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수 수단 포함 파괴적 힘"
트럼프나 대미 직접 비난 없어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북한전문기자 = 북한이 10일 한미 합동 군사연습인 '자유의 방패'(프리덤실드·FS) 시작과 관련해 핵 공격을 암시하는 대남·대미 위협 발언을 내놓았다.
북한은 이날 김여정 노동당 부장 명의의 담화에서 "우리 국가의 주권안전 영역을 가까이 하고 벌이는 적대 세력들의 군사력 시위 놀음은 자칫 상상하기 끔찍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국무위원장 김정은의 여동생인 김여정은 관영 선전매체인 조선중앙통신으로 낸 담화에서 "(한미 합동 군사연습은) 우리 국가와의 대결을 모의하고 기획하는 자들의 도발적이고 침략적인 전쟁 시연"이라고 반발했다.
그는 또 "최근의 전(全) 지구적인 지정학적 위기와 다단한 국제적 사변들은 적수 국가들이 자행하는 야전 무력의 모든 군사적 준동에는 방어와 공격의 구분, 연습과 실전의 구별이 따로 없다"며 "맞대응 성격이나 비례성이 아닌 비상히 압도적이고 선제적인 초강력 공세로 제압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는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등 최근의 국제정세를 언급한 것으로 보인다.
김여정은 "우리는 압도적일 수밖에 없는 모든 가용한 특수 수단들을 포함한 파괴적인 힘의 장전으로, 그 억제력의 책임적인 행사로써 국가와 지역 안전의 전략적 위협들을 철통같이 관리해 나갈 것"이라고 말해 핵무력 사용 가능성을 내비쳤다.
특히 그는 "적수들에게 우리의 전쟁 억제력과 그 치명성에 대한 표상을 끊임없이 그리고 반복적으로 인식시킬 것"이라며 "우리는 적이 대적할 엄두조차 못 내도록 끔찍한 파괴력을 재우고 나라의 굳건한 평화를 수호할 것"이라고 강조했따.
한미는 9일부터 19일까지 한반도 유사시 상황에 대비한 방어적 성격의 군사연습을 진행 중이다.
김여정의 이번 담화는 그가 지난달 하순 열린 노동당 대회에서 당 총무부장으로 승진한 이후 첫 대외입장 표명이다.
yjle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