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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5% 배당과 턴어라운드 VZ ① 전쟁통에 22% 뛰며 '재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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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핵심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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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숙혜 기자가 3일 뉴욕증시 난기류 속 버라이존 주가 상승을 보도했다.
  • VZ 주가는 2일 49.40달러로 22% 올랐고 52주 최고치에 근접했다.
  • 비용 절감과 가입자 증가로 2026년 EPS 4.90~4.95달러 가이던스를 제시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컨버전스 사업자로 구조 개편
2026년 전망치 월가 기대 웃돌아
프론티어 인수 효과 이제 본격화

이 기사는 4월 3일 오후 3시21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황숙혜 기자 =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전쟁 속에 뉴욕증시가 난기류를 타는 가운데 버라이존 커뮤니케이션스(VZ)가 상승 탄력을 과시하고 있다.

업체의 주가는 4월2일(현지시각) 49.40달러에 거래를 종료해 연초 이후 약 22% 상승했다. 주가는 지난 3월 초 기록한 52주 최고치 51.68달러에 바짝 근접했다.

버라이존은 투자자들 사이에 전쟁발 변동성 장세에서 성장주를 대체할 고배당 방어주로 손꼽힐 뿐 아니라 비용 구조 개편과 가입자 반등이 동시에 진행되는 턴어라운드 통신주라는 점에서 투자 매력이 부각됐다.

경기 사이클과 유가, 금리 충격을 정면으로 맞는 업종과 달리 업체의 비즈니스 구조가 방어적인 측면이 강하다는 점이 매수 심리를 부추긴다.

아울러 버라이존의 실적 개선 동력이 거시 환경보다도 가입자 순증 회복, 50억달러 규모의 운영비 절감, 160억~165억달러로 낮춘 2026년 설비투자, 그리고 프론티어 인수에 따른 광섬유 확장처럼 회사 내부의 자구책과 구조 변화에서 나온다는 데 있다.

버라이존이 불안한 장세에서 다시 주목받는 이유는 매출 성장이 일회성 판매가 아니라 매달 반복적으로 청구되는 무선 서비스와 브로드밴드 이용료를 근간으로 하기 때문이다. 여기에 업체가 2026년 무선 서비스 매출을 거의 제자리 걸음으로 예상하면서도 모빌리티와 브로드밴드 서비스 매출에 대해 2~3% 성장, 조정 주당순이익(EPS)의 경우 4~5% 성장, 잉여현금흐름(FCF)은 215억달러 이상으로 7% 이상 성장을 가이던스로 제시하면서 투자 심리를 개선시켰다.

로이터에 따르면 이번 가이던스는 투자은행(IB) 업계의 기대치를 웃도는 수준이다. 버라이존의 2026년 조정 EPS 전망치 4.90~4.95달러는 LSEG 컨센서스 4.76달러를 상회했고, 잉여현금흐름 전망 역시 시장 예상보다 높게 제시됐다.

버라이존의 방어력은 단순히 배당이 높아서가 아니라 매출 성장률이 크지 않아도 비용 절감과 자본지출 효율화로 이익과 현금흐름을 더 빨리 키울 수 있는 구조로 바뀌고 있다는 데서 나온다는 의미다.

버라이존 주가 추이 [자료=블룸버그]

버라이존의 비즈니스 구조는 크게 소비자와 기업을 대상으로 한 무선 통신 서비스, 고정형 무선접속(FWA), 파이오스(Fios) 광대역, 그리고 이번 프론티어 인수로 대폭 넓어진 광섬유 인프라를 핵심 축으로 한다.

업체는 2025년 4분기 무선 서비스 매출 210억달러를 기록했고 FWA 가입자는 570만명을 넘겼으며 프론티어 인수 후에는 고정형 무선과 광섬유를 합친 브로드밴드 연결이 1630만건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여기에 프론티어 인수로 광섬유 접근 가능 범위가 3000만 이상 가구 및 사업장으로 확대됐고, 업체는 중기적으로 4000만~5000만 광섬유 패싱을 목표로 제시하고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버라이존이 단순한 전통 통신사가 아니라 무선과 유선을 묶어 고객 이탈율을 낮추는 '컨버전스' 사업자로 탈바꿈하는 움직임이라고 강조한다.

