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방송인 박나래를 상대로 직장 내 괴롭힘 및 임금 체불 의혹을 제기한 전직 매니저들이 고용노동청 조사를 받았다.
19일 방송가에 따르면 박나래의 전 매니저들은 지난 12일 서울지방고용노동청 강남지청에 출석해 조사를 마쳤다. 지난해 12월 18일 노동청에 진정서를 접수한 이들은 이번 출석을 통해 괴롭힘 피해 주장과 임금 미지급 건에 대한 전반적인 진술을 한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박나래 측은 임금 체불 논란과 관련해 "철야 촬영 등의 이유로 당일 송금이 지연된 적은 있으나 월 단위로 정산해 익일에는 반드시 입금했다"며 의혹을 부인한 바 있다.
노동청 진정과 별도로 경찰 수사도 속도를 낼 전망이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설 연휴 직후 박나래를 소환해 특수상해 및 의료법 위반 혐의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본래 박나래는 지난 12일 출석이 예정되어 있었으나 건강 악화를 이유로 급작스럽게 기일을 연기한 상태다.
현재 경찰이 수사 중인 박나래 관련 사건은 총 7건에 달한다. 전 매니저 측이 특수상해와 명예훼손, 정보통신망법 위반 등으로 박나래를 고소하자, 박나래 역시 이들을 공갈미수 및 업무상 횡령 혐의로 맞고소하며 팽팽한 법적 공방을 벌이고 있다.
이번 폭로전에서 가장 큰 파장을 일으킨 이른바 '주사 이모' A씨의 불법 의료 시술 의혹 역시 주요 수사 대상이다. 국내 의사 면허 없이 병원 밖을 돌며 출장 형태의 무면허 의료 행위를 한 혐의(의료법·보건범죄단속법·마약류관리법 위반 등)를 받는 A씨는 지난 7일 경찰 조사를 받았다.
이후 A씨는 전 매니저 등을 공개적으로 비난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박나래 측은 "A씨가 정식 의사인 줄 알았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수사의 공정성에 대한 의혹도 제기됐다. 최근 조선일보 보도에 따르면 해당 사건을 맡아오던 서울 강남경찰서 소속 수사 책임자가 퇴직 직후 박나래를 변호하는 법무법인에 재취업한 것으로 드러나며 파장이 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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