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전기·전자

속보

더보기

"팔수록 손해?"…삼성, 트라이폴드 완판 뒤 숨은 '속앓이'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글로벌 품절 대란에도 수익성은 '글쎄'
고가 부품·이중 힌지에 원가 압박 확대
경쟁사 화웨이보다 50만원 싸게 책정
기술 주도권 위해 '마진' 포기한 삼성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삼성전자의 '갤럭시Z 트라이폴드'가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도 완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정작 삼성 내부는 마냥 웃지 못하는 분위기가 형성된 것으로 알려졌다. 두 번 접히는 특성상 복잡한 구조와 고가 부품으로 제조 원가가 높아, 팔려도 남는 게 적은 구조이기 때문이다. 모바일 업계는 삼성의 '기술 과시형 흥행'이 장기적으로는 수익성 악화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한다.

26일 모바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19일부터 중국과 싱가포르, 대만, 아랍에미리트(UAE) 등 4개국에서 트라이폴드폰 판매를 시작했다. 각국의 초도 물량은 수백 대 수준에 그쳤지만 출시 직후 즉시 품절됐다.

삼성 강남에 전시된 트라이폴드. [사진=뉴스핌DB]

앞서 해당 제품은 국내에서도 온라인과 오프라인 물량이 순식간에 마감되며 흥행을 이어갔다. 일각에서는 공급량을 의도적으로 제한해 제품 희소성을 높이려는 전략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이 때문에 초기 흥행 성적만 놓고 보면 성공적인 출시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하지만, 실제 수요 규모와 수익성은 아직 가늠하기 이르다는 지적도 함께 제기된다.

삼성이 자부심을 걸고 선보인 트라이폴드는 화면이 두 번 접히는 G형 인폴딩(듀얼 인폴딩) 구조를 갖췄다. 펼쳤을 땐 10인치대 대화면이 구현돼 미니 태블릿급으로 사용 가능하다. 최신 갤럭시 인공지능(AI) 기능이 탑재됐고, 디자인 완성도도 높지만 문제는 원가다. 기존 폴더블폰보다 폴더블 OLED 패널 면적이 훨씬 넓고, 힌지가 두 개 적용되면서 부품 단가가 급증했다. 여기에 방열 설계, 두께와 무게를 줄이기 위한 내부 구조 설계 등도 까다로워 고정 난도 역시 높다는 평가다. 최근 D램 가격이 급등하면서 전체 부품비가 추가로 상승했다. 올해 4분기 기준 스마트폰 D램 계약 가격은 전년 동기 대비 75% 이상 오르면서 스마트폰 원가 부담의 핵심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삼성은 가격을 억제하기 위해 이례적으로 마진을 줄였다. 당초 400만원대에 출시될 것으로 전망됐으나 최종 출고가는 359만400원으로 결정됐다. 화웨이에서 출시한 비슷한 제품보다 약 50만원 저렴하다. 삼성 내부에서는 기술력과 시장을 동시에 증명하기 위한 상징성에 무게를 둔 결단이었다는 평가가 많다.

임성택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은 출시 행사 당시 "스페셜에디션 성격이 있는 제품으로 많이 팔기보다는 원하는 분들이 써볼 수 있도록 준비했다"며 "메모리 가격 등 여러 문제가 있었지만 대국적인 결단으로 줄이고 줄여 어렵게 만든 가격"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다만, 업계에서는 팔릴수록 원가 부담이 커지는 구조를 우려하고 있다. 모바일업계 한 관계자는 "이번 제품은 대중화보다 브랜드 기술력을 과시하려는 포석이 강하다"며 "시장 반응은 긍정적이지만 제조 단가를 감안하면 판매량이 늘수록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는 구조인데, 이 구조가 실적에 어떤 영향을 줄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생산 규모도 제약 요인이다. 트라이폴드는 약 3만대 한정 물량만 생산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생산 설비를 돌리는 데 드는 고정비를 상쇄할 만큼 충분한 물량이 아니어서, 단일 제품으로 규모의 경제를 달성하기 어렵다. 설비 가동률 저하로 인해 재료비와 인건비 부담이 상대적으로 높아지는 악순환 구조다.

