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무리 김서현은 볼넷 2개·보크 1개
[대전=뉴스핌] 이웅희 기자·한지용 인턴기자 =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불펜 난조로 역전패했다.
한화는 16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2026 KBO 시범경기에서 8-4로 패했다. 이날 한화는 불펜이 무너지며 두산에 역전패를 당했다.

한화 선발 윌켈 에르난데스는 완벽했다. 73개의 공을 던지며 5이닝 3피안타 1볼넷 3탈삼진을 기록하며 마운드를 이민우에게 넘겼다.
그러나 6회 이민우는 선두타자 정수빈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다. 이어 3번 타자 다즈 카메론의 땅볼을 잡은 3루수 이도윤의 송구가 바운드되며 1루수가 잡지 못했다. 무사 1, 3루 상황, 결국 양의지가 홈런을 치며 4-0으로 앞서던 한화는 4-3까지 추격을 허용했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후속타자 김인태는 평범한 내야플라이를 쳤지만, 포수, 투수, 1루수 중 누구 하나 타구를 잡지 못하며 허무하게 출루를 허용했다. 결국 흔들린 이민우는 양석환을 몸에 맞는 볼로 내보냈고, 아웃카운트를 하나도 잡지 못한 채 마운드를 이상규에게 넘겼다. 이상규는 볼넷으로 타자 1명을 출루시켰으나 나머지 3타자 모두 잡아내 추가 실점을 막았다.

하지만 8회 한화 불펜이 또 무너졌다. 7회 강재민이 1이닝을 안정적으로 막았지만, 8회 올라온 박상원이 안재석에게 우익수를 넘기는 2루타를 맞으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이후 강승호에게 3루타, 박지훈에게 2루타를 맞으며 순식간에 4-5로 역전을 허용했다. 박상원은 김주오를 삼진 처리했으나, 이유찬에게 안타를 맞은 뒤 한 점 더 내주고 결국 황준서로 교체됐다. 그러나 구원 등판한 황준서 역시 박준순에게 2루타를 맞으며 추가실점했다. 이후 조수행과 김민석을 연이어 삼진 처리했으나, 이미 7-4로 벌어진 뒤였다.
9회 마운드에 오른 김서현 역시 선두타자 볼넷, 안재석에게 2루타를 내주며 무사 2, 3루 위기를 맞았다. 김서현은 강승호를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했지만, 박지훈에게 또 볼넷을 허용했다. 1사 만루 상황에서 대타 오명진은 삼진으로 잡았다.

하지만 김서현은 이유찬을 상대하던 중 1스트라이크 1볼 상황에서 보크를 범하며 허무하게 추가 실점했다. 이유찬을 3루수 땅볼로 돌려보내며 이닝을 마쳤지만 아쉬움 짙은 투구 내용이었다.
한화는 지난해 필승조 자원이었던 한승혁(KT)과 김범수(KIA)가 팀을 떠나며 이들의 빈자리를 메울 새로운 불펜 자원을 테스트 중이다. 이민우가 앞선 2경기에서 2이닝 무실점으로 안정감을 보여주며 필승조 후보에 올랐으나, 이날 경기에서 무너졌다. 박상원 역시 시범경기 1이닝 무실점을 기록 중이었지만, 8회 난타당하며 역전을 허용했다. 여기에 마무리 김서현 역시 제구 난조를 보이며 불안감을 노출했다.
새로운 필승조를 구성해야 하는 한화 김경문 감독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football1229@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