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이병래 손해보험협회장은 "보험산업은 사회 안전망이자 자본의 공급원으로서 리스크 대응 역량을 강화해야 한다"며 "지급여력(K-ICS) 비율 기본자본 규제 등 건전성 제도가 합리적으로 도입될 수 있도록 금융당국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31일 발표한 신년사에서 "협회 창립 80주년을 맞아 손해보험이 국민의 안전과 국가경제의 든든한 우산 역할을 해온 전통을 이어, 앞으로의 100년도 더욱 빛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자"고 당부했다.

그는 "빠른 기술 혁신과 인구구조 변화로 산업의 명운이 갈릴 수 있는 변곡점에 와 있다"며 다가오는 2026년을 '손보산업 대전환의 해'로 규정하고 ▲리스크 대응역량 제고 ▲성장 펀더멘털 확립 ▲신성장동력 확보 ▲소비자 중심 가치 확대를 4대 중점과제로 제시했다.
먼저 "K-ICS 기본자본 규제의 합리적 도입과 IFRS17 회계제도 안정화를 지원하는 한편, 생산적 금융으로의 자본 전환을 위한 규제 개선과 사이버 리스크 대응체계 구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5세대 실손의료보험의 연내 출시 및 안착을 지원하고, 과잉 비급여 통제와 경상환자·상급병실 심사기준 개선 등으로 실손·자동차보험의 정상화를 유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보험사기 근절과 판매수수료 체계 개선 등 제도 정비도 병행할 방침이다.
이 회장은 "딥페이크, 치매 등 새로운 리스크 보장을 강화하고 요양·돌봄사업 등 신사업 진출을 지원하겠다"며 "고령화·데이터 융합 시대에 맞춘 맞춤형 상품으로 성장기반을 넓히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부당 승환계약·불건전 광고 근절, 취약계층과 소상공인을 위한 포용금융 확대, 교통안전 제도개선 등 소비자 중심의 산업 신뢰 구축에도 힘을 쏟겠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그는 "격변의 시대에 가장 큰 위험은 변화 그 자체가 아니라 어제의 논리로 행동하는 것"이라며 "익숙함에 안주하기보다 매 순간 혁신의 자세로 미래를 준비하자"고 당부했다.
yunyu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