버라이존 영업점 [사진=블룸버그]

이 같은 시장 입지는 기업 부문에서도 의미가 작지 않다. 버라이존은 거의 모든 포춘 500 기업을 고객 기반으로 두고 있다고 밝혔다. 또 2025년 4분기 실적 발표에서는 중소기업과 엔터프라이즈 부문 성장세가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소비자 회선 매출만으로 회사를 해석하면 버라이존의 현금창출력과 고객 기반의 질을 과소평가하게 된다는 얘기다.

버라이존의 턴어라운드의 출발점은 2025년 4분기 실적이었다. 버라이존은 해당 분기에 이동통신과 브로드밴드를 합쳐 100만건이 넘는 순증을 기록했고, 후불폰 순증만 61만6000건을 기록해 2019년 이후 최고 수준을 달성했다.

경영진은 이를 건전한 볼륨 성장과 재무적으로 책임 있는 성장이 동시에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첫 증거라고 강조한다.

댄 슐먼 신임 최고경영자(CEO)는 취임 100일 동안 조직 슬림화와 비핵심 자산 및 사업 정리, 계층 축소, 계약 재협상, 부동산 합리화 등 대대적인 구조조정에 착수했다. 이를 통해 2026년 50억달러 규모의 운영비 절감을 실현한다는 계획이다. 다른 경영진들도 인력 감축과 자산·사업 합리화가 2026년부터 수십억달러 수준의 비용 절감 효과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여기에 2026년 설비투자를 160억~165억달러로 낮추면서도 C밴드 구축 마무리와 연간 최소 200만 광섬유 패싱 확대를 병행하겠다고 밝힌 데 대해 월가는 과거 더 많이 투자해야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다는 논리에서 벗어나 필요한 곳에만 투자하고 나머지는 현금화한다는 쪽으로 경영 철학이 개선됐다고 평가한다.

보다 중요한 것은 비용 절감이 단순히 방어가 아니라 성장 재원으로 재배치된다는 점이다. 슐먼은 절감된 비용을 고객 경험 개선과 충성도 제고, 컨버전스 판매 확대에 다시 투입한다는 입장을 밝혔고, 실제로 업체는 무선과 브로드밴드를 함께 쓰는 고객의 이탈율이 단일 서비스 가입자보다 40% 낮다고 설명했다.

2026년 이후 버라이존의 실적 전망은 안정적인 성장에 무게가 실린다. 업체의 투자 포인트는 고성장이라기보다 낮은 성장률에도 레버리지 있게 이익이 늘어나는 구조 변화다.

버라이존은 2025년 매출액 1382억달러와 조정 EPS 4.71달러, 잉여현금흐름 201억달러를 기록한 뒤 2026년 조정 EPS 4.90~4.95달러와 영업현금흐름 375억~380억달러, 잉여현금흐름 215억달러 이상을 근간으로 한 가이던스를 제시했다. 경영진은 2027년과 2028년으로 갈수록 이 성과가 더 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적의 질도 나쁘지 않다. 2026년 무선 서비스 매출이 거의 평평할 것으로 가정한 이유는 과거 가격 인상 효과가 사라지고 판촉 상각 부담이 남기 때문이지만, 대신 후불폰 순증 목표를 75만~100만건으로 높이고 브로드밴드와 프론티어를 결합한 서비스 매출 확대로 930억달러 안팎의 모빌리티·브로드밴드 서비스 매출을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오히려 예전처럼 가격 인상에 의존하는 모델보다 지속 가능성이 높다고 강조한다.

프론티어 인수 효과 역시 2026년 이후의 핵심 모멘텀이다. 버라이존은 2028년까지 연간 기준 10억달러 이상의 비용 시너지를 기대한다고 밝혔고, 프론티어 시장에서 아직 무선 침투율이 낮기 때문에 광섬유 가입자를 무선으로, 무선 가입자를 광섬유로 교차 판매하는 구조가 자리 잡으면 업체의 가장 큰 약점이었던 이탈율과 가입자 확보 비용을 동시에 낮출 수 있다.

