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질 개선·생태 복원 성과…2026년 정원박람회 연계 개발 추진
[전주=뉴스핌] 이백수 기자 = 전주 도심 속 대표 호수공원인 덕진공원이 대대적인 정비를 마치고 시민 품으로 돌아왔다.
전주시는 31일 창포원과 열린광장(전통놀이마당) 조성 사업을 완료하면서, 2020년부터 추진된 '덕진공원 대표관광지 육성사업'의 주요 관광기반시설 정비를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으로 공원 진입부 둔덕을 정리해 시야를 넓히고, 잔디광장과 원형광장을 새롭게 조성했다. 광장 바닥에는 '천상열차분야지도' 문양을 새기고 야간조명 시설을 설치해 주·야간 모두 시민이 머무는 복합문화 공간으로 탈바꿈시켰다.
열린광장에는 전통놀이마당도 함께 조성돼 단오 씨름대회 등 전통문화 체험과 소규모 공연, 시민 참여형 행사가 가능한 공간으로 활용된다.
이와 함께 시는 단옷날 창포물에 머리를 감던 풍습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창포원을 전통 친수공간으로 조성, 물과 식물이 어우러진 휴식 공간으로 선보였다.
수질·생태 회복도 성과를 거뒀다. 시는 연화교 서측 호수 퇴적물 준설과 광촉매 기반 수질정화 사업을 병행해 탁도를 개선하고 조류 발생을 줄였다.
이로 인해 최근 덕진공원에서는 수달, 노랑부리저어새 등 멸종위기종이 관찰되고 있으며, 천연기념물 남생이 서식지 조성 사업도 마무리 단계에 있다.
시는 내년에도 덕진공원 정비사업을 이어간다. 수질개선과 산책로 정비, 풍월정 재단장 등으로 공원의 완성도를 높이고, '2026 전주 정원산업박람회'와 연계해 작가정원·우호정원 등 다양한 정원 콘텐츠를 선보일 계획이다.
전주시 관계자는 "덕진공원이 수질 개선과 생태 복원을 넘어 문화·정원 콘텐츠까지 아우르는 품격 있는 도시공원으로 자리 잡았다"며 "사계절 시민이 찾고 싶은 머물고 싶은 공원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lbs096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