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일정을 마친 뒤 소속팀 LA 다저스로 복귀한 오타니 쇼헤이가 이정후(샌프란시스코)와의 투타 맞대결을 펼친다.
오타니는 19일 오전 5시 5분(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의 캐멀백 랜치에서 열리는 샌프란시스코와의 2026 메이저리그(MLB) 시범경기에 선발 투수로 출격한다.

다저스의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경기 전 인터뷰에서 "오타니가 약 3~4이닝 정도를 던지는 것이 적절할 것"이라며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컨디션 점검에 초점을 맞출 것임을 밝혔다. 이어 "21일 샌디에이고전에는 지명타자로 나서고, 이후 정규시즌 개막을 준비하게 될 것"이라고 향후 일정도 설명했다.
이번 WBC에서 일본 대표팀 소속으로 활약한 오타니는 팀이 8강에서 탈락한 직후 곧바로 미국으로 복귀했다. 지난 16일 팀에 합류한 뒤에는 시범경기에는 나서지 않고 불펜 투구로 몸 상태를 끌어올려왔다.
대회 기간 동안 오타니는 투수 대신 타자로만 출전했다. 이는 소속 구단의 관리 방침에 따른 결정이었다. 타석에만 집중한 그는 타율 0.462(13타수 6안타), 3홈런 7타점 6득점, OPS(출루율+장타율) 1.842라는 압도적인 성적을 남기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로버츠 감독 역시 "대표팀에서 오타니는 자신의 역할을 완벽히 수행했다"라고 평가하며 "이제는 투수로서 투구 수를 늘리고 감각을 회복하는 데 집중할 시기"라고 강조했다. 구단 계획에 따르면 오타니는 24일 또는 25일 LA 에인절스를 상대로 한 차례 더 시범경기에 나서 최종 점검을 마칠 예정이다.
오타니의 투수 복귀는 이미 지난 시즌부터 긍정적인 신호를 보여왔다. 그는 팔꿈치 부상 복귀 후 정규리그 14경기에 선발 등판해 평균자책점 2.87을 기록하며 건재함을 입증했다. 포스트시즌에서도 2승 1패 평균자책점 4.43으로 마운드를 지키며 팀의 월드시리즈 2연패에 힘을 보탰다.
이번 경기에서 또 하나의 관전 포인트는 이정후와의 맞대결이다. 이정후 역시 WBC 일정을 마치고 소속팀에 복귀해 17일 샌디에이고전에서 2타수 1안타 1볼넷으로 좋은 타격감을 보였다. 두 선수는 지난해 단 한 차례 맞대결을 펼친 바 있으며, 당시 이정후가 볼넷을 골라낸 기록이 있다.
wcn05002@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