shhw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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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대도 없네"…청계천 자율주행버스로 달린다 [서울=뉴스핌] 조수민 기자 = "버스가 스스로 달리는 것도 신기한데, 창밖으로 야경까지 볼 수 있네요."(서울시민 박모(53)씨) 지난 22일 저녁 청계광장 '청계 A01' 정류장. 은색 자율주행버스가 출발을 기다리고 있었다. 정류장에 줄을 서 있던 시민들이 기대에 찬 얼굴로 하나둘씩 버스에 올라탔다. 운행 시작까지 20분가량 남은 시점에 이미 정원 8석이 모두 찼다. 길을 지나다니던 사람들은 신기한 눈빛으로 버스 사진을 찍었다. 버스 내부에는 운전석이 있어야 할 앞자리가 텅 비어 있었다. 운전대와 브레이크도 없었다. 그러나 버스는 일반 차량과 다름없이 도로 위를 달렸다. 옆차선에서 갑작스레 차가 끼어드는 상황에서도 사람이 운전하는 것처럼 자연스럽게 속도를 줄였다. [서울=뉴스핌] 조수민 기자 = 22일 서울 중구 청계광장 정류장에 '청계 A01'이 정차돼 있다. 2026.10.22 blue99@newspim.com 서울시는 이날부터 청계천 자율주행버스 '청계 A01'의 야간 운행에 돌입했다. 청계 A01은 '청계광장~청계3가(세운상가)~청계5가(광장시장)' 4.8km를 왕복으로 오간다. 지난해 9월 운행을 시작했다. 기존에는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 50분까지 운영됐다. 앞으로는 주간 운행을 중단하고 첫차가 오후 7시, 막차가 밤 11시에 청계광장에서 출발한다. 해당 노선에는 차량 2대가 투입돼 순환 운행한다. 양방향 총 11개의 정류소에 정차한다. 청계광장 기준 30분 간격으로 하루 9회 운영한다. 운영은 오토노머스에이투지가 맡는다. 네이버지도와 카카오맵 등에서 '청계 A01'을 검색하면 정류소 위치와 실시간 운행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레벨4 수준의 자율주행버스를 야간 시간대에 정기 운행하는 것은 국내 최초다. 서울시는 청계천이 광화문·종로·을지로 일대의 관광명소와 상권이 이어지는 곳이라는 점에 주목했다. 퇴근 이후에도 산책, 식사, 관광 등을 즐기려는 시민과 관광객의 발길이 많아 심야 교통 확충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청계 A01 노선 인근에는 광화문광장, 보신각 등 명소와 종각·관철동의 음식점 거리, 을지로 상권, 광장시장 등이 위치한다. 서울시는 이번 야간 운행이 청계천을 중심으로 형성된 관광명소와 상권을 하나의 교통축으로 연결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조수민 기자 = '청계 A01' 내부 좌석. 2026.10.22 blue99@newspim.com 이날 현장에서는 야간 시간대 운영을 환영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청계광장에서 버스에 올라 광장시장에서 하차한 김모(29)씨는 "직장인들은 밤에 버스를 운영해야 탈 수 있기 때문에 야간 운영 방식이 반갑다"며 "목적지까지 갈 수 있으면서도 자율주행버스를 체험해볼 수 있어서 좋다. 향후에도 또 탈 의향이 있다"고 말했다. 외국인 관광객들도 자율주행버스로 서울 야경을 감상할 수 있다는 점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집트에서 여행을 왔다는 30대 마리얌씨는 "지나가다가 우연히 자율주행버스가 운행 준비 중인 것을 보고 궁금해서 타봤는데 색다른 경험이라 좋다"며 "서울의 밤거리를 구경하면서 새로운 기술까지 경험할 수 있어 인상적이었다"고 했다. 앞서 서울시는 지난달 18일부터 31일까지 야간 시간대 시범운행을 실시했다. 해당 기간 452명이 버스에 탑승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청계천 일대는 밤 시간대 유동인구가 많아 자율주행버스 야간 운행 수요가 높을 것으로 예상했다"며 "실제 서울시민과 내국인·외국인 관광객 등 다양한 이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청계 A01은 자율주행하다가 돌발상황이 발생하면 안전관리자가 조이스틱으로 수동운전한다. 서울시는 자율주행버스의 운행 시간대를 주간에서 야간으로 전환한 만큼 안전성 확보에 더욱 주력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지난 8월 야간 시간대 시범운행을 실시하면서 외부 전문가와 함께 안전성을 미리 검증했다"고 강조했다. 서울시는 자율주행버스의 정규 대중교통수단 정착을 위해 단계적인 유료화를 추진한다. 서울 순환버스 요금(1400원) 수준을 고려 중이다. 