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라이브
KYD 디데이

[AI MY 뉴스] 이란발 에너지 위기, 재택근무·속도 제한에 나선 지구촌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AI 핵심 요약

beta
분석 중...
  •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전쟁으로 02일 에너지 위기가 확산했다.
  • IEA가 오일쇼크 최악 경고하며 재택근무 확대와 속도 하향 등 수요 절감을 요구했다.
  • 유럽은 가스 비축과 LNG 다변화, 아시아는 재택근무와 시위로 대응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각국 에너지 위기 대응에 잰걸음

* 'AI MY 뉴스'가 제공하는 AI 어시스턴트가 답한 내용으로, 퍼플렉시티 AI 모델이 적용됐습니다. 상단의 'AI MY 뉴스' 로그인을 통해 뉴스핌의 차세대 AI 콘텐츠 서비스를 활용해보기 바랍니다.

질문 : 미국-이란 전쟁으로 에너지 위기가 번지는 상황과 각국의 대응을 자세하게 짚어줘.

[서울=뉴스핌] 황숙혜 기자 =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전쟁으로 지구촌에 에너지 위기가 확산되고 있다.

국제에너지기구(IEA)가 1970년대 오일쇼크보다 최악의 위기라고 경고한 가운데 각국은 '에너지 비상 체제'에 돌입하는 움직임이다.

IEA는 비축유 방출이나 산유국 증산만으로는 이번 위기의 규모를 상쇄하기 어렵다고 보고 수요 측 행동 변화까지 요구하고 있다.

IEA가 최근 내놓은 보고서에서 제안한 열 가지 방안에는 재택근무 확대와 도로 제한속도 하향 조정, 대중교통 이용 장려, 차량 공유 확대, 항공 여행 축소, 난방·냉방 온도 조정이 포함되어 있다. 

유럽은 이미 러시아산 가스 의존도 축소 과정에서 한 차례 에너지 쇼크를 겪은 뒤라 이번 이란발 위기를 훨씬 예민하게 받아들이고 있다.

폴리티코는 최근 유럽연합의 에너지 수장을 인용해 "우리가 상상했던 것보다 훨씬 심각한 수준의 에너지 크런치가 다가오고 있다"고 전하며, 유럽이 러시아 쇼크에 이어 중동 쇼크까지 겹친 '이중 위기'에 직면했다고 지적했다.

유럽연합 집행위원회는 공식적으로 "장기 에너지 위기에 대비한 전략"을 다시 꺼내 들었고, 가스 저장고 비축률 상향, LNG 도입선 다변화, 재생에너지 투자 가속 같은 중장기 대응과 함께 당장 이번 겨울과 내년을 버티기 위한 단기 수요 억제 방안을 동시에 마련하라는 주문을 회원국들에 보내고 있다.

생활용 가스를 받기 위해 줄지어 선 인 사람들 [사진=블룸버그]

실질적인 생활 변화 요구는 이미 각국 정책으로 구체화되고 있다. 런던발 보도에 따르면 유럽연합의 에너지 담당 집행위원인 단 예르겐센은 회원국들에게 IEA가 제안한 수요 절감 조치를 적극 채택할 것을 권고했다.

그는 회견에서 가능한 한 재택근무를 확대하고, 고속도로 제한속도를 시속 10킬로미터 낮추며, 대중교통 이용과 차량 공유를 장려하고, 승용차의 도심 진입을 번갈아 제한하는 등 각국이 국민에게 체감 가능한 행동 변화를 요구해야 한다고 구체적으로 언급했다.

유럽 언론들은 이 같은 조치들이 1970년대 오일쇼크 당시의 '속도 줄이기, 운전 자제, 연료 배급' 캠페인을 연상시킨다고 전하며, 이번 이란발 위기가 과거와 다른 조건 속에서 비슷한 정책 레퍼토리를 다시 꺼내 오게 만들고 있다고 해석한다.

유럽 일부 국가는 이미 에너지 비용 폭등을 직접적으로 흡수하기 위한 재정 조치도 병행하고 있다. 불가리아 정부는 기업 전기요금 급등을 완화하기 위한 새로운 전력요금 보조금 제도를 추진 중이며, 다른 동유럽 회원국들도 에너지 집약 산업과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한 요금 보조와 세제 지원 패키지를 검토하고 있다.

