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홈 증권·금융 은행

속보

더보기

[현장에서] 대출 총량은 묶고 기준은 없다…불안한 서민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AI 핵심 요약

beta
분석 중...
  • 정부가 17일 가계부채 억제를 최우선 정책으로 추진한다.
  • 대출총량 목표 지연으로 은행 혼란과 금리 상승이 발생한다.
  • 투기 억제와 실수요 지원을 병행한 정밀 정책을 요구한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한국은행 정책금리 동결했지만, 시중은행 대출금리 상승
가계부채 억제 방향성 옳지만, 정책 정밀성 높여야
대출 규제 기준과 예외적용 분명히, 서민층 지원도 필요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정부가 가계부채 억제에 강력한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부동산 중심의 자산 쏠림을 주식시장으로 분산하는 '자산 재편' 정책과 맞물려 가계부채 관리는 현 정부 금융정책의 최우선 과제로 자리 잡았다. 금융당국 수장들은 가계부채 총량 관리 목표가 기존보다 훨씬 낮은 수준으로 관리될 가능성이 높다고 공언했다.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2022.08.17 dedanhi@newspim.com

방향성 자체는 옳다. 가계부채가 GDP 대비 89%에 달하는 현실은 한국 경제의 구조적 취약점이며, 이를 2030년까지 80%대로 낮추겠다는 목표는 거시 건전성 측면에서 불가피한 선택이다.

그러나 문제는 정책의 정밀도다. 당초 2월 중 발표될 예정이었던 금융권의 대출총량 목표는 3월이 다 지나도록 나오지 않고 있다. 이러다보니 시중은행들은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혼란을 겪고 있다. 정책의 방향은 긴축을 가리키는데 구체적인 기준선은 부재한 상황이다. 이 공백이 만들어내는 혼란은 고스란히 시장과 가계가 떠안고 있다.

정책 공백 속에서 시장이 먼저 움직이고 있다. 최근 한국은행이 정책금리를 동결했음에도 시중은행들의 대출금리는 오히려 오르고 있다. 금융기관들이 건전성 관리를 명분으로 가산금리를 잇달아 올리고 있기 때문이다. 정책은 멈춰 있지만 시장은 이미 긴축 상태에 진입한 셈이다.

이중 부담의 피해는 취약계층에 집중된다. 금리 상승에 가장 민감한 계층은 고정자산이 적고 변동금리 대출 비중이 높은 저소득 가계다. 부동산 투기를 노리는 다주택자나 고액 자산가가 아니라, 전셋집 하나 구하려는 청년이나 소규모 자영업자가 먼저 금리 인상의 직격탄을 맞는다는 뜻이다.

물론 가계부채 억제의 필요성을 부정하는 것이 아니다. 문제는 정책이 무디게 설계돼 투기 수요와 실수요를 구분하지 못한 채 일률적으로 작동하고 있다는 데 있다. 다주택자의 갭투자와 생애 첫 주택 구매를 위한 대출은 본질적으로 다른 성격이다. 전자는 억제해야 마땅하지만 후자는 지원의 대상이 돼야 한다.

금감원이 사업자 대출 용도 외 유용에 대해 "가공 사업자 등록을 통한 대출은 형사처벌 수준까지 갈 가능성이 높다"고 강경 대응을 예고한 것은 타당하다. 그러나 이와 동시에 서민과 소상공인에 대한 배려를 높이지 않으면, 정책의 칼날은 결국 힘없는 이들에게만 날카롭게 작동하게 된다.

금융당국은 조만간 대출총량 목표를 발표할 전망이다. 그러나 당국은 대출총량 목표를 하루빨리 발표해 명확한 정책 의지를 시장에 전달해야 한다. 이를 통해 금융기관들의 과잉 긴축으로 인한 부담이 실수요자에게 전가되는 것을 막아야 혼란을 줄일 수 있다. 

대출 규제의 기준과 예외 적용 범위도 분명히 해야 한다. 기준과 범위가 불명확할수록 현장의 혼선은 커지고, 금융기관들은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더 보수적인 태도를 취하게 된다. 최근 정부의 다주택자에 대한 규제의 움직임이 비거주 1주택자에게도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이 커지면서 시장의 혼선이 일고 있다. 금융기관과 시장의 혼란을 막는 당국의 명확한 가이드라인이 필요하다. 

