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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핌in현장] 여성작가 11인의 '환경' 작업 복원…"상실된 작업 고증해 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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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움미술관이 29일 여성작가들의 환경작업 전시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 1956~1976년 11인 작품을 실물 크기로 재구성해 미술사 공백을 채웠다.
  • 밀라노·뮌헨서 선보인 전시는 5월5일부터 11월29일까지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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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움미술관, '다른 공간 안으로' 개최
한국 여성 작가 정강자의 '무체전' 최초로 고증해 재구성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리움미술관이 미술사에서 오랫동안 누락돼 온 여성 작가들의 선구적 '환경 작업'을 재조명한다.

지난 29일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리움미술관에서는 '다른 공간 안으로: 여성작가들의 공감각적 환경 1956-1976' 전시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야마자키 츠루코의 '빨강' 작품. 볼트, 전구, 금속 장치, 비닐, 전선, 목재. [사진=이지은 기자] 2026.04.29 alice09@newspim.com

이 전시는 1956년 일본 구타이 미술전에서 소개된 야마자키 츠루코의 '빨강'에서부터 1976년 제37회 베니스 비엔날레의 '환경/예술' 전시까지 약 20년간의 시기를 다루면서 미술사의 빠져 있는 조각을 채워 넣고자 기획됐다.

전시에는 아시아, 유럽, 남·북미를 아우르는 여성 작가 11인 주디 시카고를 비롯해 리지아 클라크, 라우라 그리시, 알렉산드라 카수바, 정강자, 레아 루블린, 마르타 미누힌, 타니아 무로, 난다 비고, 야마자키 츠루코, 마리안 자질라의 환경 작품이 실물 크기로 재구성됐다.

김성원 리움미술관 부관장은 "이번 전시는 밀라노와 뮌헨에서 첫 선을 보였다. 당시 전시의 첫 기획자인 마리나 푸글리에세와 안드레아 리소니가 이 전시를 위해 3년 동안 연구하고 복원작업을 거쳐 다시 소개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미술사에서 환경작업 중심에는 여성 작가들이 있었다. 환경예술은 소재로 인해 전시 이후 폐기가 돼 보존이 어려웠고, 이후 남성중심 미술사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여성들의 일시적인 환경전시는 상실됐었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마르타 미누힌의 '뒹굴고 살아라!' 작품. 손으로 채색한 천, 라우드스피커, 못, 사운드, 합성 폼, 전선, 목재. [사진=이지은 기자] 2026.04.29 alice09@newspim.com

김 부관장은 "이 전시는 여성 작가들을 단순히 재조명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그들의 작업 없이는 현대미술에서 중요한 하나의 흐름이 설명될 수 없다는 걸 보여주고자 한다"라고 덧붙였다.

밀라노의 MUDEC 관장인 마리나 푸글리에세와 뮌헨 하우스데어쿤스트 예술감독인 안드레아 리소니는 전 세계에 흩어진 서신, 건축 도면, 당시의 비평 기사 등을 면밀히 조사하며 이 '사라진 작품'들을 최초 공개 당시의 모습에 가장 충실하게 재현했다.

조은정 큐레이터는 "1949년 루치오 폰타나가 처음 선보인 '환경'은 관람자가 작품을 바라보는 것을 넘어 작품 안으로 들어가 온몸으로 작품을 경험하는 예술 형식을 의미했고, 이 용어는 이후 '설치'로 대체됐다. 하지만 이 장르를 1950~70년대에 걸쳐 개척하고 실험적 작업을 실천했던 핵심 여성 작가들의 기여는 주류 미술사에서 제대로 주목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번 전시는 야마자키 츠루코의 '빨강'에서 시작된다. 이는 야마자키 츠루코가 1956년 일본 아시야 공원에서 열린 '제2회 야외 구타이 미술전'에서 선보였다. 일본 가정집 침실의 모기장을 연상시키는 직육면체 구조를 붉은 비닐로 감싼 이 작품은, 지면에서 떠 있는 형태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주디 시카고의 '깃털의 방' 작품. 알루미늄, 동물학대 없이 채집된 거위 깃털, 다운, 천, LED 조명, 400 × 684 × 770 cm. [사진=이지은 기자] 2026.04.29 alice09@newspim.com

관람객은 작품 안으로 들어갈 수 있게 설치돼 있다. 특히 '빨강'은 1976년 이탈리아의 미술사학자 제르마노 첼란트가 기획한 전시에서 여성 작가가 만든 최초의 환경 사례로 조명돼 이번 전시의 시대적 기준점이 되는 작업이기도 하다.

