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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 애플 ① 7거래일 연속 하락 흐름 끊고 반등 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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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 만에 하락세 탈출, 실적 발표가 분수령
에버코어 ISI, 목표가 상향하며 낙관론 유지
아이폰 수요와 서비스 성장으로 매출 향상 기대
메모리 가격 급등, 애플은 방어 가능한가

이 기사는 1월 12일 오후 4시51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김현영 기자 = 2026년 초 애플(종목코드: AAPL) 주가가 일주일 가까이 이어진 조정 국면을 끝내고 반등 조짐을 보이면서, 투자자들의 시선이 이달 말 예정된 분기 실적 발표로 쏠리고 있다. 최근 주가 하락에도 불구하고 월가 주요 투자은행(IB)들은 애플의 펀더멘털이 견조하다는 판단 아래 투자 매력을 재확인하는 한편, 일부에서는 높은 밸류에이션을 이유로 신중론을 제기하며 엇갈린 전망을 내놓고 있다.

애플 로고 [사진=블룸버그통신]

지난 9일(현지시간) 애플 주가는 259.37달러로 0.13% 상승 마감하며 12월 30일부터 이어진 7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끊어냈다. 12월 29일 273.76달러로 거래를 마친 애플 주가는 1월 8일 종가 259.04달러까지 5.38% 하락했다. 하락 폭 자체는 치명적이지 않았으나, 이번 하락은 지난해 5월 이후 가장 긴 기간 지속됐다. 만약 9일에도 반등하지 못했다면 1991년 이후 최장 하락 기록과 동률을 이룰 뻔했다는 점에서 애플로서는 이례적인 흐름이었다는 게 시장 전문가들의 평가다.

최근 주가 조정은 여러 우려를 반영한다. 중국 시장에서의 아이폰 판매 둔화, 불확실한 인공지능(AI) 전략, 급등하는 메모리 비용 등이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지난주 초에는 알파벳(GOOGL)이 시가총액 기준으로 애플을 제치고 세계 2위 기업에 올라서면서 애플에 대한 부정적 투자 심리를 더욱 부각시켰다.

◆ 에버코어 ISI, 목표가 상향하며 낙관론 유지

단기 조정에도 불구하고 에버코어 ISI는 애플 주식에 대한 낙관적 전망을 유지했다. 에버코어 ISI는 '시장수익률 상회' 투자의견을 재확인하면서 목표주가를 기존 325달러에서 330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이는 9일 종가 대비 27.23% 상승 여력을 시사하는 것으로, 지난해 12월 종료된 분기의 매출과 이익 전망이 견조하다는 점을 근거로 한다.

아밋 다리야나니 애널리스트가 이끄는 에버코어 ISI 팀은 "업계 자료와 자체 점검 결과, 아이폰 수요가 견조하고 메모리 비용 부담이 예상보다 크지 않아 단기적으로 실적 전망치 상향 조정 여지가 있다"고 밝혔다. 특히 북미, 중국, 인도에서 강한 수요가 확인됐으며, 고급형 모델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평균판매가격(ASP) 상승 효과도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다리야나니 애널리스트는 애플 주가에 대한 부정적인 시장 분위기와 실제 펀더멘털 사이에 괴리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1월 9일 보고서에서 애플을 '최우선 매수 종목(top pick)'으로 꼽으며, 애플의 12월 분기 실적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다. 에버코어는 지난해 12월에 마감한 2026 회계연도 1분기 매출을 1405억 달러로 예상했는데, 이는 시장 컨센서스인 1373억 달러보다 32억 달러 높은 수치다. 주당순이익(EPS) 역시 2.71달러로 전망해 컨센서스인 2.66달러를 웃돌 것으로 내다봤다.

◆ 중국 시장 견조, 고가 모델 선호로 수익성 개선 전망

다리야나니 애널리스트는 최근 데이터를 인용하며 아이폰 사업에 대한 비관론을 반박했다. 중국의 대규모 쇼핑 행사인 '광군제' 기간 동안 아이폰은 전체 휴대전화 출하량의 26%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시장에서는 고가 모델인 아이폰 프로와 프로 맥스에 대한 수요가 집중되고 있어 평균판매가격을 끌어올리고 수익성을 강화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애플은 지난 분기 매출이 10~12% 성장할 것이라는 가이던스를 제시했으며, 이대로라면 2022 회계연도 이후 처음으로 두 자릿수 성장세를 기록하는 분기가 될 전망이다. 에버코어 ISI는 실제 실적이 이 같은 기대치를 넘어설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특히 전체 매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아이폰 부문 역시 같은 기간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최신 아이폰 라인업의 첫 완전한 판매 분기라는 점에서 올해 전체 흐름을 가늠할 수 있는 중요한 신호로 받아들여진다.