이들 국가는 러시아산 가스에서 한 번, 중동발 공급 쇼크에서 또 한 번 타격을 받으면서, 단순한 가격 조정이 아니라 "에너지 안보와 산업 경쟁력 유지"라는 정치적 과제를 정면으로 떠안게 됐다.

골드만삭스는 호르무즈 해협 차질과 카타르 LNG 수출 지연으로 인해 유럽 천연가스 가격이 유로당 60유로를 웃도는 수준까지 치솟을 수 있다며, 에너지 가격 상승이 유럽 기업 이익과 소비자 실질소득을 동시에 압박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아시아에서는 에너지 위기가 보다 직접적인 행정 명령과 거리 시위의 형태로 드러나고 있다. 말레이시아 정부는 이번 사태를 아예 "글로벌 에너지 위기"라고 공식 규정하고, 4월 15일부터 중앙정부 부처와 산하기관, 국영기업 직원들을 대상으로 전면 재택근무를 시행하겠다고 발표했다.

안와르 이브라힘 총리는 영상 메시지에서 정부가 매달 40억 링깃에 달하는 재정을 투입해 연료 가격 상승분을 흡수하고 있지만, 이 같은 방식은 오래 지속하기 어렵다고 말하며, 출퇴근과 사무실 에너지 사용을 줄이는 것이 국가 에너지 안보를 위해 불가피한 조치라고 강조했다.

필리핀 마닐라에서는 에너지 위기가 이미 거리의 분노로 번지고 있다. 중국 CGTN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최근 마닐라에서는 버스와 지프니 운전사 등 운수 노동자들이 "글로벌 에너지 위기"에 항의하며 이틀간의 총파업과 도심 행진을 벌였다.

유럽 에너지 시설 [사진=블룸버그]

이들은 연료비 폭등으로 생계가 위협받고 있다며 운임 인상과 정부 보조금 확대를 요구했고, 필리핀 정부는 서민 물가 안정을 위해 연료 가격 보조를 확대할지, 재정 부담을 우려해 속도를 조절할지 난처한 선택에 직면해 있다. 이런 장면은 에너지 가격이 단지 통계상의 인플레이션 수치를 넘어, 취약 계층의 생활과 정치적 안정에 직격탄이 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IEA와 각국 정부가 제시하는 행동 변화 권고는 점점 더 세밀해지고 있다. BBC와 환경 전문 매체 보도를 종합하면, IEA는 최근 보고서에서 에너지 위기의 완화를 위해 국민이 출퇴근을 줄이고, 자동차 대신 대중교통과 자전거·도보를 늘리며, 고속도로에서의 평균 주행 속도를 낮추고, 항공 여행을 줄이는 것까지 포함한 생활 규범 변화를 제안했다.

보고서는 특히 재택근무가 가능한 직군에게는 주당 하루 이상 집에서 일하도록 하는 것이 통근 수요를 줄이는 데 가장 효율적인 수단 중 하나라고 분석했으며, 주행 속도 하향은 연료 사용량을 즉각 줄이면서 교통 안전도 동시에 개선할 수 있는 조치로 평가했다.

유럽 일부 정치인들은 넥타이를 풀고 정장을 줄이는 것조차 에너지 절약의 상징적 수단으로 거론하고 있다. 더운 날씨에 넥타이를 풀고 재킷을 벗으면 냉방 온도를 높게 유지해도 사무실 근무가 가능해져, 전력 소비를 줄이는 효과가 있다는 것이다.

영국과 유럽 언론들은 이런 움직임을 두고 "1970년대식 절약 캠페인의 부활"이라 부르면서도, 이번에는 재생에너지·전기차·에너지 효율 기술의 발달 덕분에 과거와는 다른 대응 옵션이 있다는 점을 함께 짚고 있다.

금융시장과 투자은행들의 분석을 AI 도구로 크롤링해 보면, 이번 에너지 위기의 파장을 보는 시각은 다층적이다.

