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출전을 염두에 두고 어깨 수술을 미룬 백승호(버밍엄)가 교체로 그라운드를 밟으며 복귀 신호탄을 쐈다.
버밍엄은 3일(한국시간) 영국 버밍엄 세인트앤드루스 경기장에서 열린 미들즈브러와 2025-2026시즌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35라운드 홈 경기에서 1-3으로 패했다.

이로써 2연패에 빠진 버밍엄은 승점 49에 머물며 12위로 내려앉았고, 승강 플레이오프(PO) 마지노선인 6위 렉섬(승점 57)과 격차가 8로 벌어졌다. 1부 승격을 향한 도전에도 적신호가 켜진 상황이다.
이날 경기에서 가장 눈길을 끈 장면은 백승호의 복귀였다. 그는 지난달 11일 웨스트 브로미치 앨비언(WBA)와의 32라운드 경기 도중 어깨를 다쳐 전반 15분 만에 교체 아웃된 바 있다. 당시 전반 12분 코너킥 상황에서 헤더 슈팅을 시도하다 상대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고, 착지 과정에서 어깨에 강한 충격을 받았다. 결국 토미 도일과 교체되며 경기장을 떠났다.
어깨 수술이 필요한 상태였지만, 월드컵 출전과 팀의 플레이오프 경쟁을 고려해 수술 대신 재활을 택했다. 치료와 회복에 집중한 끝에 약 3주 만에 복귀전을 치르게 됐다. 이날 백승호는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린 뒤 후반 27분 투입돼 3경기 만에 실전에 나섰다.
백승호의 복귀는 대표팀에도 반가운 소식이다. 최근 대표팀 중원의 핵심 자원인 박용우(알아인)와 원두재(코르파칸)가 잇따라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중원 운용에 어려움이 생긴 상황이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경험과 경기 운영 능력을 갖춘 백승호의 존재감은 더욱 부각되고 있다.
경기 내용을 보면 버밍엄에 아쉬움이 남았다. 전반 초반 미들즈브러의 맷 타겟에게 연속 실점을 허용하며 0-2로 끌려갔다. 후반 3분 마르빈 두크슈가 추격골을 터뜨리며 반격에 나섰지만, 후반 15분 다시 실점하며 1-3으로 격차가 벌어졌다. 벤치에서 백승호를 투입해 변화를 꾀했으나 승부를 뒤집기에 시간이 부족했다.
백승호는 짧은 출전 시간에도 17개의 패스 중 15개를 성공시키며 88%의 패스 성공률을 기록했고, 공격 지역 패스 3회와 롱패스 성공률 67%(3회 중 2회 성공)를 남겼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 기준 평점은 6.1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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