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채비율 146.95%로 조정
무리한 수주 대신 강점 분야 집중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쌍용건설이 강도 높은 체질 개선에 힘입어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 측면에서 확고한 성장세를 입증했다.

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쌍용건설의 매출(연결 기준)은 1조8717억원으로 전년 대비 25.35% 증가헀다. 영업이익은 29.32% 증가한 643억원이다.
쌍용건설은 글로벌세아그룹 편입 직후인 2022년 당시 공기 지연과 원가 상승 등으로 450억원 규모의 영업손실을 냈으나, 2023년 흑자로 돌아선 이후 지난해까지 3년 연속 이익 증가세를 보였다. 매출원가율 역시 2021년 103.5%에서 지난해 91.6%까지 크게 낮아졌다.
2022년 말 753%에 달하던 부채비율은 지난해 말 146.95%로 떨어졌다. 2023년 글로벌세아그룹의 1500억원 유상증자와 2024년 500억원 규모의 신종자본증권 발행을 통한 자본 확충 영향이다. 쌍용건설 관계자는 "인수 이후 보수적인 영업으로 국내외에서 수익성이 안정적인 사업 위주로 수주하고 현장에서 철저한 원가관리를 실시했다"고 말했다.
수주잔고는 2022년 말 6조3350억원에서 지난해 말 9조원으로 50% 가까이 증가했다. 국내 건설사들의 해외 수주가 전반적으로 둔화한 가운데 해외 수주가 증가했다. 2022년 1억2100만달러(한화 약 1121억원)에서 지난해 6억5000만달러(약 9384억원)로 8배 이상 뛰었다.
해외 시장에서 무리한 외형 확장 대신 고급 건축, 오피스, 레지던스, 병원 등 당사가 강점을 지닌 사업에 집중한 결과로 풀이된다. 지난해 1월 3200억원 규모의 두바이 '이머시브 타워' 고급 오피스 공사를 시작으로, 같은 해 12월 싱가포르 보건부가 발주한 8000억원 규모 '알렉산드라 병원 외래병동' 공사를 따냈다.
쌍용건설 관계자는 "해외에서도 무리한 수주 없이 보수적 접근을 통해 수익성이 확보되는 강점 분야 위주의 수주가 결실을 맺고 있다"며 "앞으로도 양질의 수주 증가와 철저한 공사 관리로 실적 개선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chulsoofriend@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