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홍라희 삼성미술관 명예관장이 8일 삼성전자 1500만주를 블록딜로 처분했다.
- 약 3조원 대금으로 상속세 납부와 대출금을 상환하며 지분율을 1.24%로 낮췄다.
- 총수일가 5년간 상속세 분할 납부를 마무리해 뉴삼성 체제 전환을 앞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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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6차례 분할 납부 종료…'뉴삼성' 전환 본격화 기대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홍라희 삼성미술관 리움 명예관장이 상속세 납부와 대출금 상환을 위해 약 3조원 규모의 삼성전자 지분을 블록딜 방식으로 처분한다. 이번 매각은 고 이건희 선대회장 유산에 대한 상속세 분할 납부를 마무리하기 위한 마지막 자금 조달 성격으로, 삼성 총수일가의 5년간 세금 납부 절차가 종료 국면에 접어들었다.
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홍 명예관장은 전날 장 마감 후 삼성전자 주식 1500만주(지분율 0.25%) 매각을 위한 기관 대상 수요예측에 착수했다. 매각가는 종가(21만500원) 대비 할인된 20만4395~20만8605원 수준에서 결정될 전망이며, 매각 대금은 약 3조1000억원 규모로 추산된다. 해당 물량은 지난 1월 신한은행과 체결한 유가증권 처분 신탁 계약에 따른 것으로, 거래가 완료되면 지분율은 1.49%에서 1.24%로 낮아진다.

이번 매각은 고 이건희 선대회장이 남긴 약 12조원 규모 상속세 납부를 위한 재원 마련 차원이다. 삼성 총수일가는 지난 2021년 신고 이후 연부연납 방식을 통해 5년간 6차례에 걸쳐 세금을 분할 납부해 왔으며, 이달 마지막 납부를 끝으로 전체 상속세 납부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이는 국내는 물론 글로벌 기준으로도 이례적인 규모다.
유족들은 그동안 계열사 지분 매각과 신탁, 금융권 차입 등을 병행해 재원을 확보해왔다. 홍 명예관장과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물산 사장은 삼성전자, 삼성SDS, 삼성물산 지분 일부를 처분하거나 신탁을 활용해 유동성을 확보했다. 반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배당 수익과 차입을 중심으로 재원을 마련하면서 삼성물산을 축으로 한 지배력 유지에 무게를 뒀다. 상속 이후 주요 계열사 지분이 확대된 점도 이런 전략을 반영한다.
상속세 재원에는 배당금도 중요한 역할을 했다. 선대회장 별세 이후 삼성가가 계열사로부터 받은 배당은 약 4조원 수준으로 추산되며, 누적 기준으로는 6조원 이상이 투입됐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와 함께 의료 지원을 위한 1조원 기부와 미술품 2만여 점 기증 등 사회 환원도 병행됐다.
재계에서는 이번 납부 종료를 기점으로 '뉴삼성' 체제 전환이 본격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 상속세 부담과 지배구조 정비 국면에서 벗어나 반도체, 인공지능(AI), 바이오 등 미래 사업 투자에 속도를 낼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됐다는 평가다. 증권가에서는 이번 블록딜로 대규모 매각 대기 물량에 대한 오버행 우려가 완화되며 향후 주가 흐름에도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syu@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