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문선 기자 = '대한민국에서 건물주 되는 법' 박성일이 속을 알 수 없는 능청스런 남보좌관으로 심은경과는 또 다른 빌런 캐릭터를 구축하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tvN 토일드라마 '대한민국에서 건물주 되는 법'에 출연 중인 박성일이 첫 회 세정로 창심빌딩 철거 기념식에서 잠깐 모습을 드러낸데 이어 지난 4회에 본격적으로 등장하며 극에 흥미와 긴장감을 불어넣었다.

박성일이 분한 남보좌관은 서울시 건축 정책보좌관으로, 정재계를 움직여 세정로 재개발 사업의 큰 그림을 그리는 실세다. 신분이 보좌관이라 앞에 나서지 않을 뿐 물밑에서 리얼캐피탈과 전양자(김금순)를 조종, 경쟁을 붙여서 이득을 보려는 인물. 더불어 순진한 영세 건물주 기수종(하정우)을 앞에 내세워 세정로 재개발 사업의 실소유주가 되길 꿈꾸는 계략가다.
이날 방송에서 박성일은 호탕하지만 속은 알 수 없는 능글맞고 대범한 모습으로 리얼캐피탈의 모건 일행과 전양자를 쥐락펴락하는 모습으로 등장했다. 음산한 듯 허름한 떡볶이집으로 이들을 불러낸 남보좌관은 "음식 가리는 사람 없죠? 여기 둘이 먹다가 하나 죽어도 모를 정도로 잘해" 하며 능청스런 말투와 얼굴로 떡볶이를 게걸스레 먹으며 좌중을 압도했다. 순대의 간, 허파를 보고 인상을 찌푸리는 요나(심은경)에게는 "요즘 애들은 순대 떡볶이 안좋아하나?"라며 사람 좋은 듯 웃었지만 실은 거만하고 거침없는 그의 태도가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이어 속내를 드러낸 남보좌관은 세정로 도시 개발 사업 서류를 보여주며 '이 구역에 알박기한 건물 몇 채를 먼저 확보하는 쪽에 지분 참여할 기회를 주겠다'고 사업 배당금으로 이들을 경쟁 붙여, 능청스런 얼굴 뒤에 숨겨진 그의 야욕이 흥미로움을 이끌어냈다.
이후 남보좌관은 세윤빌딩 건물주인 기수종까지 찾아가며 거침없는 행보를 이어갔다. 특유의 거만한 듯 하지만 능구렁이같이 능청스럽고 호방한 모습으로 순진한 기수종을 살살 감은 남보좌관은 이번에도 그에게 세정로 재개발 사업 서류들을 보여주며 동업 파트너를 제안, 리얼캐피탈과 전양자에 이어 영세 건물주에까지 손을 뻗치는 과감하고 예측불가한 행보가 극의 향후 전개에 궁금증을 한껏 끌어올렸다.
이 과정에서 박성일은 탁월한 연기력과 디테일한 캐릭터 해석력을 바탕으로 극에 또 다른 느낌의 빌런 캐릭터를 선보이며 화려한 연기파 배우들의 향연 가운데서도 남다른 존재감을 드러냈다.
특히 속을 드러내지 않는 능청스런 표정과 말투, 능글맞은 모습이 박성일을 만나 입체적으로 그려지며 주인공인 순진한 건물주 기수종과는 상반된 모습으로 더욱 눈길을 끌었다. 매회 파격적인 극 전개 속에서 연기내공이 남다른 박성일이 앞으로 그려낼 남보좌관의 야심과 활약에 기대가 모아진다.
한편, '대한민국에서 건물주 되는 법'은 매주 토, 일 밤 9시 10분 방송된다.
moonddo00@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