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웅희 기자·한지용 인턴 기자 = 한국 야구대표팀 류지현 감독이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조별리그 C조 최종전을 앞두고 총력전을 펼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국은 9일 오후 7시 일본 도쿄돔에서 열리는 2026 WBC 조별리그 C조 최종전에서 호주와 맞붙는다.

현재 1승 2패를 기록 중인 한국은 이날 반드시 승리해야 8강 진출 가능성을 이어갈 수 있다. 다만 단순 승리만으로 부족하다. 호주를 상대로 2실점 이하, 5점 차 이상 승리라는 조건도 충족해야 결선 토너먼트 진출이 가능하다.
류 감독은 경기 전 인터뷰에서 "오늘 규정상 출전할 수 없는 투수 4명을 제외하고는 전원이 준비돼 있다"며 "최소 실점이 중요하기 때문에 경쟁력 있는 투수들을 먼저 투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WBC는 30구 이상 던진 투수에게 최소 1일 의무 휴식을 부여하도록 했다. 50구 이상 던졌을 때는 최소 4일을 쉬어야 한다. 투구 수 관계 없이 이틀 연속 등판한 투수도 다음 날은 등판할 수 없다.
이에 일본전에서 50개를 넘게 던진 고영표, 일본과 대만전에서 연투한 고우석, 그리고 대만전에서 각각 50개와 47개를 던진 류현진과 곽빈을 제외하고 모든 선수가 불펜에 대기한다.
류 감독은 경기 전 선수단 미팅에서도 긍정적인 메시지를 강조했다고 밝혔다.

류 감독은 "어려운 상황이지만 우리에게는 기회가 될 수도 있다"며 "선수들에게 조건에 얽매여 쫓기듯 경기하면 오히려 좋지 않은 결과가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어 "경기는 약 3시간 동안 진행된다"며 "그 시간 안에서 각자가 맡은 역할을 해주면 충분히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다"고 덧붙였다.
류 감독은 대표팀이 지금까지 준비해 온 과정도 강조했다. 그는 "준비 과정만 보면 지금 상황이 억울하고 분한 마음도 있다"며 "그래도 끝까지 될 것이라는 긍정적인 마음으로 경기에 나서자고 선수들에게 이야기했다"고 설명했다.
대표팀 마운드 운영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한국은 이번 대회 조별리그 3경기에서 홈런 8개를 허용하며 장타 억제에 어려움을 겪었다.
류 감독은 "연습 때도 그렇고 체감상 타구가 멀리 뻗는 느낌이 있다"며 "호주 타자들의 타격감도 나쁘지 않기 때문에 실투를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투수들에게 자신이 가장 자신 있는 구종을 선택해 과감하게 던지라고 주문했다"고 밝혔다.
football1229@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