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삼성·미래에셋이 26일 단일종목 레버리지 간담회를 열었다
- 삼성은 현물납입형, 미래에셋은 현금설정형을 내세웠다
- 양사는 유동성·괴리율 경쟁 속 위험성도 함께 경고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양사 모두 단기 투자 적합 강조…"음의 복리 효과 유의해야"
[서울=뉴스핌] 김가희 양태훈 기자 = 삼성자산운용과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삼성전자·SK하이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을 하루 앞둔 26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경쟁에 돌입했다. 양사는 모두 풍부한 유동성과 낮은 괴리율을 강점으로 내세웠지만, 설정·환매 구조에서는 서로 다른 전략으로 차별화를 시도했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자산운용은 이날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서울 중구 미래에셋센터원빌딩에서 각각 기자간담회를 열고 오는 27일 상장하는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 구조와 투자 전략을 소개했다.

양사가 출시하는 상품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일간 수익률의 2배를 추종하는 상품이다. 삼성자산운용은 'KODEX 삼성전자단일종목레버리지'와 'KODEX SK하이닉스단일종목레버리지'를, 미래에셋자산운용은 'TIGER 삼성전자단일종목레버리지'와 'TIGER SK하이닉스단일종목레버리지'를 각각 상장한다.
상장 규모는 삼성자산운용이 총 2조4000억원,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총 1조3000억원 수준이다. 삼성자산운용은 삼성전자 레버리지 1조665억원, SK하이닉스 레버리지 1조3665억원 규모로 상장하며,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삼성전자 5920억원, SK하이닉스 7470억원 규모로 상품을 선보인다.
양사는 모두 유동성을 핵심 경쟁력으로 제시했지만 접근 방식은 달랐다. 삼성자산운용은 업계 최초로 '현물납입형' 구조를 도입했다고 강조했다. 상품 설정·환매 과정에서 현금 대신 기초자산 주식을 직접 주고받는 방식으로, 운용사가 시장에서 주식을 직접 사고팔지 않아도 돼 거래 비용을 줄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삼성자산운용은 해당 방식으로 현금납입형 현물 레버리지 대비 연 1% 이상 거래 비용 절감 효과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회사 측은 업계 현물형 레버리지 대비 중개수수료도 70% 수준으로 낮췄다고 덧붙였다.
김두남 삼성자산운용 부사장은 "현물형 레버리지는 이미 시장에 존재하지만 현물납입형은 이번이 최초"라며 "레버리지 ETF에서 설정·환매 방식까지 현물 구조로 바꾼 것은 다르게 봐야 한다"고 말했다.
또 삼성자산운용은 AP(지정참가회사) 25개, LP(유동성공급자) 15개를 확보해 업계 최대 수준의 유동성 공급망을 구축했다고 밝혔다. LP 간 경쟁을 통해 호가 스프레드와 괴리율을 최소화하겠다는 전략이다.

반면 미래에셋자산운용은 '현금 설정·환매 방식'과 외국인 자금 유입을 경쟁력으로 언급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에 따르면 이번 상품에는 국내 ETF 시장 역사상 최대 규모인 3290억원의 외국인 초기 자금이 유입됐다.
김남기 미래에셋자산운용 ETF운용부문 대표는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 취지가 해외에 나가서 거래하는 상품을 국내에 상장시켜서 달러/원 환율을 안정시키는 것이었다"며 "역대 최대 규모의 외국인 자금 유치를 통해 환율 안정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한 미래에셋자산운용은 현금 설정·환매 구조를 통해 LP들이 선물 중심으로 헤지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고 밝혔다. 현물 거래세 부담 없이 보다 촘촘한 호가 제출이 가능해져 스프레드와 괴리율을 줄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정환 미래에셋자산운용 ETF운용부문 상무는 "현금 설정 판매 방식은 LP들이 ETF를 사서 환매를 하더라도 현금만 들어오기 때문에 선물만 활용해서 호가를 제출할 수 있게 된다"며 "선물에 대한 거래세 걱정 없이 상품의 호가 스프레드를 더욱 타이트하게 관리할 수 있게 되면서 LP 호가 스프레드가 축소돼 괴리율 역시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게 되는 구조"라고 전했다.
보수 경쟁에서도 차이를 보였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총보수를 연 0.0901%(9.01bp)로 책정해 낮은 비용 경쟁력을 강조했고, 삼성자산운용은 총보수(연 0.29%)보다는 실제 거래 과정에서 발생하는 스프레드와 숨은 비용 절감 효과가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다만 양사는 공통으로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 투자 위험성에 대한 주의를 당부했다. 해당 상품은 개별 종목의 일간 수익률을 2배로 추종하는 구조인 만큼 변동성이 크고, 장기 보유 시 '음의 복리 효과(Volatility Drag)'로 인해 기초자산 수익률보다 낮은 성과를 낼 수 있다는 분석이다.
금융당국 역시 이날 투자자 유의 사항을 통해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은 적은 투자금으로 손실이 확대될 수 있는 '지렛대 효과'와 주가 변동이 반복될 경우 원금이 잠식될 수 있는 '음의 복리 효과'가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한편 삼성전자·SK하이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인버스 상장지수펀드(ETF) 16종과 상장지수증권(ETN) 2종은 오는 27일 한국거래소에 상장된다. 신규 투자자 기준 최소 1000만원 이상의 기본예탁금을 증권 계좌에 예치해야 하며, 투자자는 금융투자교육원의 사전교육을 이수하고 HTS·MTS에 수료번호를 등록해야 거래할 수 있다.
rkgml925@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