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발유 843곳·경유 821곳 인상
저가 재고 남았어도 슬금슬금
S-Oil, 가격인상 주유소 최대
[세종=뉴스핌] 최영수 선임기자 = 석유 최고가격제 2차고시 시행 첫날인 27일 주유소 800여 곳이 석유가격을 인상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주유소들은 전일까지 싸게 들여온 재고가 충분히 남았어도 슬금슬금 가격을 인상하고 있어 소비자 부담을 가중시킨다는 지적이 나온다.
◆ 정부 2차고시 통해 210원씩 인상
산업통상부는 27일 석유 최고가격제 2차 고시를 통해 정유사의 휘발유 공급가격을 리터당 1934원, 경유 1923원, 실내등유 1530원으로 결정했다. 1차 고시 대비 각각 210원씩 인상된 것이다.
에너지·석유시장감시단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기준 전일 대비 가격을 인상한 주유소가 800곳이 넘는 것으로 집계됐다(아래 표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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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체적으로 휘발유가 843곳, 경유는 821곳으로 분석됐다. 상표별로 보면 S-Oil 주유소 중에 가격을 인상한 곳이 가장 많았다.
휘발유 가격을 가장 많이 인상한 주유소는 부산 강서구에 위치한 '명지농협주유소(NH-oil)'가 전일 대비 리터당 270원이나 인상했다.
경유의 경우 인천 강화군에 위치한 '아름주유소(GS칼텍스)'가 전일 대비 282원이나 인상했다.
◆ "천천히 내리고 빠르게 인상" 또 반복
'천천히 내리고 빠르게 인상'하는 주유소들의 얌채 행위는 이번에도 또 반복된 것으로 드러났다.
시장감시단에 따르면, 지난 13일 1차 고시 다음날 가격을 인하하지 않았으나 2차 고시 당일에는 가격을 인상한 주유소가 100곳이 넘었다. 구체적으로 휘발유는 137곳, 경유는 147곳으로 파악됐다.
또 1차 고시 이후 가격을 한 번도 인하하지 않은 주유소는 휘발유 402곳, 경유 295곳으로 집계됐다.
업계에서는 정부가 고시가격을 인상할 경우 재고 소진 기간을 감안해 시행일을 1주일 정도 늦출 필요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시장감시단은 "아직 인상 요인이 없음에도 가격을 인상한 주유소가 많았다"면서 "주유소는 재고 소진 전에 가격을 올리지 말 것"을 촉구했다.

dream@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