전시는 관람객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것들이 많다. 리지아 클라크 '집은 곧 몸: 침투, 배란, 발아, 배출'도 마찬가지이다. 제34회 베니스 비엔날레에 출품된 해당 작품은 작가의 유일한 환경 작업이다.

조은정 큐레이터는 "이 작품의 구조는 질을 연상시키는 입구와 난소를 암시하는 고무공 통로, 자궁 같은 중심부를 지나, 밧줄과 왜곡 거울로 이루어진 출구로 나오도록 설계돼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반투명 천으로 된 터널과 유기적 형태의 구조물은 자궁 내 생명의 촉각적·시각적 감각을 확장하며, 태초로 돌아가 다시 태어나는 경험을 해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주위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침대 매트리스도 작품으로 재탄생했다. 마르타 미누힌의 '뒹굴고 살아라!'는 사람 인생 절반이 매트리스 위에서 이뤄진다는 사실에 주목해 만들어졌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타니아 무로의 '한때 우리는 알았다' 작품. 500와트 플러드램프, 유리문, 스피커, 고무, 사운드, 스테인리스강, 삼각대, 전선, 목재. [사진=이지은 기자] 2026.04.29 alice09@newspim.com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알렉산드라 카수바의 '스펙트럼 통로'. 전선, 라우드스피커, 네온 튜브, 나일론 천, 밧줄, 카펫, 사운드, 목재. [사진=이지은 기자] 2026.04.29 alice09@newspim.com

이 작품 역시 여성 외음부를 연상시키는 출입구를 통해 관람객이 안으로 들어가면 진동하고 흔들린다. 유희적인 듯 보이지만, 스페인어 제목 속 '뒹굴다'의 성적 함의는 작품을 도발적인 초대로 전환한다.

주디 시카고의 '깃털의 방'은 동물학대 없이 채집된 거위 깃털을 한 가득 모아놓은 것이 특징이다. 거위털의 무게만 무려 136kg에 달한다. 조 큐레이터는 "당시 남성 중심의 건축사에서 '단단한 재료'가 가진 권위에 대한 비판적 제안을 한 작품이기도 하다"라고 말했다.

이번 전시에서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는 작품은 '스펙트럼 통로'이다. 이는 알렉산드라 카수바가 탄생과 죽음, 그리고 재탄생으로 이어지는 삶의 여정을 무지개 빛깔 통로로 나타낸 환경 작품이다.

각 공간에는 구스타브 홀스트의 관현악 모음곡 '행성'의 한 악장이 울려퍼지고, 관람객은 각기 다른 색과 빛이 결합된 곳을 거닐며 탄생, 지혜, 부활 등의 삶에 집중해볼 수 있다.

여성 작가들의 작품인 만큼, 대다수의 작품은 생식기를 본떠 만든 것이 많았다. 레아 루블린의 '침투/배출'은 대형 환경 '플루비오 섭튜날'의 일부를 재구성해 '침투/배출'과 '움직이는 남근'이라는 제목으로 전시된 바 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레아 루블린의 '침투/배출'. 폼, 고리, 채색 및 비채색 티셔츠, 파이프, TPU, 회전 압축기, 밸브, 물, 목재. [사진=리움미술관] 2026.04.29 alice09@newspim.com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2026.04.29 alice09@newspim.com

투명 터널 형태의 '침투/배출'은 들어가기 힘든 여성의 질을 형상화한 입구를 통과해야만 한다. 이어 '움직이는 남근'은 관람객이 지나가면 움직이고 흔들리게 된다.

