석된다.

정 대표의 대승론으로 책임론을 덮을 수는 없다. 윤준병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6·3 지방선거 승리의 외양은 화려하지만 민주당이 서울시장에서 석패했다면 금번 지방선거를 민주당이 완승했다고 할 수 없다"고 했다.

박범계 의원은 5일 "패배는 아닐지언정 실패는 맞다"며 "전체적으로 선거 결과가 좋았음에도 이를 승리라 일컫기 민망하다. 실패한 선거쯤 아닐까. 그럼에도 조금이라도 책임을 통감하는 언사는 없다"고 비판했다.

친명계 원외조직인 더민주전국혁신회의도 논평에서 "6·3 지방선거 결과를 두고 당 지도부는 승리를 이야기하고 있다. 그러나 이번 선거를 마냥 승리로 평가하는 것은 민심을 오독하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이에 친청계인 박수현 충남지사 당선인은 페이스북에 "한동훈과 오세훈을 중심으로 한 보수 재건도 문제지만 더 심각한 문제는 민주당에 있을지도 모르겠다"며 "스스로 반성하지 않고 지방선거 결과도 차기 당권 투쟁과 연계해 아전인수식 이전투구를 보이면 민심은 급격히 차가워질 것이다. 대표에게 사퇴하라는 게 최선인가"라고 반문했다.

조국 조국혁신당 경기 평택을 국회의원 재선거 후보[사진=뉴스핌DB]

서울 선거 패배에 대한 책임론은 8월로 예정된 당권 경쟁과 맞물려 있다. 정 대표를 공격해야 하는 반청파에게는 서울 선거 패배가 공격의 빌미가 된 것이다. 이번 선거에서 6선 고지에 오른 송영길 전 대표가 선거 기간 중에 정 대표를 정면 공격한 것이 당권 경쟁의 신호탄이라 할 수 있다.

정 대표는 서울과 부산 북갑, 평택을 선거 패배로 적지 않은 내상을 입었다. 선거 압승의 여세를 몰아 대표 연임을 위한 고지 선점을 노렸으나 차질이 빚어졌다. 당권 경쟁자들에게는 보다 넓은 공간이 생긴 셈이다. 

김민석 총리는 곧 사의를 표명하고 당권 도전에 나설 것으로 전해졌다. 김 총리의 당 복귀를 계기로 친청계와 친명(친이재명)계의 당권 싸움이 격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범여 차기 주자 중 한 사람인 조국 전 대표는 정치 인생에서 최대의 위기를 맞았다. 결과적으로 평택을 출마는 그에게 치명타를 안겼다. 국회 입성 실패는 물론 선거 과정에서 범여 우군인 민주당과 심각한 갈등을 빚었다. 결국 대표직에서 물러났다.

조 전 대표는 당장 재기를 위한 출구를 찾기가 만만치 않다. 올해 초 조 대표를 중심으로 추진했던 민주당과의 조기 합당은 사실상 물건너갔다는 관측이 우세하다. 조 전 대표의 실패로 혁신당의 진로도 불투명해졌다. 총체적 위기를 맞은 것이다.

