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CJ대한통운이 택배 물동량 증가와 서비스 경쟁력 강화에 힘입어 실적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최고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6일 보고서를 통해 CJ대한통운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 17만5000원을 제시했다.

택배 물동량 증가가 점유율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다. 최고운 연구원은 "1월 CJ대한통운의 택배 물동량은 전년 동월 대비 10% 이상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이는 쿠팡을 포함한 전체 택배시장 성장률보다 약 5%포인트 높은 수준"이라고 말했다.
설 연휴에 따른 영업일수 증가를 감안하더라도 점유율 상승 흐름이 뚜렷하다는 분석이다. 최고운 연구원은 "영업일수 증가 영향을 고려해도 점유율이 크게 상승하고 있다는 점은 의미가 크다"며 "2월 역시 분위기가 좋고 1분기 일반 택배 물량은 약 9%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올해 택배 성장률도 높은 수준이 예상됐다. 최고운 연구원은 "올해 물량 증가율은 2020년 언택트 소비 확대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주말배송 서비스 효과도 본격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최고운 연구원은 "주말배송 서비스 '매일오네'를 시작한 지 1년이 지나면서 이커머스 화주들의 서비스 경험이 축적돼 안정적으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커머스 환경 변화도 점유율 상승을 뒷받침하고 있다. 최고운 연구원은 "쿠팡 사태 속에서 네이버와 이마트 등 주요 고객사의 서비스 확대가 이어지면서 CJ대한통운의 점유율 상승은 더욱 가속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택배 사업 수익성 역시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최고운 연구원은 "2026년 택배 부문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24%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물동량 확대와 물류 최적화에 따른 비용 절감이 동시에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물류 기술 경쟁력도 중요한 성장 요인으로 꼽혔다. 최고운 연구원은 "CJ대한통운은 TES물류기술연구소를 중심으로 물류업계에서 AI(인공지능)와 자동화 역량이 가장 앞선 기업 중 하나"라고 말했다.
주말배송 서비스는 물류 효율성 개선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 최 연구원은 "과거에는 주말 주문 물량이 월요일과 화요일에 집중되면서 요일별 물량 편차가 컸다"며 "매일오네 도입으로 수요가 분산되면서 인력 투입의 비효율성이 크게 줄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비용 증가 부담도 상당 부분 상쇄됐다는 평가다. 최 연구원은 "주말배송으로 늘어난 비용을 자체적인 생산성 향상으로 대부분 만회했다"며 "과거처럼 가격 인상에만 의존하던 마진 개선 전략과는 완전히 다른 구조"라고 말했다.
수익성 격차도 확대될 것으로 예상됐다. 최 연구원은 "CJ대한통운의 영업이익률은 경쟁사 대비 3배 이상 격차를 벌릴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증시 변동성 속에서도 안정적인 사업 구조가 강점으로 평가됐다. 최 연구원은 "이란 사태 이후 증시 변동성이 크게 확대됐지만 생활 밀착형 필수 물류 서비스는 전쟁 상황에서도 흔들림이 적다"고 말했다.
오히려 지정학적 리스크가 기회가 될 가능성도 제기됐다. 최 연구원은 "중동발 물류대란이 재현될 경우 CJ대한통운은 글로벌 포워딩 부문에서 추가적인 업사이드를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최 연구원은 "택배 서비스 차별화와 이커머스 경쟁 환경 변화에 따른 수혜는 여전히 유효하다"며 "최근 주가 조정은 단기적인 투자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ycy1486@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