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이재명 대통령이 17일 홍준표 전 대구시장과 청와대 오찬 회동을 가졌다.
- 홍 전 시장은 김부겸 대구시장 후보를 공개 지지한 뒤 이 대통령 초청으로 만남이 성사됐다.
- 회동은 중도 확장 전략과 김부겸 간접 지원, 홍준표 총리설로 정치적 의미를 띤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국민 통합 행보...김 후보 간접 지원 효과
새 정부 출범 전후 홍준표 총리카드 거론
[서울=뉴스핌] 이재창 정치전문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7일 홍준표 전 대구시장과 청와대에서 비공개 오찬 회동을 갖기로 해 주목된다. 홍 전 시장이 최근 대구시장에 출마하는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공개 지지한 이후 이뤄지는 만남이라는 점에서 정치적 의미가 적지 않다.
이번 회동은 이 대통령의 초청으로 성사됐다고 한다. 홍 전 시장은 16일 SNS에 "나는 무당적자이고 백수다. 보름 전 홍 수석(홍익표 청와대 정무수석)이 연락 왔길래 비공개 오찬이라면 괜찮다고 했다"며 "야당 대표뿐만 아니라 야당 인사들도 가는데 내가 안 갈 이유가 없기 때문"이라고 적었다.

◆ 김부겸 공개 지지 후 李대통령과의 비공개 회동 성사에 정치권 관심 최고조
특히 이번 만남이 관심을 끄는 이유는 홍 전 시장이 김부겸 후보에 대한 공개 지지를 선언한 뒤 이뤄지는 것이기 때문이다. 홍 전 시장은 지난 2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후임 대구시장이 능력 있고 중앙정부와 타협이 되는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뜻에서 김 전 총리를 언급한 것"이라며 "난 민주당을 지지한 게 아니라 김부겸을 지지했다고 봐달라"고 했다.
홍 전 시장은 "부산은 '스윙 보터' 지역이라서 민주당이 가덕신공항도 해주고 해수부도 이전해 주지만, 대구는 막무가내식 투표를 하니까 민주당 정권이 도와주지도 않고 버린 자식 취급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무조건 당을 보고 투표하지 말고 지역 발전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전략적 투표를 해야 한다는 주문이다.
그는 특히 "대구 국회의원들은 당 때문에 당선된 사람들이지 자기 경쟁력으로 된 사람은 없다"며 "대구에 도움이 된다면 당을 떠나 정치꾼이 아닌 역량 있는 행정가를 뽑아야 한다"고 했다.
홍 전 시장이 개인 차원의 지지라고 선을 그었지만 보수진영 내 홍 전 시장의 위상을 고려하면 파장은 적지 않다. 그는 경남지사를 거쳐 당 대표와 대구시장을 역임했고, 당 후보로 대선에 출마한 이력이 있다는 점에서다.
이런 상황에서 이뤄지는 회동이라 관심이 쏠릴 수밖에 없다. 이번 회동은 세 가지 측면에서 정치적 의미를 부여할 수 있을 것 같다.

◆ 李-洪 회동의 세 가지 의미...중도 확장 전략·김부겸 간접 지원·차기 총리설
우선 이 대통령의 중도 확장 전략의 일환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은 취임 이후 보수 진영 인사들을 기용하는 등 적극적인 국민 통합 행보를 이어왔다.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을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하고, 김성식 전 의원을 국민경제자문회의 부의장에 임명한 게 대표적이다.
두 번째는 국민 통합 행보를 통한 김부겸 후보에 대한 간접 지원 효과를 꼽을 수 있다. 홍 전 시장의 김 후보 지지는 적어도 마음을 정하지 못한 20% 정도의 중도층 유권자에 일정 부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 터다. 이런 상황에서 이뤄지는 만남은 김 후보에 대한 중도층의 긍정 여론을 키우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번 회동이 두 가지 의미에 그칠 수 있다. 세 번째는 아직은 상상력의 영역일 수 있다. 새 정부 출범을 전후해서 나돌았던 '홍준표 총리 카드'가 현실화할 수 있지 않겠느냐는 것이다. 물론 당장은 그 가능성이 높지 않다는 게 정치권의 시각이다.
그렇다고 가능성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라는 시각도 있다. 이 대통령은 중도 확장을 위한 실용주의 노선을 추구하고 있다. 중도에 그치지 않고 합리적 보수까지 포용하겠다는 의지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혜훈 전 의원을 기용하려 했던 것도 같은 맥락에서다. 이 대통령은 취임 1년을 맞아 개각할 가능성이 있다. 홍 전 시장 카드가 여전히 살아 있다는 얘기가 나오는 배경이다.
leejc@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