 leejc@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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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 4대 금융그룹 최연소 회장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KB금융 차기 회장에 이재근 KB금융지주 부문장이 낙점됐다. 압도적인 실적을 앞세워 사실상 연임이 확정될 것이란 전망이 우세했던 양종희 현 회장을 제치고 이 부문장이 최종 후보로 선정되면서 KB금융이 '안정' 대신 '변화'를 선택했다는 평가다. 2022년 업계 최연소 은행장에 올랐던 이 부문장은 4대 금융그룹 회장 가운데서도 최연소 회장으로 이름을 올리게 됐다. 재무·전략·글로벌·WM 등 그룹 내 주요 핵심 직무를 두루 경험한 만큼 가계대출 규제와 정부의 생산적·포용금융 요구가 커지는 상황에서 은행 수익성 강화와 비은행·글로벌 사업 확대를 동시에 이끌어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됐다. KB금융지주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는 이재근 KB금융지주 부문장을 차기 회장 최종 후보자로 선정했다고 11일 밝혔다. AI 인포그래프.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2026.09.11 peterbreak22@newspim.com 이날 회의에서는 지난달 27일 압축한 숏리스트 3인(성명 가나다순)인 권광석 전 우리은행장, 양종희 KB금융지주 회장, 이재근 KB금융지주 부문장을 대상으로 후보별 2시간 동안 심층 인터뷰를 진행했다. 압도적인 실적으로 사실상 연임 확정이라는 평가까지 받았던 양종희 현 회장 대신 이재근 부문장이 차기 회장 최종 후보로 선정된 데 대해 업권에서는 충격적이라는 반응이다. 이에 조화준 회추위원장은 "현재의 우수한 성과에 머무르지 않고, 그룹의 본원적 경쟁력 강화와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과감한 변화와 세대교체가 필요한 시점에서 이를 이끌 적임자로 이재근 부문장을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KB금융은 지난해 전년 대비 15.1% 증가한 5조8000억원이라는 역대 최대 순이익을 달성했다. 올해 상반기에도 3조8000억원을 기록, 연간 기준 사상 첫 6조원 돌파를 넘어 7조원까지 기대되는 상황이다. 하지만 갈수록 강화되는 가계대출 규제로 인해 핵심인 이자수익 성장세가 위협받고 있고, 여전히 불안정한 글로벌 정세와 생산적 금융 및 포용금융 등 점차 확대되는 정부 요구 등을 반영할 때 더욱 공격적인 변화가 필요하다는 판단을 내렸다는 분석이다. 회추위 설명처럼 이 부문장은 재무·전략·글로벌·WM 등 그룹 내 주요 핵심 직무에서 다양한 경험을 쌓아온 준비된 경영진이다. 1993년 입행 후 지주 재무기획부장과 CFO를 거쳐 LIG손해보험, 현대증권, 우리파이낸셜 인수를 주도하며 그룹의 비은행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는 데 앞장섰다. 이후 은행에서 CFO와 영업그룹대표를 두루 거친 후 2022년에 업계 최연소 은행장으로 선임됐다. 재임 3년간 은행 이익 체질의 재설계를 통해 2025년 사상 최대 순이익으로 리딩뱅크를 탈환하는 토대를 마련했다는 평가다. 2025년부터 그룹의 부문장에 선임되어 오랜 도전과제인 글로벌 부문과 WM·SME 부문을 총괄 지휘하고 있다. 대통령이 직접 나서 언급한 금융권 지배구조 개선 압박도 어느 정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금융그룹 회장 연임 및 3연임을 당국이 노골적으로 견제하는 상황에서 정책적 리스크가 있는 '안정'보다는 준비된 리더를 중심으로 '변화'를 선택했다는 관측이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시기적으로 이미 연임이 확정된 다른 금융그룹에 비해 KB금융은 차기 회장 승계 과정에서 금융당국의 지배구조 개선 영향에 직접적으로 노출된 측면이 있다"며 "이사회가 독립적으로 판단했겠지만, 이런 부분도 무시하기는 어려웠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2022년 업계 최연소 은행장으로 이름을 올린 이 부문장은 4대 금융그룹 회장 중에서도 최연소라는 타이틀을 기록하게 됐다. 1966년생으로 이 부문장은 가장 나이가 많은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1956년생)과 10년 정도 차이가 나며 진옥동 신한금융 회장(1961년생)보다도 5살 어리다. 윤종규 전 회장에 이어 은행장 출신 경영진이 다시 그룹 회장에 선임되면서 비은행 확대와 함께 은행 수익성 강화도 함께 추진될 전망이다. 가계대출이 규제적 제한을 받고 있는 만큼 기업대출을 중심으로 한 공격적인 포트폴리오 구성이 예상된다. 