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조선, 신재생에너지·디지털·AI 등 신사업 확대
사업 포트폴리오 확장해 '수익구조 다변화' 나서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국내 주요 조선사들이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신재생에너지, 디지털·인공지능(AI), 교육서비스업 등으로 사업목적을 추가하며 신사업 확대에 나서고 있다. 기존 주력 사업인 선박 건조에서 나아가 사업 포트폴리오 확장을 통해 '수익구조 다변화'에 본격 나서고 있다는 분석이다.
20일 삼성중공업은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교육서비스업을 사업목적에 추가하는 정관 변경 안건을 의결했다. 삼성중공업은 경남 산청군 소재 연수원을 운영하고 있다. 최근 리모델링을 마치고 삼성중공업 인재개발원으로 명칭을 바꿔 재개장했다. 임직원 교육 외에도 외부에 연수원 대관을 통해 수익 창출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자산 활용도를 높이는 방향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대한 셈이다.
앞서 지난 19일 한화오션은 정기 주총을 열고 해상풍력 중심 신재생 밸류체인 전반을 사업목적으로 신설했다.
구체적으로 ▲신재생에너지 발전사업 ▲신재생에너지 설비의 설치, 운영 및 판매사업 ▲신재생 에너지 공급 및 판매사업 ▲신재생에너지 발전 사업권, 지분 및 권리 등 양수도업 ▲신재생에너지 개발 관련 컨설팅 및 용역업 등을 사업 목적에 추가했다.

한화오션은 조선·해양 플랜트 역량을 바탕으로 해상풍력 밸류체인을 확대해 친환경 에너지 분야에서 수익원 다변화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한화오션은 현대건설 등과 신안우이 해상 풍력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이 사업은 전라남도 신안군 우이도 남동측 해역에 390㎿ 규모의 해상풍력 단지를 조성하는 프로젝트다. 총계약 금액은 2조6400억원이며, 한화오션 계약금액은 1조9716억원이다.
한화오션은 사업목적을 추가하면서 풍력 사업을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화오션은 "풍력사업 등을 반영해 사업목적에 추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한화오션은 신문업 및 관련 서비스 제공도 사업 목적으로 추가했다.
HD한국조선해양은 오는 31일 정기주총을 열고 '디지털 엔지니어링·매뉴팩처링 플랫폼 개발 및 공급업'을 사업목적으로 추가하는 의안을 의결할 예정이다. 사업 정비를 통해 설계 자동화와 스마트야드 구축 등 AI 기반 디지털 전환 역량을 외부 사업화로 확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주요 조선사들이 신사업 확대에 나선 건 현재 슈퍼사이클 호황 국면이 이어지고 있지만, 슈퍼사이클 이후를 대비해 미래 성장 동력을 선제적으로 확보하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현재 슈퍼 사이클로 호황이지만 선박 발주 변동성이 큰 업종 특성상 신사업을 통해 수익구조를 다변화하고 다음 업황 하강 국면에 대비하려는 움직임으로 보인다"고 했다.
y2kid@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