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과연 김효주의 상승세가 무섭다. 라스베이거스 사막 한가운데서 출발한 첫날 라운드를 가볍게 60대로 마치며 박인비 이후 13년 만의 LPGA 투어 3개 대회 연속 우승에 시동을 걸었다.
김효주는 3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섀도 크리크 골프 코스(파72)에서 열린 LPGA 투어 아람코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적었다. 5언더파 67타를 기록한 야마시타 미유, 하타오카 나사(이상 일본), 로렌 코플린(미국) 등 선두 그룹에 1타 뒤진 공동 4위다.

10번 홀(파4)에서 먼저 보기를 적은 김효주는 곧바로 11·12번 홀(이상 파4)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바로 흐름을 되찾았다. 18번 홀(파5)과 후반 3번 홀(파4), 5번 홀(파3)에서 버디를 추가한 뒤 남은 홀에서는 타수를 잃지 않고 라운드를 마무리했다. 페어웨이는 세 차례, 그린은 여섯 차례 놓쳤지만 26개의 퍼트로 위기를 넘겼다.
김효주는 직전 포티넷 파운더스컵과 포드 챔피언십을 연달아 제패하며 LPGA 투어 개인 통산 9승을 채웠다. 올해의 선수 포인트(69점), CME글로브 포인트(1268점), 상금(93만 9640달러)에서 모두 1위다. 세계랭킹도 커리어 하이인 3위까지 끌어올리며 지노 티띠꾼·넬리 코르다와 함께 올 시즌 '빅3' 구도를 형성했다.
이번 아람코 챔피언십까지 제패하면 한국 선수로는 2013년 '골프 여제' 박인비 이후 13년 만에 LPGA 투어 3개 대회 연속 우승을 달성한다. 당시 박인비는 웨그먼스 챔피언십,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 US여자오픈을 잇달아 들어 올리며 전성기를 증명했다.
김효주는 1라운드 후 "오늘 어떤 점이 특별히 잘 됐는지는 솔직히 잘 모르겠지만, 이 코스에서 쳤던 라운드 중에는 가장 잘한 날이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주변에서 '3주 연속 우승하라'는 말을 많이 해주시지만 평소처럼 최선을 다하는 것 외에 특별한 건 없다"고 덧붙였다.


한국 선수들의 출발도 나쁘지 않았다. LPGA 투어 두 번째 시즌을 맞은 윤이나는 버디 5개·보기 3개로 2언더파 70타를 적어 공동 10위에 자리했다. 결혼 이후 첫 대회에 나선 고진영과 김아림이 1언더파 71타로 공동 14위권을 형성했다. 김세영과 임진희는 이븐파 72타로 공동 27위권, 유해란·황유민·신지은은 1오버파 73타로 공동 46위권이다. (한국시간 10시50분 현재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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