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 국방부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더 많은 군사적 선택지를 제공하기 위해 중동에 최대 1만 명의 지상군을 추가로 파병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국방부 당국자들을 인용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국방부의 이번 증병 계획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측과 평화 협상을 타진하며 이란 에너지 시설에 대한 타격 데드라인을 내달 6일로 열흘 더 유예한다고 발표한 직후에 나왔다.
이는 겉으로는 대화 국면을 유지하면서도, 이란이 미국의 15개항 종전안을 거부할 경우 즉각적인 실력 행사에 나설 수 있도록 군사적 대비 태세를 강화하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현재 미국과 이란은 파키스탄 등을 통한 간접 대화를 이어가고 있으나, 협상 중재자들은 이란 측이 타격 유예를 먼저 요청한 사실이 없다고 밝히는 등 양측의 진실 공방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이란은 핵·미사일 포기를 골자로 한 미국의 '15개 항 종전안'에 대해 여전히 최종 답변을 내놓지 않은 채 기 싸움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전장에서는 긴박한 교전이 계속되고 있다. 이스라엘은 밤사이 공습을 통해 호르무즈 해협에 기뢰를 설치하고 봉쇄를 주도해 온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 해군 사령관을 제거했다고 발표했다. 미 중부사령부(CENTCOM) 역시 이란 해군 대원들에게 초소 이탈을 권고하는 등 강력한 심리전을 병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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