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뉴스핌] 홍재경 기자 =인천 앞바다 섬 어항 가운데 이용 어선이 없는 등 기능을 상실한 2곳의 지방어항을 해제했다.

인천시는 어항 기능이 눈에 띄게 저하된 옹진군 자월1리항과 옥죽포항에 대해 지방어항 지정을 해제했다고 29일 밝혔다.

시는 자월1리항은 항내 퇴적으로 어선 이용이 없고 향후 개발 가능성도 낮은 상태이며 옥죽포항은 토사 매몰로 인한 기능을 상실해 지정을 해제했다고 설명했다.

인천에서 지방어항 지정이 해제된 것은 2006년 이후 19년 만이다.

시는 연간 어선 이용 현황과 어업환경 변화, 주민 의견을 종합적으로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시가 지방어항 해제를 검토했던 외포항, 선두항, 주문항, 장곳항, 울도항, 진리항, 광명항 등 7개 항은 주민 의견과 어촌신활력증진사업과의 연계성 등을 고려해 지정을 유지하고 재정비 기회를 부여했다.

시는 내년 중구 삼목항의 지방어항 신규 지정을 추진하고 상반기에 군·구 수요조사를 통해 새로운 거점 어항을 지속해서 발굴할 계획이다.

인천시 관계자는 "이번 지방어항 정비는 불필요한 예산 낭비를 막고 필요한 곳에 행정력을 집중하기 위한 조치"라며 "기능이 상실된 어항은 과감히 정리하고 잠재력 있는 어항을 집중적으로 육성해 어촌 자생력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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