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사회 협력 및 위기 상황에도 적극 대처
[양산=뉴스핌] 남경문 기자 = "도시는 제도로 운영되지만, 그 제도가 시민의 삶 속에서 제대로 작동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현장경험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양산시시설관리공단 노동조합의 설립을 주도하고 초대 위원장을 지낸 데 이어 제2대 위원장으로서 다시 노동자의 권익과 복지 개선을 책임지고 있는 김교민 위원장은 '제도의 현장화'를 강조한다. 그는 책상 위 정책보다 사람이 오가는 일터에서 체감하는 경험이야말로 제도가 제 역할을 하는 출발점이라고 믿는다.

현재 김 위원장은 한국노총 양산지부 사무국장도 맡고 있다. 노사 갈등, 비정규직 문제, 고용 불안 등 지역 산업의 민감한 현안을 다루는 자리다. 그는 격한 대립의 순간에도 감정보다 조율을, 선언보다 실행을 택해왔다는 평가를 받는다.
김 위원장은 "노조를 만들고 운영하는 과정에서 현장의 문제를 제도적 언어로 정리하고, 실질적인 개선으로 연결하는 경험을 쌓았다"면서 "이를 통해 현장에서 출발해 공공과 제도의 영역으로, 다시 지역사회 전체로 확장되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경남지방노동위원회 근로자위원으로도 활동 중이다. 부당해고, 부당노동행위 등 첨예한 분쟁을 다루는 과정에서 그는 "노동위원회는 노·사·공익이 함께 참여하는 준사법적 합의기구로, 갈등 중재와 공적 판단의 무게를 체득하게 해주는 소중한 경험"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활동은 다양한 기관으로부터 공식적인 인정을 받았으며 ▲한국노동조합총연맹 표창 ▲경남도지사 표창 ▲고용노동부 지청장 표창 ▲양산시 지역사회보장협의체 감사패 등 수상 실적이 이를 증명한다.
과거 경남씨름왕대회 현장에서 쓰러진 노인을 발견하자 망설임 없이 달려가 심폐소생술(CPR)로 생명을 구했다. "위기 앞에서 현장이 답을 가르쳐 준 순간이었다"고 김 위원장은 회상했다.
양산시시설관리공단 노동조합은 기관 간 협약(MOU)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 일자리 창출, 상생협력 사업을 이어가고 있다.
그는 "노동과 공공, 제도, 지역경제는 더 이상 분리된 영역이 아니라 서로 연결된 구조"라며 "현장에서 출발해 제도로 확장되고, 다시 지역사회로 환원되는 순환을 통해 말보다 실무로 보여주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평소 기부와 나눔에도 적극적이다. 양산 원동·상북·하북면 등 지역은 물론, 강릉 산불피해 지역에도 구호의 손길을 내밀었다. 일회성 후원이 아닌, 도움이 필요한 곳을 직접 찾아 실천하는 '생활 속 기부'가 그의 철학이다.
김 위원장은 "많은 현장을 거치며 경험과 책임을 회피하지 않는 법, 제도를 삶과 연결하는 법을 배웠다"면서 "노동현장의 문제 제기에서 지역사회 공헌과 갈등 조정, 위기 대응, 나눔까지 축적된 경험을 통해 모두가 안정된 삶을 영위하고 존중받는 공동체를 만들어가겠다"고 다짐했다.
news2349@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