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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순환·북부간선 지하화 추진…성북·노원·중랑 수혜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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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 장벽 걷히는 강북…성북·노원·중랑 입지 재편 주목
주거환경 개선 효과는 분명…속도·재원은 '과제'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서울 강북을 가로지르며 주거지를 단절해 온 내부순환로와 북부간선도로의 지하화가 추진되면서, 도로 인접 지역을 중심으로 주거 환경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확산되고 있다. 지하화가 현실화될 경우 소음과 분진, 생활권 단절 문제가 완화되며 주거 쾌적성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특히 정비사업이 막바지 단계에 접어든 성북과 주거지 재편 가능성이 거론되는 노원·중랑 지역은 지하화를 계기로 생활권 연결과 상부 공간 활용이 가능해지면서 입지 가치가 재평가될 수 있다는 관측이다. 다만 사업이 실제로 추진되기까지는 재원 조달과 행정 절차 등 여러 변수가 남아 있고, 공사 기간 중 불편 부담도 불가피한 만큼 가격이나 거래 측면에서 가시적인 효과가 나타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AI 일러스트=최현민 기자]

◆ 도로 장벽 걷히는 강북…성북·노원·중랑 입지 재편 주목

7일 업계에 따르면 내부순환로와 북부간선도로 지하화가 본격화될 경우 강북 주거지의 물리적 단절이 해소되면서 주거환경 개선과 개발 여건 변화가 동시에 나타날 것으로 관측된다. 

내부순환로 지하화의 최대 수혜지로는 성북구가 가장 먼저 거론된다. 내부순환로는 성북동·정릉·길음 일대를 관통하며 주거지를 남북으로 갈라놓아 왔다. 이로 인해 인접 단지 간 이동이 불편하고 소음·분진 민원이 상존해 왔다는 점에서 지하화를 생활환경 개선 효과가 즉각적으로 체감될 것으로 보여진다. 특히 초행길의 경우 복잡한 도로 구조와 잦은 진·출입로로 인해 보행과 차량 이동 모두 불편했지만 지하화가 이뤄질 경우 생활권 단절이 해소되고 지역 간 접근성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성북 일대는 이미 재개발·재건축 등 정비사업이 상당 부분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어 있다. 길음·정릉 일대 대규모 정비사업이 완료되면서 주거 인프라는 개선됐지만 내부순환로로 인한 환경 저하 요인이 상존해 왔다. 지하화 추진으로 도로 상부 공간이 공원이나 녹지, 보행축으로 활용된다면 주거 가치가 높아질 수 있는 요인을 충분히 갖춘 지역으로 꼽힌다. 

북부간선도로 지하화의 수혜 지역은 노원구와 중랑구가 꼽힌다. 북부간선도로는 중랑천과 맞물려 지역 간 경계를 형성해 왔으며, 도로 인근 주거지는 접근성과 쾌적성 측면에서 상대적으로 저평가돼 왔다. 지하화가 이뤄질 경우 도로 장벽이 사라지며 생활권이 연속적으로 연결되고 중랑천 일대 개발과 연계한 주거 환경 개선 효과도 기대된다.

◆ 주거환경 개선 효과는 분명…속도·재원은 '과제'

다만 과제도 뚜렷하다. 우선 사업 추진 속도와 재원 조달이 변수로 꼽힌다. 내부순환로와 북부간선도로 모두 교통량이 많은 핵심 간선도로인 만큼 단계별 공사와 교통 대책 마련이 불가피하고 이 과정에서 장기간 불편이 뒤따를 수밖에 없는 구조다.

대규모 지하화 사업에 필요한 막대한 사업비 역시 재정 부담 요인으로 작용한다. 서울시 계획안에 따르면 지하도시고속도로 건설, 기존 고가도로 철거와 지상도로 정비에 소요되는 총사업비는 약 3조4000억원으로 추산된다. 이는 1단계 구간을 기준으로 한 예산이며 2단계 공사가 확정될 경우 약 1조2000억원의 추가 재원이 소요될 전망이다. 다만 10여 년이 넘는 기간 동안 공사비와 인건비, 자재비 등 각종 비용 상승 요인이 누적될 가능성이 커 실제 사업 추진 과정에서는 당초 추산보다 재정 부담이 더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서부간선도로 지하화 사례는 이번 사업을 바라보는 시장의 시각에 참고 사례로 거론된다. 서부간선도로 지하화 이후 금천구와 구로구 일대는 소음·환경 문제가 개선되며 주거 만족도는 높아졌지만 집값 상승 효과는 아직까지 나타나지 않고 있다. 

시장에서는 이번 강북 지하화 역시 즉각적인 가격 상승보다는 입지 체질 개선 효과에 무게가 실릴 것으로 보고 있다.

노원구 C 공인중개사사무소 관계자는 "그동안 강북권은 도로·하천 등 인프라가 오히려 단절 요인으로 작용해 왔다"며 "주민들 사이에선 동부간선도로 지하화에 이어 북부간선도로 지하화까지 이뤄진다면 생활권이 자연스럽게 연결되면서 주거 환경과 지역 이미지가 크게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크다"고 말했다. 

min7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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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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