관련 업계에서는 이 같은 생산 전략이 '스페셜 에디션' 성격에는 어울리지만, 중장기적으로는 트라이폴드를 수익성 있는 라인업으로 키우는 데 제약이 될 수 있다고 관측한다. 이에 트라이폴드 제품을 두고 '상징적 실험작'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삼성이 새로운 폼팩터를 통해 기술 리더십을 재확인하는 동시에, 다음 세대 폴더블폰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포석이라는 해석이다. 결국 원가와 판매가 간 간극이 큰 현재 구조를 언제까지 유지할 수 있을지가 관건으로 지목된다.

모바일업계 또 다른 관계자는 "이번 제품은 마진을 높이지 않아 당장 수익성이 크지 않을 것"이라며 "이 부분이 향후 제품군 확장시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ayk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지지율 69% 고공행진 [NBS]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역대 최고치인 69%를 다시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3일 나왔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20∼22일 만 18세 이상 1005명을 대상으로 진행해 이날 공개한 전국지표조사(NBS)에서 이 대통령의 국정운영을 긍정 평가한 응답 비율은 직전 조사인 2주 전과 같은 69%로 집계됐다. [성남=뉴스핌] 정일구 기자 = 5박 6일간의 일정으로 인도와 베트남을 국빈 방문하는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19일 오전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공군 1호기에 올라 인사하고 있다. 2026.04.19 mironj19@newspim.com 격주 단위로 발표되는 해당 여론조사에서 이 대통령 지지율은 3월 4주 이후 3연속 동률이다. 부정평가는 직전 조사보다 1%포인트(p) 하락한 21%로 나타났다. '모른다'거나 응답하지 않은 비율은 9%였다. 정당별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은 1%p 오른 48%, 국민의힘은 3%p 떨어진 15%를 각각 기록했다. 양당 격차는 33%로 벌어졌다. 이로써 국민의힘은 2020년 9월 창당한 이래 역대 최저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개혁신당과 조국혁신당, 진보당이 모두 2%를 기록했고, '지지하는 정당이 없다'·'모른다'고 답하거나 무응답한 비율은 29%였다. NBS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 면접으로 이뤄졌다.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응답률은 17.7%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cjay@newspim.com 2026-04-23 12:15
사진
정부, 오늘 석유 최고가격 4차고시 [세종=뉴스핌] 최영수 선임기자 = 정부가 23일 석유 최고가격 4차 고시(24일 시행)를 발표한다. 최근 2주간 국제유가가 하락해 인하요인이 발생했지만, 기존에 누적된 인상요인이 있어 큰 폭의 조정은 어려운 상황이다. 특히 22일(현지시간) 파키스탄에서 추진됐던 미국-이란의 '종전 협상'이 무산되면서 불확실성이 가중되는 모습이다. 23일 산업통상부에 따르면, 정부는 이날 저녁 석유 최고가격 4차 고시를 발표할 예정이다. 현재 적용되고 있는 3차 고시는 리터당 휘발유 1934원, 경유 1923원, 등유 1530원이다. 인상요인이 있었지만 정부는 민생 안정을 감안해 고심 끝에 동결했다(그래프 참고). 지난 2주간은 국제유가가 하락하면서 원가 부담이 줄어든 상황이다. 하지만 3차 고시 때 인상요인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 상황이어서 큰 폭의 인하는 어려운 상황이다. 하지만 당정 간에도 현재 석유시장에 대한 시각차가 있어 최종 결정까지 진통이 예상된다. 실제로 당정은 지난 22일 저녁 고위당정협의회를 열고 제4차 석유 최고가격을 논의했지만 결론을 내지 못했다. 강준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고위당정협의회 결과 브리핑에서 "4차 석유 최고가격은 시장 영향, 국제유가, 국민 부담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할 것"이라며 "동결이냐 추가냐에 대해 결론을 내리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석유업계에서는 소폭의 조정이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히 서민들의 삶과 직결되는 경유는 최고가격 인하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화물차 운전기사나 택배기사, 자영업자, 농어민 등 생계형 수요자들이 주로 경유를 이용하기 때문이다. 정부 관계자는 "최근 2주간 인하요인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기존(3차 고시)에 반영하지 못한 인상요인도 있다"면서 "국민 부담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dream@newspim.com 2026-04-23 05:3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