마지막으로 다주택자·투기성 대출에 대한 강력한 억제와 함께, 일반 서민 구매자, 생애 최초 주택 구매자·저소득 자영업자·청년층에 대한 맞춤형 정책금융 지원을 동시에 설계해야 한다. 가산금리 인상으로 정책금리 인하 효과가 무력화되는 구조도 금융당국이 면밀히 들여다봐야 할 지점이다.

가계부채 문제는 결코 단기간에 해결될 수 없다. 수십 년에 걸쳐 부동산 자산 증식 경로에 집중된 한국 가계의 재무 구조를 바꾸는 일이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더욱 정밀하고 일관된 정책이 요구된다. 투기는 막되 실수요는 열어두고, 총량은 조이되 서민은 보호하는 균형 잡힌 접근이 필요하다. 정책의 공백이 길어질수록, 그 공백을 채우는 것은 언제나 서민의 고통이다.

dedanh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사우디 공항 이틀 연속 피격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의 킹칼리드 국제공항이 11일(현지시간) 또다시 공격을 받았다. 전날 공격에 따른 사망자는 13명으로 늘었다. 사우디 동부 담맘의 킹파드 국제공항도 11일 새벽 인근에 발사체가 떨어진 데 이어, 이날 밤 공격을 받았다. 예멘의 친이란 반군 후티는 잇단 공격의 배후를 자처하며 사우디 공항 이용 자제를 거듭 경고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사우디 주도 연합군은 이날 "미확인 발사체"가 킹칼리드 국제공항 제4터미널을 겨냥해 화재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사우디 민간항공청은 부상자가 발생했다면서도 정확한 인원은 공개하지 않았으며, 피해 규모를 파악 중이라고 설명했다. 연합군은 공항 인근에서 순항미사일을 요격했으며, 동부주에서도 드론 1기를 격추했다고 덧붙였다. 전날 공격의 사망자는 당초 12명에서 13명으로 늘었다. 주사우디 인도대사관은 이날 부상자 가운데 자국민 1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부상자는 300명이 넘는다. 블룸버그통신은 지난 2월 말 이란 전쟁이 시작된 이후 사우디에서 발생한 단일 사건 가운데 가장 많은 사망자를 낸 공격이라고 전했다. 리야드 공항은 이 공격 이후 폐쇄된 상태다. ◆ 담맘공항·아람코 시설도 공격…후티 "공항 이용 말라" 재경고 후티 반군의 야히아 사레아 군 대변인은 이날 TV 연설에서 10일 리야드 공항 공격이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밝혔다. 담맘공항과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의 시설 두 곳도 공격했다고 주장했다. 사우디 정부와 아람코는 로이터의 논평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사우디 민간항공청은 이날 밤 늦게 담맘 킹파드 국제공항이 공격받은 사실을 확인했다. 민간항공청은 "공항 시설에 대한 피해 평가와 안전 점검이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당시 이동 중인 항공기에 타고 있던 한 목격자는 로이터에 현지시간 오후 8시30분(한국시간 12일 오전 2시30분)께 발사체가 계류 중인 항공기 옆 활주로에 떨어져 불이 났다고 전했다. 담맘공항은 사우디에서 세 번째로 큰 공항이다. 후티는 앞서 항공사와 공항 직원, 여행객에게 사우디 공항을 이용하지 말라고 다시 경고했다. 후티는 "경고를 심각하게 받아들이라"며 "요격 실패에 대한 책임은 전적으로 사우디에 있다"고 주장했다. 후티는 사우디가 지난 24시간 동안 수도 사나와 근거지 사다 등 예멘 전역에 124차례 공습을 가했다고 주장했다. ◆ 국제행사 예정대로 강행…금융지구 재택근무 전환 공격이 이어지는 가운데 리야드에서는 국제 에너지 행사가 예정대로 열렸다. 사우디 에너지부에 따르면 WPC 에너지(WPC Energy)가 주관하는 제25차 세계석유회의(WPC)가 이날 공항에서 약 10km 떨어진 컨벤션센터에서 개막했다. 회의는 15일까지 닷새간 이어진다. 국제에너지포럼(IEF) 장관회의도 이날 열렸으나 본회의는 비공개로 진행됐다. 다만 행사 참석과 참가자 이동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BP와 셸 경영진은 이번 행사 참석을 취소했다. 