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이재명 대통령이 22일 베트남에서 또 럼 서기장과 양국 관계 질적 성장을 합의했다.
- AI·반도체·과학기술·교통 등 전방위 협력과 공급망 안보를 포괄적 전략 동반자로 설계했다.
- 12건 협력 MOU 체결과 인적 유대 강화를 통해 미래 파트너십을 강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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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년 교역 1500억 달러 목표
경제 안보·AI·인프라 아우르는 협력 고도화 추진
청와대 "'핵심광물 공급망센터'로 공급망 안정"
[하노이=뉴스핌] 김미경 기자 = 베트남을 국빈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또 럼 베트남 당서기장 겸 국가주석과 양국 관계의 '질적 성장'을 도모하기로 합의했다.
이 대통령은 특히 인공지능(AI)과 반도체, 과학기술, 교통 인프라를 아우르는 전방위적 협력과 공급망 안보를 포함하는 '포괄적 전략 동반자'로서의 미래 설계도를 도출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베트남 하노이 주석궁 대접견실에서 또 럼 공산당 서기장 겸 국가주석과 111분 간 이어진 소인수·확대정상회담 이후 공동언론발표를 갖고 이같이 밝혔다.

◆ 럼 서기장 "한국 기업의 AI·반도체 투자 환영…투명한 환경 조성할 것"
럼 당서기장은 공동언론발표에서 한국을 "서로 신뢰하는 전략적 파트너이자 친근한 친구"라고 정의하며, 경제 연계의 중요성을 최우선으로 꼽았다. 럼 서기장은 특히 한국의 자본과 기술이 베트남의 국가 발전 목표와 결합하기를 강력히 희망했다.
럼 서기장은 "2030년까지 양국 교역액 1500억 달러 목표를 향해 서로의 시장 진입 편의를 제공할 것"이라며 "반도체, 대규모 AI 데이터센터, 원전, 스마트 항만과 같은 우선 분야에 한국 기업의 투자 확대를 환영한다"고 했다.
이어 "한국 투자자들이 베트남에서 안정적으로 투자할 수 있도록 투명한 투자 환경을 조성하고 최대한의 편의를 제공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럼 서기장은 또 기술 협력과 관련해 "공용 AI 컴퓨팅 인프라를 기반으로 AI 응용 연구를 확대하는 프레임워크 구축을 제안했다"고 전했다.
한국의 강점인 반도체와 생명과학 기술 이전을 적극적으로 지원받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 李대통령 "양적 성과를 질적 전환으로…글로벌 불확실성 뚫는 미래 파트너"
이 대통령은 베트남 새 지도부 출범 직후 이뤄진 첫 국빈 방문 정상이라는 점을 상기하며, 한-베트남이 특별한 관계가 입증됐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 대통령은 지정학적 불확실성과 기술 패권 경쟁이 심화하는 상황에서 양국 관계의 '체질 개선'에 무게를 뒀다.
이 대통령은 "그간 양국 국민과 기업, 정부가 힘을 합쳐 이룬 양적인 성과를 이제는 질적으로 전환해야 한다"며 "지속 가능한 공동 번영의 미래로 함께 나아가기를 바란다"고 했다. 이어 "에너지 안보, 교통 인프라, 과학기술, 교육·문화 등의 분야에서 양국 국민과 기업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성과를 도출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베트남판 과학기술연구소(VKIST) 제2단계 사업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는 의사를 밝히고, 한국이 베트남의 '2045년 고소득 선진국 진입' 비전을 실현할 최적의 파트너임을 재확인했다.
이규연 청와대 홍보수석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내고 "양 정상은 에너지 안보와 공급망 안정 협력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며 "이 대통령은 베트남의 신규 원전 건설과 전력 인프라 사업에 참여해 양국이 에너지 전환 협력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나가기를 희망한다고 했고, 럼 당서기장은 이에 공감해 양국이 에너지 안보 파트너십을 더욱 강화해 서로의 지속가능한 발전에 기여하기를 바란다고 했다"고 밝혔다.
이 수석은 그러면서 "양 정상은 양국이 함께 추진 중인 '핵심광물 공급망 센터'를 중심으로 베트남의 풍부한 자원과 한국의 기술력을 융합해 공급망 안정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고 전했다.
양 정상은 지난해 럼 서기장 방한을 계기로 정상회담을 갖고 한-베트남 핵심광물 공급망 센터를 중심으로 핵심 광물의 수급·가공·활용 협력 방안을 모색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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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만 다문화 가정'으로 이룬 인적 유대 강화…12건의 협력 문서 체결
양 정상은 양국이 경제와 기술을 넘는 인적 유대를 강화해야 한다는 데 뜻을 모았다.
이 대통령은 "베트남은 우리 국민의 국제결혼 1위 국가로 10만 명의 다문화 가정을 이룬 사돈의 나라이자 아세안 내 최대 규모의 재외동포 거주국가"라며 "한국 내 베트남 노동자와 결혼이민자의 권익 증진을 계속해서 노력할 것을 약속드렸다"고 밝혔다.
럼 서기장 역시 디지털 전환 교육과 영화·게임 등 문화 산업 분야의 경험을 공유하자고 화답했다.
이번 회담을 계기로 양국은 경제, 안보, 과학기술, 보건, 환경 등을 망라한 총 12건의 협력 문서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의 선언적 의미를 넘는 실행 과제를 마련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
이 수석은 "이 대통령의 베트남 국빈 방문은 올해 싱가포르·필리핀 방문, 인도네시아 대통령 국빈 방한 접수에 이은 대(對)아세안 릴레이 정상외교의 일환으로, 우리의 핵심 협력국인 베트남과 정치·경제·문화 등 제반 분야에서 최상의 파트너십을 완성하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아세안 경제 성장의 견인차이자 글로벌 공급망의 주요 거점인 베트남과 에너지·인프라·과학기술 등 미래 성장 분야에서 협력의 지평을 넓힘으로써, 양국의 호혜적이고 지속가능한 발전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the13ook@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