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세계배드민턴연맹이 25일 총회에서 21점제를 15점제로 바꾼다.
- 부상 줄이고 경기 시간 단축해 효율성을 높인다.
- 한국 선수들은 초반 불리하나 실력으로 적응할 전망이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안세영 "체력 부담 덜해 오히려 긍정적인 면도 있어" 자신감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배드민턴이 '21점제'를 '15점제'로 바꾸는 20년 만의 대수술을 눈앞에 두고 있다.
세계배드민턴연맹(BWF)은 현지시간 25일 덴마크 호르센스에서 정기 총회를 열고 점수제 개편 안건을 표결에 부친다. 안건이 통과되면 2006년 21점 랠리포인트제 도입 이후 20년 만에 스코어 시스템이 전면 개편된다. 새 방식은 '3판 2승제는 유지하되 한 게임 15점 먼저 선취 시 승리'다.
BWF가 내세우는 명분은 선수 부상 위험을 낮추고 경기 시간을 줄이는 운영 효율성이다. 연간 30여 개 월드투어와 각종 메이저를 뛰는 선수들의 체력 소모를 줄이고 경기 시간을 단축해 중계·흥행 경쟁력을 끌어올리겠다는 계산이다.

여자 단식 세계 1위 안세영, 남자 복식 세계 1위 서승재-김원호 조처럼 강한 체력과 후반 뒷심을 무기 삼아 승부를 뒤집는 스타일에게 15점제가 불리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점수가 줄면 초반 기 싸움과 스타트 싸움의 비중이 급격히 커지고 길게 끌고 가며 상대를 지치게 하는 전략이 힘을 잃게 된다. 한국 대표팀의 가장 큰 장점 중 하나인 끈질긴 랠리와 후반 집중력이 희석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배드민턴 팬들 사이에선 '안세영 견제용 룰'이라는 음모론까지 흘러나왔다. 안세영이 장기전에 강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토마스 룬드 BWF 사무총장은 "특정 선수의 기세를 꺾기 위한 개편이라는 주장은 근거 없는 억측"이라며 정면 반박했다. "오히려 안세영 같은 톱스타들이 과도한 체력 소모 없이 더 오래 뛰게 하려는 것"이라고 밝혔다.

대한배드민턴협회 김동문 회장은 "15점제가 우리 선수들에게 불리할 수 있겠지만 안세영·서승재·김원호가 정상에 선 이유는 압도적인 기량 때문이지 특정 경기 방식 때문이 아니다"라며 "제도가 바뀌면 견제는 심해질 수 있어도 결국 실력 차이는 드러난다. 우리 선수들은 금방 적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세영 역시 담담했다. 그는 지난해 12월 월드투어 파이널스를 마치고 귀국한 뒤 "규칙이 바뀌면 초반에는 어려울 수 있지만 하다 보면 적응하게 될 것"이라며 "점수가 줄면 체력 부담이 덜해질 수도 있어 오히려 긍정적인 면도 있다"고 밝혔다.
세계를 주름잡는 한국 양궁이 수차례 규칙 변화를 극복하고 변함없이 정상을 지킨 것처럼 안세영도 점수제 개편의 난관을 뚫고 최강의 자리를 지킬 것으로 기대한다. 어쩌면 안세영이 독보적 기량으로 20분대에 상대를 셧아웃시키는 모습을 자주 볼 수도 있겠다.
psoq1337@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