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AEA 사무총장, 무력행위 자제 촉구…원자로 손상 우려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이란 남부의 부셰르 원자력발전소가 최근 열흘 사이 세 차례나 공습을 받으며 지역 안보 위기가 고조되고 있다. 이란 당국은 이번 공격을 평화적 핵시설에 대한 명백한 국제법 위반으로 규정하고 국제사회의 대응을 촉구했다.

28일 이란 관영 파르스 통신에 따르면, 지난 27일(현지시간) 오후 11시 40분쯤 부셰르 원전 부지에 발사체가 명중했다. 이번 공습은 지난 17일과 24일에 이은 세 번째 공격이다.
당국은 현재까지 인적·물적 피해나 기술적 차질은 보고되지 않았다고 발표했다. 다만 이번 공격 주체를 '미국-시오니스트 적'으로 지목하며 지역 안보에 대한 중대한 위협이라고 비판했다.

국제원자력기구(IAEA)도 소셜미디어 엑스(X)를 통해 즉각 우려를 표명했다. 라파엘 그로시 IAEA 사무총장은 "핵시설 공격이 반복될 경우 방사능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며 "최대한의 군사적 행동 자제"를 촉구했다. 부셰르 원전은 페르시아만 연안에 위치해 사고 발생 시 인근 국가까지 방사능 피해가 확산될 우려가 크다.
공습은 원전 외 다른 핵시설과 산업단지로도 확대됐다. 같은 날 중부 마르카지주의 혼다브 중수단지와 야즈드주의 우라늄 정광 생산 공장도 공격을 받았다. 혼다브 단지의 실험용 원자로는 2015년 핵합의 이후 불능화된 상태였다. 이 외에 방사성 물질을 취급하는 후제스탄 제강소와 이스파한의 모바라케 제강소도 공격 대상에 포함됐다.
IAEA는 이번 연쇄 공습에 따른 방사능 유출 사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2011년 가동을 시작한 부셰르 원전은 이란 내 유일한 전력 생산용 원자력 발전 시설이다.
aykim@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