공동 주최국인 이탈리아의 질베르토 피케토 프라틴 에너지장관은 화상으로 참여하기로 했다. 독일 경제부는 현지에 머무는 카테리나 라이헤 장관의 귀국 항공편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리야드 금융 중심지는 추가 공지가 있을 때까지 재택근무로 전환했다. 사우디 당국은 리야드의 모든 학교 수업을 11일부터 15일까지 원격으로 진행하도록 했다. 오는 26일 개막하는 사우디 최대 투자행사 미래투자이니셔티브(FII)의 개최와 참석자 안전 확보에도 관심이 쏠린다. 이 행사에는 골드만삭스의 데이비드 솔로몬 최고경영자(CEO)와 블랙록의 래리 핑크 CEO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FII 주최 측은 "수천 명의 대표단을 맞을 준비를 하고 있다"며 예정대로 개최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전날 사우디의 후티 공습에 미국이 동참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우디는 지난달 후티가 홍해 연안의 전략 요충지를 장악하자 공습을 강화하고 예멘 정부군의 반격을 지원해 왔다. 후티가 장악한 예멘 외무부는 사우디가 군사행동을 이어가면 상호주의 원칙에 따라 더 강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외무부는 알마시라TV를 통해 "사우디가 침략과 내정 간섭을 멈추지 않는 한 더 나쁜 일이 닥칠 것"이라고 경고했다. 예멘의 친이란 후티 반군이 공항을 공격했다고 밝힌 가운데, 2026년 10월 8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의 킹칼리드 국제공항에서 연기와 불길이 치솟고 있다.[사진=로이터 뉴스핌] kwonjiun@newspim.com 2026-10-12 05:51
사진
李대통령 "기존 분양계약자, 당초 약정대로 대출"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1일 정부의 부동산 대출규제로 기존 분양계약자가 피해를 볼 수 있다는 지적에 "대출약정을 하고 이미 분양받은 경우에는 당초 약정대로 대출이 가능하도록 지시했었다"고 밝혔다. 현장에서 이 지시가 이행되지 않고 있다면 추가 조치에 나서겠다는 뜻도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엑스(X·옛 트위터)에서 한 이용자가 "이재명 정부의 부동산 정책은 나라를 믿고 분양받은 돈 없는 서민의 대출을 제한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하자 이같이 답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6일 청와대 본관에서 열린 제43회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 청와대] 2026.10.11 gomsi@newspim.com 이 대통령은 "변경 사실을 모르고 하시는 말씀인지, 아니면 여전히 시정되지 않은 현장이 있다는 것인지 알려 주시기 바란다"며 "후자라면 대출이 가능하도록 조치하겠다"고 했다. 수도권 주택공급 부족에 대해서는 전(前) 정부 시기 인허가 감소를 원인으로 지목했다. 이 대통령은 "2022년 대선과 지방선거 이후 이해할 수 없는 이유로 급감했던 주택건설 인허가와 착공이 이제 본격적으로 회복되고 있다"며 "지난 3년간 서울·수도권 인허가 공백으로 주택공급에 일부 차질이 생겼지만 조만간 정상화된다"고 말했다. 주택 인허가와 착공은 실제 입주 물량에 앞서 움직이는 선행지표다. 2022년 이후 인허가·착공 감소가 시차를 두고 현재 공급 부족으로 이어졌고, 현 정부 들어 공급 여건이 개선되고 있다는 점을 부각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대통령은 집값과 대출규제만으로 시장을 판단해선 안 된다는 점도 강조했다. 그는 "누누이 말씀드리지만 금리, 경매 건수, 주택담보대출 연체율, 일시적 인허가 공백의 정상화, 주택·택지 공급 속도와 수량, 형평성을 위한 조세 정상화 등에도 관심을 가져 보시기 바란다"고 했다. gomsi@newspim.com 2026-10-11 15:26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