골드만삭스는 호르무즈 충격이 2분기와 3분기 원유·가스 가격을 끌어올리면서 유럽 에너지 기업 이익이 합의 전망을 크게 상회할 것이라고 전망하는 한편, 유럽 제조업과 운송 기업들의 비용 압박이 심화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반면 JP모건은 장기적으로는 공급·수요 펀더멘털이 다시 균형을 찾을 것이라며, 2026년 브렌트유 평균 가격 전망을 배럴당 60달러 수준으로 유지하고 있지만, 이번과 같은 지정학적 쇼크가 단기적으로는 '삼중 리스크', 즉 인플레이션 재가열과 성장 둔화, 정치적 불안정을 동시에 자극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higrace5@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체코원전 팀코리아 결국 파행 [세종=뉴스핌] 최영수 선임기자 = 체코 원전사업의 시공계약이 파행을 거듭하자 정부가 비상관리체제에 돌입했다. 하지만 '집안 싸움'이 1년 이상 장기화되도록 뒷짐을 지고 있다가 뒷북 행정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산업통상부 김정관 장관은 "체코 원전사업 시공계약 협상종료(10월 29일)에 대응해 사업의 차질없는 추진을 위해 장관·차관 주도의 비상관리체제를 가동하겠다"고 2일 밝혔다. [AI 일러스트=최영수 선임기자] 2026.10.29 dream@newspim.com ◆ '팀코리아' 깨지자 정부 비상관리 '뒷북' 비상관리체제는 체코 원전사업에 참여중인 팀코리아 전체가 사업 진행현황과 주요현안을 공유하고, 정부-참여 기업간 긴밀한 협력을 통해 해결책을 마련하는 데에 중점을 둘 방침이다. 이를 위해 장관 주재의 '팀코리아 체코 원전사업 추진현황 점검회의'와, 차관 주재의 '한수원 추진계획 점검회의'를 주마다 교차로 개최해 필요한 조치를 신속히 점검·추진할 계획이다. 첫 회의는 11월 2일 오전 10시 박동일 차관 주재로 개최되며, 한수원의 시공계약 협상종료에 따른 후속대책을 집중적으로 점검할 예정이다. [프라하=뉴스핌] 최영수 선임기자 = 체코 프라하 남동쪽 약 200km 떨어진 트르제비치 두코바니 지역에 위치한 두코바니원전 3,4호기 냉각탑이 웅장한 모습으로 우뚝 서 있다. 2025.05.06 dream@newspim.com 금번 회의에서는 ▲기존 시공계약 협상종료에 따른 주요임무 수행 방안 ▲신규 시공사 선정 절차 및 소요일정 ▲주요 마일스톤 적기 달성 계획 ▲시공계약 관련 후속조치 이행계획 등을 중점적으로 논의한다. 아울러 ▲2027년 4월 건설허가 신청 ▲2029년 1월 부지정지 착수 ▲2029년 11월 착공 등 주요일정을 차질없이 이행하기 위한 계획 및 조치사항을 면밀히 마련할 예정이다. ◆ 시공사와 1년 이상 갈등…적기 준공 '빨간불' 정부가 부랴부랴 비상관리에 나선 것은 시공사와 1년 이상 갈등을 지속하면서 적기 준공에 '빨간불'이 켜졌기 때문이다. 실제로 정부는 한국수력원자력과 시공사(대우건설·두산에너빌리티 컨소시엄) 간 1년 이상 갈등이 지속됐지만 제대로 중재하지 못했다. 이어 지난달 29일 한수원이 시공계약 협상종료를 선언하고 시공사 교체를 추진하자, 뒤늦게 개입하고 나선 것이다. 산업부는 지난해 한국전력공사와 한수원이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원전 건설비용 약 1조원을 놓고 갈등을 겪었을 당시에도 넋놓고 있다가 국회에서 호된 질책을 받은 바 있다.  [AI 일러스트=최영수 선임기자] 2026.10.29 dream@newspim.com 산업부는 "한국 원전산업의 핵심 경쟁력인 'On Time, On Budget'의 신뢰가 흔들리지 않도록 체코 두코바니 원전사업의 정상추진을 위한 실행계획을 조속히 확립하고, 유사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하는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시공사를 교체할 경우 관련법상 경쟁입찰 방식으로 재추진해야 하기 때문에 빨라도 내년 7월에야 새로운 시공사 선정이 가능하다. 당초 일정보다 1년 가까이 공정이 늦어지는 셈이다. 