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인도 정부가 1일 500여개 주요 수입 품목에 대한
- 고강도 조사에 착수해 비필수 수입을 줄이려 했다.
- 수입 의존도 60% 이상 100여개 품목을 국산화해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방콕=뉴스핌] 홍우리 특파원 = 인도가 주요 수입 품목에 대한 조사·분석에 착수했다. 중동 분쟁에 따른 유가 상승으로 무역 적자 우려가 고조된 가운데, 비필수 품목의 수입을 억제해 외화 유출을 막고 자국 제조업까지 살리겠다는 구상이다.
1일(현지 시간) 인도 이코노믹 타임스(ET)에 따르면, 인도 정부는 최근 500여 개 주요 수입 품목에 대한 고강도 정밀 조사 및 분석에 착수했다.
인도 정부의 한 관계자는 "상공부는 각 부처로부터 수입 의존도, 상업적으로 실행 가능한 국내 생산 능력 확보까지 필요한 예상 시간 및 자금 규모, 그리고 해당 품목의 국가 전략적 중요성에 대한 자료를 수집하고 있다"며 "이러한 조치의 목적은 중동 위기 속에서 국가 수입액을 줄이고 공급망 회복력을 강화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관계자는 이어 "산업무역진흥청(DPIIT)은 생산 능력과 산업계가 직면한 병목 현상 등의 데이터를 분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조사 대상 품목에는 농기계를 비롯한 기계류와 터보제트 엔진 부품, 비료, 화학제품, 면섬유, 플라스틱, 실리콘 웨이퍼, 탄소섬유 등이 포함됐다.
인도 상공부 산하 DPIIT가 주도하는 이번 조사는 해외 공급망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현지 생산 기회를 발굴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특히 수입 의존도가 60% 이상으로 높지만 인도 내에 자체 생산 능력을 갖출 수 있는 100여 개 품목을 최종 선별해 국산화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인도 정부가 가장 주목하는 분야는 전자 제품과 화학 제품이다. 이들 분야는 현재 높은 수입 의존도를 보이고 있지만, 인도 정부는 인프라 지원을 통해 자국 내 생산 체계를 구축한다면 향후 글로벌 시장에서 강력한 수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조치에는 인도 루피화 가치가 역대 최저 수준으로 급락한 데 따른 위기감 또한 반영돼 있다. 지정학적 리스크로 국제 유가가 급등하면서 세계 3위 원유 수입 대국인 인도의 외화 유출 압박이 커졌다. 고유가가 인플레이션 상승 및 무역 적자 확대 등으로 이어지며 인도 경제 전반에 타격을 줄 것이라는 우려가 외국인 자본 이탈을 부추기면서 루피화 하락을 더욱 압박하고 있는 상황이다.
중동 전쟁 발발 전 달러당 약 91루피 수준이었던 루피화 가치는 2월 말 이후 현재까지 약 5.5~6% 하락했다. 중동 긴장이 고조됐던 지난달 중순에는 달러당 약 97루피까지 급락했으나, 인도 중앙은행(RBI)의 적극적인 외환시장 개입과 종전 기대감 등에 소폭 반등하며 현재 달러당 95루피 선을 소폭 상회하고 있다.
한편, 인도의 2025/26 회계연도(2025년 4월~2026년 3월) 상품 수입액은 7749억 8000만 달러(약 1174조 4047억 원)에 달했다. 품목별로 보면, 석유 수입액이 1740억 달러로 가장 많았고, 전자 제품 수입액과 금 수입액이 각각 1161억 7000만 달러, 720억 달러로 그 뒤를 이었다. 화학 제품 수입액은 약 280억 달러로 나타났다.
인도의 상품 무역 적자는 3월의 207억 달러에서 4월 283억 8000만 달러로 확대되며 3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hongwoori8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