또한 정강자의 '무체전'도 리움미술관의 전시를 통해 재구성됐다. 이는 공간 전체를 작품으로 제시한 환경이었다. 당시 정강자와 '제4집단'의 동료들은 이 안에서 판토마임과 선언문 발표 등을 선보일 계획이었으나, 전위예술을 정치 선동으로 여긴 정부의 지시로 중도 철거되기도 했다.

리움미술관은 고증을 통해 작품을 재구성, '무체전'을 한국 여성 작가가 시도한 최초의 공감각적 환경으로 조명했다.

'다른 공간 안으로: 여성 작가들의 공감각적 환경 1956-1976'은 이와 같은 작가들의 파격적이고 선구적인 예술 공간을 고증을 통해 구현하며 새로운 매체와 기술을 수용한 여성 작가들에 주목했다.

관람객을 예술의 '다른 공간 안으로' 이끌고 능동적인 주체로 변화시키면서 예술을 공공의 영역으로 변화시킨 작가들의 혁신적인 시도와 비전을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다른 공간 안으로: 여성 작가들의 공감각적 환경 1956-1976'은 오는 5월 5일부터 11월 29일까지 리움미술관에서 진행된다.

alice0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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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PU 없는 내 PC서 초대형 AI 돌린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애플과 메타플랫폼스가 인공지능(AI)에서 손을 잡았다. 보통 데이터센터 기반 클라우드에서 돌아가는 AI 모델을 개인 컴퓨터에서 직접 돌리는 방식이다. 애플과 메타는 15일(현지시간) 메타의 새 오픈웨이트 모델 '뮤즈 스파크 오픈'을 애플 고성능 데스크톱에서 구동하는 협업을 공개했다. 파라미터가 8160억 개에 이르는 대형 모델이다. 파라미터는 AI가 학습한 내용을 저장하는 단위로, 많을수록 모델이 크고 성능도 높은 편이다. 맥스튜디오 2~4대를 연결하면 코딩이나 영상 분석 같은 작업을 맡길 수 있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는 엑스(X)에 맥에서 돌아가는 메타 에이전트 화면을 올리고 "뮤즈 스파크 오픈이 존 터너스(애플 CEO)와 애플의 작업 덕분에 새 맥스튜디오에서 훌륭하게 돌아간다"고 적었다. 터너스 CEO는 "이 정도 수준과 규모의 모델을 책상에서 바로 이렇게 효율적으로 돌릴 수 있다니 놀랍다"고 답했다. 핵심은 모델이 클라우드가 아니라 내 컴퓨터 안에서 돌아간다는 점이다. 지금까지 AI를 쓰려면 대형 데이터센터에 깔린 엔비디아 그래픽처리장치(GPU)를 빌려 써야 했다. 맥스튜디오에서 대형 모델을 돌릴 수 있다는 것은 애플 칩이 그 대안이 될 수 있다는 신호다. CNBC는 이번 협업이 "AI 칩 시장에서 애플의 힘이 커지고 있음을 시사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애플은 이번에 자사 칩의 성능 측정 결과를 새로 공개하고, 하나의 AI 모델을 여러 대의 컴퓨터에 나눠 돌리는 기술 문서도 내놨다. 자체 소프트웨어 도구인 MLX를 통해서다. 개발자는 허깅페이스 같은 사이트에서 복잡한 설정 없이 애플용 모델을 내려받을 수 있다. 뮤즈 스파크 오픈은 애플 기기에서 더 빠르게 작동하도록 조정됐다. 오픈웨이트 모델은 AI가 학습한 결과물이 공개돼 누구나 내려받아 자기 기기에서 돌릴 수 있는 모델이다. 메타는 뮤즈 스파크 오픈이 상업적 이용을 일부 허용하는 조건으로 공개된 모델 가운데 가장 뛰어나다고 강조했다. CNBC는 이번 조치가 "메타의 재편된 AI 노력에 대한 중요한 신뢰의 표시이며 오픈AI와 앤스로픽에 도전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플랫폼스 최고경영자(CEO)가 15일(현지시간) 애플 맥(Mac) 스튜디오에서 돌아가는 메타 에이전트 화면을 소셜미디어 X에 올렸다.[저커버그 CEO X 게시물 캡처] 2026.10.16 mj72284@newspim.com mj72284@newspim.com 2026-10-16 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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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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