정부 안팎에서는 시공비를 올려받으려고 이른바 '떼쓰기'를 하면서 시간을 낭비한 대우건설에 대한 정부의 '괘씸죄'가 작용한 것 아니냐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실제로 공정이 다소 늦어지더라도 대우건설의 요구를 들어주는 것보다, 새로운 시공사를 선정해서 팀코리아를 새롭게 추진하겠다는 정부의 강한 의지가 엿보인다. [서울=뉴스핌] 이건주 기자 =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2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산업통상부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를 듣고 있다. 2026.10.22 kunjoo@newspim.com 김정관 산업부 장관은 "한국 원전의 경쟁력은 개별 기업의 역량이 결집된 팀스피릿(Team Spirit)"이라며 "앞으로 많은 원전수출 기회를 대비해 더욱 단단한 팀코리아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를 위해 당분간 장관·차관이 비상관리체제를 직접 가동해 매주 사업현안을 점검하고 필요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dream@newspim.com 2026-11-02 06:00
사진
[단독] 조현범, 징벌 2회 받고도 가석방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조현범 한국앤컴퍼니그룹 회장이 수감 중 외부 물품을 반입해 두 차례 징벌 처분을 받고도 가석방된 사실이 확인됐다. 법무부 지침상 징벌 기록이 남아 있는 수형자는 일반 수형자보다 엄격한 기준으로 가석방 심사를 받는다. 과거 가석방 심사 회의록에서는 같은 조항 위반 등으로 징벌을 받은 수형자가 적격 안건에 올랐다가 부적격 처리된 사례가 확인돼 심사 기준의 형평성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 음료·간식 반입에 금치…심사 땐 '징벌 기록' 그대로 조현범 한국앤컴퍼니그룹 회장이 수감 중 외부 물품을 반입해 두 차례 징벌 처분을 받고도 가석방된 사실이 확인됐다. 조 회장 모습. [사진=뉴스핌 DB] 2일 박은정 조국혁신당 의원실이 법무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조 회장은 수용 생활 중 '형의 집행 및 수용자의 처우에 관한 법률 시행규칙' 제214조 제15호 위반으로 징벌 처분을 받았다. 해당 조항은 '허가 없이 물품을 지니거나 반입·제작·변조·교환 또는 주고받는 행위'를 금지한다. 법무부는 징벌의 구체적인 시기와 종류 등은 개인정보라며 공개하지 않았다. 앞서 조 회장은 지난 7월 22일 열린 법무부 가석방심사위원회에서 '적격' 판정을 받아 같은 달 30일 경기 화성직업훈련교도소에서 출소했다. 형기 만료일(9월 5일)을 한 달여 앞둔 시점이었다.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조 회장은 지난해 5월 법정구속된 이후 접견 과정에서 외부에서 들여온 음료를 마시다 적발돼 지난해 말 금치 처분을 받았다. 올해 3월 초에는 간식을 먹다 다시 적발돼 두 번째 금치 처분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두 차례 모두 금치 기간은 9일 이하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금치는 수용자를 징벌실에 가두는 처분으로, 형집행법상 가장 무거운 징벌이다. 법무부 예규인 '가석방 업무지침' 제10조는 징벌 처분 후 시행규칙이 정한 실효기간이 가석방 기준일까지 지나지 않은 수형자를 '제한사범'으로 분류한다. 징벌 기록이 아직 효력을 잃지 않은 수형자라는 뜻이다. 형집행법 시행규칙상 9일 이하 금치의 실효기간은 1년이다. 징벌을 받고 1년이 지나야 기록이 효력을 잃는다. 지난해 말과 올해 3월 초에 받은 징벌이라면 가석방 기준일인 7월 30일에는 두 건 모두 이 기간이 지나지 않은 셈이다. 두 번째 징벌은 가석방 심사를 불과 4개월여 앞둔 시점이었다. 법무부는 "제한사범은 일반사범보다 강화된 심사기준을 적용하고 있다"면서도 조 회장의 제한사범 분류 여부와 실효기간 경과 여부는 공개하지 않았다. ◆ 2021년엔 '금치 9일' 한 번에도 부적격…"형평 어긋나" 정성호 전 법무부 장관이 과거 경기 화성직업훈련교도소 중앙통제실을 방문해 업무 실태를 점검하던 모습. [사진=법무부 제공] 과거 심사 사례와 비교하면 이례적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법무부가 공개한 2021년 9월 정기 가석방심사위원회 회의록을 보면, 당시 위원회는 '미허가 물품 소지' 등으로 금치 9일 처분을 받은 수형자를 적격 안건에서 부적격으로 돌렸다. 