우선 야간운행 초기에는 시민들이 부담 없이 체험할 수 있도록 무료로 운영한다. 요금은 부과되지 않지만 탑승 시 교통카드를 태그해야 한다. 서울시 관계자는 "서울시는 밤을 체류와 소비의 시간으로 만드는 '야간경제 활성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며 "이번 청계 A01 야간 운행이 시민들의 야간 이동 편의를 높이고 지역 상권에도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blue99@newspim.com 2026-10-23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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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난 佛 시위가 한국에 던지는 경고는? [세종=뉴스핌] 김범주 기자 = 프랑스 주요 도시들이 대규모 시위에 이어 폭력사태로 혼란에 빠졌다. 열악한 교육 환경에 반발한 고등학생들의 시위에 생활비 상승과 공공서비스 축소, 불평등에 불만을 품은 노동자들이 가세하면서 사회적 혼란이 확산하고 있다. 여기에 정부의 긴축 기조에 대한 반발까지 겹쳤다. 그 배경에는 누적된 재정적자가 자리하고 있다. 프랑스 정부가 2027년 예산안에 약 540억 유로 규모의 지출 절감 방안을 담겠다고 밝힌 것이 '저항의 방아쇠'를 당겼다. 그러나 이 같은 조치가 없다면 내년 재정적자가 국내총생산(GDP)의 6.5% 안팎까지 불어날 것이라는 게 프랑스 정부의 추산이다. 한국 경제는 이와 전혀 다른 흐름을 보이고 있다. 반도체 호황에 힘입어 월간 수출액은 사상 처음 1200억달러를 넘어섰고, 세수는 정부 예상보다 63조원 넘게 더 걷힐 전망이다. 하지만 연초 한국은행 분석에 따르면 반도체 등 정보기술(IT) 부문을 제외한 성장률은 1%대에 그쳤다. 특정 산업의 호황에 기댄 세수 증가를 바탕으로 재정지출을 늘리는 것이 지속 가능한지 따져봐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지난 17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생활비와 유가 상승에 항의하는 시위가 벌어지는 가운데, 복면을 쓴 한 시위자가 불타는 자전거 앞을 지나가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실적 따라 출렁이는 법인세…의무지출은 계속 불어나 22일 관세청에 따르면 9월 수출 확정치는 1211억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83.7% 늘었다. 월간 기준 사상 최대 기록이다. 이 가운데 반도체 수출이 605억달러로 전체의 절반을 차지했다. 반도체 호황에 나라 곳간도 두둑해졌다. 올해 국세수입은 추가경정예산 대비 63조2000억원 더 걷힐 것으로 전망된다. 내년 세입 전망은 더 낙관적이다. 2027년 국세수입 예산안은 584조4000억원으로 올해 본예산보다 194조2000억원 늘었다. 특히 법인세는 216조7000억원으로 올해 추경 기준보다 115조4000억원 많다. 문제는 법인세가 경기와 기업 실적에 민감한 세목이라는 점이다. 실제 법인세 수입은 2022년 103조6000억원에서 2023년 80조4000억원, 2024년 62조5000억원으로 2년 만에 41조1000억원 줄었다. 반도체를 비롯한 기업 실적 악화와 세제 변화 등이 맞물리며 대규모 세수 결손으로 이어졌다. 반도체 밖으로 눈을 돌리면 성장 동력도 뚜렷하지 않다. 한국은행이 올해 초 제시한 IT 부문 제외 성장률은 1.4%에 그쳤다. 반도체 기업들이 수출 기록을 갈아치우는 동안 청년 취업자는 47개월째 감소했다. 수출과 세수는 호황인데 일자리와 내수는 좀처럼 살아나지 않는 양극화가 이어지고 있다. 세수는 경기 흐름에 따라 급변할 수 있지만, 한번 늘린 지출은 다시 줄이기 어렵다. 호황기에 늘어난 세입을 토대로 장기간 이어가야 하는 사업을 확대하면, 경기 하강기에 재정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이유다. 장기 전망도 밝지 않다. 국회예산정책처의 '2025~2072년 장기재정전망'에 따르면 GDP 대비 의무지출 비율은 2025년 13.9%에서 2072년 21.6%로 오를 것으로 추계됐다. 의무지출에는 연금과 복지급여, 지방이전재원, 이자지출 등이 포함된다. 전체 정부 지출에서 의무지출이 차지하는 비중도 같은 기간 54.4%에서 64.3%로 높아질 전망이다. 정부가 쓰는 돈 100원 가운데 64원 이상을 법률과 기존 제도에 따라 지출해야 하는 상황이 올 수 있다는 뜻이다. 정부가 지난해 9월 발표한 장기재정전망에서도 GDP 대비 국가채무비율은 2035년 71.5%에서 2055년 126.3%까지 오를 것으로 추계됐다. 현행 제도와 일정한 경제·인구 가정을 전제로 한 전망치지만, 장기적으로 국가채무 부담이 커질 가능성을 보여준다. 