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산물 가공·유통으로 소득 증대
[의령=뉴스핌] 남경문 기자 = 경남 하동군은 농산물 수급 불균형 해소와 농가 보호를 위해 '동부권 농산물 가공센터' 건립을 본격 추진하고 있다고 7일 밝혔다.
군은 지난 2024년부터 옥종면을 중심으로 동부권 농산물 가공센터 조성 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번 사업은 가공용 딸기를 비롯한 지역 농산물의 안정적 판로 확보와 부가가치 향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

가공용 딸기는 생과(生果)에 비해 가격 변동 폭이 큰 데다 수요처와의 계약이 불안정하면 제때 수거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 농가 피해가 반복돼 왔다. 이에 군은 가공시설 확충을 통해 이런 구조적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한다는 복안이다.
총사업비 42억 원(낙동강수계기금 10억 원 포함)이 투입되는 '동부권 농산물 가공센터'는 연면적 700㎡, 지상 2층 규모로 조성된다. 1층에는 가공시설과 사무실, 2층에는 기업지원·교육시설이 들어서며 급속동결건조기·농축기 등 농가 수요를 반영한 주요 장비가 설치될 예정이다.
군은 2024년 사업을 핵심과제로 지정하고 관련 인·허가 및 사전절차를 모두 마쳤다. 현재 실시설계 용역이 진행 중이며, 2026년 4월 착공해 12월 준공할 계획이다.
가공센터는 향후 딸기를 비롯한 하동산 농산물의 가공·제품 개발·유통을 총괄하는 복합 기능을 수행하게 된다. 군은 이를 통해 ▲가공제품의 다양화▲판로 개척▲농가 소득 증대▲가격 급락 시 가공 전환을 통한 피해 최소화 등 다각적인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군은 센터 준공 후 하동딸기연합회, 옥종농협, 가공기업 등과 협력체계를 구축해 지역 농가가 안정적으로 농산물을 출하하고 고부가가치 제품 개발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군은 향후에도 가공·유통·판로를 아우르는 농업정책을 지속적으로 보완·확대해 어떤 시장 상황에서도 농업인이 안심하고 생산에 전념할 수 있는 '하동형 농업 안전망'을 완성한다는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농산물 가공센터는 단순한 생산시설을 넘어 시장가격과 수급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농업 안전망'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가공용 딸기 가격 하락과 미수거 문제를 원천 차단하고 하동 딸기의 브랜드 경쟁력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news2349@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