조 위원장은 "금번 경영승계절차는 사전에 투명하게 마련된 승계계획에 따라 후보자 평가의 내실을 기하고자 조기에 개시했고, 객관적인 검증기준을 통해 절차 전반의 신뢰성과 공정성을 한층 높였다"며 "은행장과 지주 부문장을 역임하면서 보여준 성과와 경영능력은 그룹의 리더가 되기에 충분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 부문장은 관계법령 등에서 정한 임원 자격요건 심사를 거쳐 오는 11월 20일 개최 예정인 임시주주총회를 통해 대표이사 회장으로 선임될 예정이다. peterbreak22@newspim.com 2026-09-11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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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종섭 의혹' 尹, 1심 범인도피 무죄 [서울=뉴스핌] 백승은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이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을 호주대사로 임명하고 해외로 도피시켰다는 일명 '런종섭' 의혹 사건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재판부 조형우)는 11일 윤 전 대통령의 범인도피 및 직권남용 등 혐의 선고기일을 열고 "피고인들의 공소사실 모두 범죄의 증명이 없다"라며 무죄를 선고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 [사진=뉴스핌DB] 윤 전 대통령과 함께 재판에 넘겨진 조태용 전 국가안보실장과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 심우정 전 법무부 차관, 장호진 전 국가안보실장, 이시원 전 대통령비서실 공직기강비서관도 모두 무죄가 선고됐다. 재판부는 윤 전 대통령이 이 전 장관의 출국금지 사실을 모른 채 호주대사로 임명했다고 봤다. 재판부는 관련해 "이 사건은 이종섭의 출국금지를 전혀 알지 못한 상태에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고발된 이종섭에게 호주대사 임명 지시를 내린 것으로, 그 자체만으로 범인 도피 의사나 목적을 가지고 추진한 것으로 보기에는 의문이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윤 전 대통령이) 이종섭을 호주대사로 임명해서 공수처의 수사를 전면적으로 저지하거나 방해하려는 의지·의사가 있었다고 추단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 특검 주장 전부 배제..."이종섭 출국금지 상태 몰라" 이 사건은 지난 2023년 7월 고(故) 채수근 상병 순직 사건을 둘러싸고 윤 전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이 전 장관 등 국방부 고위 관계자들이 수사를 축소하기 위해 외압을 가했다는 의혹에서 시작됐다. 채 상병은 구명조끼 등을 착용하지 않은 채 경북 예천에서 폭우 피해 실종자를 수색하다 급류에 휩쓸려 사망했다. 이 사건 초동수사를 총괄했던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이 경찰에 이첩하려 했으나 이 전 장관이 이첩을 보류하라고 지시했고, 재검토를 거쳐 혐의 대상 등이 축소됐다. 이후 언론에서 대통령실과 국방부가 사건을 은폐·축소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특히 윤 전 대통령이 이 사건을 보고받은 후 "이런 일로 (임성근 전 해병대) 사단장을 처벌하면 누가 사단장을 하겠냐"고 반응했다는 'VIP 격노설' 등이 확산했다. 특검은 그해 9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이 전 장관을 고발하고 이 전 장관에 대한 탄핵 움직임이 일어나는 등 여론이 거세지자 윤 전 대통령이 총선을 앞둔 정치적 상황을 고려해 사건을 은폐하기 위해 이 전 장관을 호주대사로 급파했다고 봤다. 구체적으로 이 전 장관이 그해 9월 경 장관직에서 사임한 후 두 달 뒤인 11월 호주대사로 정식 임명됐다. 이후 공수처가 12월 이 전 장관을 출국금지한 후에 한 달 간격으로 세 차례에 걸쳐 출국금지 조치했다. 특검은 출국금지 상태였던 이 전 장관을 호주대사로 임명하기 위해 형식적인 심사 출국금지 해제 절차도 형식적으로 거쳤다며 범인도피 및 직권남용 혐의를 적용해 윤 전 대통령에 징역 5년을 구형했다. 나머지 피고인들에 대해서도 모두 징역형을 구형했다. 재판부는 윤 전 대통령이 출국금지임을 몰랐다고 보고 이같은 특검의 주장을 전부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날 재판부는 "만약 대통령이었던 피고인이 이종섭의 출국금지 사실과 같은 수사기관의 적극적인 조치를 미리 알았고, 그럼에도 출국금지를 무력화하려는 방편으로 호주대사 임명을 지시했다면 그건 아무리 임명권을 가진 대통령이라고 해도 수사를 정면에 반해 정당화되지 않는 도피의사가 분명히 드러나는 경우"라고 봤다. 그렇지만 재판부는 "이종섭이 2024년 3월 호주대사로 임명된 이후 비로소 (이종섭의) 출국금지 사실이 이 사건 관계자에게 알려졌다"라며 "공수처 고발 이후 이종섭을 호주대사 임명에 지시를 내린 것 자체만으로는 도피의사나 목적을 가지고 추진한 것으로 보기에는 의문이 있다"고 판단했다. 아울러 "당시 피고는 국가원수인 대통령으로서 외교사절인 공관장 임명 폭넓은 재량권이 있었다"라며 "겉으로 드러난 것만으로 곧바로 범인도피를 인정하는 것은 구성요건 적용이 없고, 범인도피죄를 지나치게 확장할 위험이 있으며 대법원 판례에 반할 위험이 있다"고 언급했다. 선고 후 윤 전 대통령 측은 "법리와 기록에 비추어 보면 지극히 당연한 결론"이라며 "채해병 특검 역시 이제 무리한 형사재판을 이어가기보다 이번 무죄 판결의 법리와 의미를 무겁게 받아들여야 한다. 이 사건 직권남용 혐의에 대해서는 판결에 승복하고 항소를 포기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입장을 밝혔다. 100wins@newspim.com 2026-09-11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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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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