한 위원은 "최근 징벌처분을 받았기 때문에 기관 내 질서유지 등을 위해서라도 부적격 처리해야 한다"고 했고, 나머지 위원 전원이 동의했다. 같은 해 3월 회의에서는 징벌위원회 개최를 앞둔 수형자가 남은 형기가 한 달도 안 되는데도 부적격 결정을 받았다. 즉, 조 회장이 위반한 것과 같은 조항 위반 등으로 금치 9일 처분을 한 차례 받은 수형자가 가석방 적격 안건에서 부적격으로 바뀐 것이다. 징벌위원회 개최를 앞둔 수형자 역시 실제 징벌 처분이 내려지기 전이었고 남은 형기가 한 달도 채 되지 않았지만 부적격 판단을 받았다. 조 회장이 두 차례 징벌 처분을 받고도 가석방된 것과 대비되는 대목이다. 법조계에서는 위법은 아니더라도 형평성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박상민 법무법인 베테랑 변호사는 "금치 처분 2회만 놓고 보면 이례적"이라며 "제한사범이라도 심사 대상은 될 수 있어 위법하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부당하다고 볼 여지는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징벌 이력이 있는 제한사범도 예비심사에는 오르지만 보통은 가석방심사위원회에서 부결된다"며 "징벌이 실효되지 않았다면 부결되는 것이 보통이고, 그것이 형평에 맞다"고 했다. 이에 법무부는 "징벌의 실효 여부만으로 가석방 허가 여부가 결정되는 것은 아니다"라며 "가석방심사위원회에서 범죄 내용, 형 집행 경과, 피해 회복 여부, 출소 후 생활환경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적격 여부를 결정한다"고 해명했다. 조 회장은 형기의 약 95%를 채운 상태였다. ◆ 가석방 30% 늘렸지만…'엄격 심사' 확인할 길 없어 경기 과천시 법무부 청사 모습. [사진=뉴스핌DB] 조 회장의 가석방은 정부가 교정시설 과밀 해소를 위해 가석방 규모를 크게 늘린 시기에 이뤄졌다. 법무부는 '2026년 가석방 확대안'을 통해 월평균 가석방 인원을 지난해 1032명에서 올해 1340명 수준으로 30% 늘리기로 했다. 지난 6월에는 1627명이 가석방 적격 판정을 받아 최근 3년 사이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 월평균 가석방 인원(1299명)은 2020년(656명)의 두 배에 육박한다. 그러나 법무부는 징벌 기록이 남은 채 가석방된 수형자가 얼마나 되는지는 파악하지 않고 있다. 박 의원실이 2022년부터 올해 9월까지 가석방 적격 결정자 가운데 징벌 실효기간이 지나지 않은 제한사범 인원을 요구하자, 법무부는 "별도로 작성·관리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조 회장과 비슷한 조건에서 가석방된 사례가 얼마나 되는지 확인할 길이 없는 셈이다. 박 의원은 "교정시설 과밀화 해소를 이유로 가석방 규모를 확대하면서 심사 기준까지 사실상 완화하는 것은 경계해야 한다"며 "가석방은 수형자의 교정 성적과 재범 위험성 등을 엄격하게 따져 결정해야 하는 제도이지, 교정시설의 수용 여건을 개선하기 위한 수단이 돼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특히 징벌 기록이 남아 있는 수형자에게 어떤 기준을 적용했는지조차 제대로 관리하지 않는다면 가석방 심사의 공정성과 형평성을 담보하기 어렵다"며 "법무부는 가석방 확대에 의존할 것이 아니라 교정시설 과밀화의 원인을 진단하고 시설 확충과 교정 인력 개선 등 근본적인 해결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조 회장은 법인카드를 개인 용도로 쓰거나 회삿돈으로 개인 차량 리스비를 내는 등 회삿돈을 사적으로 유용한 혐의로 2023년 3월 구속기소됐다. 같은 해 11월 보석으로 풀려났다가 지난해 5월 1심에서 징역 3년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됐다. 항소심에서 징역 2년으로 감형됐고, 올해 5월 대법원에서 형이 확정됐다. 검찰이 기소한 횡령·배임 규모는 200억원대였지만 법원이 최종 인정한 금액은 약 20억원이다. yek105@newspim.com 2026-11-02 08:4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