다만 한국과 프랑스의 국가채무비율은 통계 범위가 다르다. 한국의 장기전망은 국가채무(D1)를, 프랑스는 일반정부부채(D2)에 해당하는 범위를 쓴다. 숫자만 단순 비교해 한국의 재정 상황이 프랑스보다 나빠질 것이라고 판단하기는 어렵다. 지난 17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시위 현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 위기 때 늘린 지출, 끝내 되돌리지 못한 프랑스 재정 측면에서 프랑스 위기를 들여다보면, 경기침체기에 늘린 지출을 이후 충분히 줄이지 못한 구조적 문제가 드러난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2026년 프랑스 경제보고서'에 따르면 2008~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프랑스와 유로존은 GDP 대비 기초재정지출을 비슷한 폭으로 늘렸다. 하지만 2019년까지 유로존이 증가분의 약 4분의 3을 되돌린 반면, 프랑스는 절반가량을 줄이는 데 그쳤다. 그 결과 2019년 프랑스의 GDP 대비 기초재정지출은 금융위기 이전보다 2.1%포인트(p) 높은 수준에 머물렀다. 여기에 고령화에 따른 사회보장 지출 증가와 코로나19·에너지 위기 대응 과정에서 불어난 재정 부담이 더해졌다. 올해 2분기 말 프랑스 정부부채는 3조5955억유로로 GDP의 119%에 달했다. 전 분기보다 1.5%p 높아진 수치다. 지출을 줄여야 할 필요성은 커졌지만 교육·복지·생활비 지원 등 공공서비스 확대 요구도 계속되고 있다. 긴축을 둘러싼 갈등이 쉽게 풀리기 어려운 배경이다. 장영욱 대외경제정책연구원 북미·유럽팀장은 "프랑스 사태는 공공서비스에 대한 불만, 생활비 부담, 사회적 불평등 등 여러 문제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며 "다만 장기간 누적된 재정적자가 정부의 대응 여력을 제약하고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제28회 반도체대전(SEDEX 2026)'이 열린 지난 14일 오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삼성전자 부스를 찾은 관람객들이 차세대 고대역폭 메모리(HBM)인 HBM4E(7세대)를 관람하고 있다.[사진=뉴스핌DB] ◆ 반도체가 벌어준 '골든타임' 고령화는 한국에 더 큰 부담이 될 전망이다. OECD에 따르면 생산가능인구(20~64세) 100명당 65세 이상 인구는 2024년 한국이 29.3명으로 프랑스(40.2명)보다 적었다. 그러나 2054년에는 한국 84.5명, 프랑스 53.4명으로 역전된다. 국제통화기금(IMF)도 2025~2030년 한국의 GDP 대비 연금 지출이 0.7%p 늘어 프랑스(0.1%p)의 7배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고령화로 재정 여력이 빠르게 소진될 수 있다는 의미다. 전문가들은 한국과 프랑스의 재정 여건과 사회·정치적 환경이 다르다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한번 늘린 지출의 지속 가능성과 향후 구조조정에 따르는 사회적 비용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고 경고한다. 김학수 한국개발연구원(KDI) 선임연구위원은 "한번 늘린 지출을 앞으로 들어올 세수로 감당할 수 있느냐가 논의의 핵심"이라며 "정부가 구상 중인 미래대응기금이 대안이 될 수 있지만, 일반회계에서 100조원 적자가 나는 상황에서 그만큼을 기금에 넣는 게 바람직한지는 정부의 설명이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경제학자는 "장기적인 재정위기로 가는 길을 택했다기보다는 새로 생긴 세원을 두고 사회적 논의를 시작했다는 점에 의미가 있다"며 "되돌릴 수 없는 지출에 세수를 모두 쓰는 것보다는 낫다"고 말했다. 한 정부 관계자는 "반도체가 한국 경제에 시간을 벌어주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그 시간을 미래에 쓸 돈을 마련하는 데 쓸지, 미래에도 계속 돈을 써야 하는 구조를 만드는 데 쓸지 논의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wideopen@newspim.com 2026-10-2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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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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