다리야나니 애널리스트는 "수요가 고급형 모델에 집중되는 경향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고가 모델 판매 증가는 평균판매가격 상승으로 이어져 수익성 개선에 기여할 전망이다. 2025 회계연도 4분기 아이폰 판매가 전년 대비 6% 증가한 데 이어, 연말 시즌의 강력한 판매세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 서비스 부문 성장세 지속, 수익성 견인

서비스 부문 역시 애플의 중요한 성장 축으로 자리매김했다. 전체 매출의 약 28%를 차지하는 서비스 부문은 2025 회계연도 4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15% 성장했으며, 경영진은 2026 회계연도 1분기에도 유사한 성장세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서비스 부문은 제품 사업보다 약 두 배 높은 총마진을 확보하고 있어, 공격적인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과 함께 주당순이익(EPS)을 매출보다 더 빠른 속도로 끌어올리는 핵심 동력이 되고 있다.

CNBC 집계에 따르면 현재 애플을 커버하는 48개 투자은행의 평균 목표주가는 285.59달러로, 현재 주가보다 10.11% 높은 수준이다. 월가가 제시한 목표주가는 최고 350달러에서 최저 215달러까지 분포하며, 12곳이 '강력 매수', 18곳이 '매수', 16곳이 '보유' 의견을 제시했다. '시장수익률 하회' 의견도 2곳 있었으나, 전반적으로는 긍정적 전망이 우세한 상황이다.

◆ 메모리 가격 급등 우려, 장기 계약으로 방어 가능

메모리 칩 가격 급등은 2026년 기술업계 전반의 주요 우려 사항이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 리서치에 따르면 AI 시스템 수요 급증으로 인해 이번 분기 메모리 가격이 40~50% 급등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샌디스크(SNDK), 시게이트(STX), 웨스턴디지털(WDC) 같은 메모리 업체들에게는 호재지만, PC와 스마트폰 제조업체들에게는 수익성 악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그러나 애플은 상대적으로 유리한 위치에 있다는 평가다. 다리야나니 애널리스트는 "DRAM과 NAND를 중심으로 한 비용 인플레이션이 2026년 기업 마진에 상당한 부담을 줄 수 있지만, 애플은 12월과 3월 분기에서 이러한 가격 상승의 충격을 상당 부분 피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애플이 장기 공급 계약을 맺고 있으며, 5G 모뎀 칩 등 일부 부품 제조를 자체적으로 진행해 마진을 방어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IDC에 따르면 메모리 칩은 아이폰과 같은 고급형 스마트폰 전체 원가의 약 10~15%를 차지한다. 다리야나니 애널리스트는 "제품 총마진을 고려할 때 애플이 가장 명확하게 활용할 수 있는 수단은 칩 설계를 더 많이 자체화하는 것이며, 5G 모뎀 칩이 가장 가능성이 높은 후보"라고 밝혔다. 더불어 고마진 서비스 사업으로 매출 비중을 확대하면서 매출총이익을 소폭 늘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시포트 리서치의 제이 골드버그 애널리스트도 애플의 단기적 관건은 메모리라고 지적했다. 그는 메모리 비용이 애플의 매출총이익률에 영향을 줄 수 있으며, 애플이 자사 제품 가격을 어떻게 책정할지에 대한 결정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애플은 장기 메모리 계약을 통해 변동성이 큰 가격 흐름으로부터 어느 정도 보호받을 수 있으며, 이는 유리한 시기에 가격을 고정하려는 전략을 반영한다고 설명했다.

번스타인의 애널리스트들은 애플이 이번 제품 사이클에 필요한 메모리 공급을 상당 부분 이미 확보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그들은 애플 아이폰 물량의 10%만이 이번 가격 인상 영향을 받는다고 추정했으며, 이는 장기 계약이 없을 경우 예상되는 주당순이익 4% 감소에 비해 0.3% 수준의 미미한 부담에 그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 AI 전략 불확실성, 제미나이 협력 가능성 주목

한편 지난 7일에는 애플이 시가총액에서 알파벳에 추월당하는 일이 발생했다. 7일 알파벳 주가가 2.5% 상승해 시가총액 3조8900억 달러를 기록한 반면, 애플은 0.8% 하락하며 시가총액이 3조8500억 달러로 줄어들었다. 다우존스 마켓 데이터에 따르면 알파벳이 애플보다 높은 시가총액을 기록한 것은 2019년 1월 이후 처음이다.

애플 주가는 지난해 전체 증시 평균에 비해 부진한 흐름을 보였는데, 그 배경에는 AI 전략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가 자리하고 있다. 2025년 한 해 동안 애플 주가는 약 12% 상승에 그쳤으며, 같은 기간 17% 오른 S&P 500 지수에 뒤처졌다. 특히 기대를 모았던 새로운 시리 출시가 지연되면서 시장의 신뢰가 흔들렸다는 지적이다.

그러나 다리야나니는 애플이 곧 단계별 '애플 인텔리전스' 전략을 발표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 전략은 기기 내에서 실행되는 AI 모델과 더 복잡한 작업을 위한 안전한 프라이빗 클라우드, 선택적으로 대형 외부 AI 도구에 접근할 수 있는 구조를 포함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는 이를 통해 애플의 대표적인 개인정보 보호 기준을 유지하면서 주가에 부담을 주던 핵심 불확실성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②편에서 계속됨

kimhyun0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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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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