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뉴스핌] 이웅희 문화스포츠 전문기자 = 1위 부천 하나은행이 4위 아산 우리은행을 꺾고 2연패에서 벗어났다.
하나은행은 21일 부천체육관에서 열리는 우리은행과의 BNK 금융 2025~2026시즌 여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61–53으로 승리했다. 2연패에서 벗어나 시즌 8승(3패)째를 거뒀고, 이번 시즌 우리은행전 3연승을 달렸다.
전날 하나은행은 홈에서 국민은행에 46-70으로 완패해 시즌 첫 연패를 당했다. 이날 주말 연전을 앞두고 하나은행 이상범 감독은 "첫 위기다. 빨리 연패를 끊어야 한다. 연패가 길어지면 안 된다"면서 "팀 공격을 더 많이 하면서 득점이 늘어나 좋은 성적으로 연결되고 있다. 실책이 많으면, 공격 횟수가 줄어들 수밖에 없다. 선수들에게 정신적인 부분을 얘기했다. 수비, 리바운드 등을 강조했다"고 말했다.

이 감독의 말처럼 하나은행은 연전임에도 불구하고 선수들이 경기 초반부터 터프하게 움직이며 우리은행과 기싸움을 벌였다. 1쿼터 3분 55초가 흐른 시점에 우리은행 김단비에 첫 실점할 정도로 우리은행을 강하게 압박했다. 1쿼터에만 4점을 넣은 박소희 활약 속에 14-11로 앞선 하나은행은 이후 3쿼터까지 우리은행과 팽팽한 접전을 펼쳤다.
승부의 추는 4쿼터 하나은행 쪽으로 기울었다. 박소희가 해결사로 나섰다. 쿼터 시작과 함께 3점슛으로 47-41을 만든 박소희는 4쿼터 중반 다시 한번 3점포를 쏘아 올려 52-46을 만들었다. 이어 베테랑 김정은과 이이지마 사키의 연속 득점까지 나오며 경기 종료 4분 여를 남기고 56-46으로 치고 나가 승리를 예감했다.
이 감독의 수비 전략도 주효했다. 우리은행 주포 김단비를 막기 위해 박진영과 김정은, 황윤서, 정현 등을 번갈아 투입해 김단비의 힘을 빼놓았다. 로테이션 수비도 원활히 잘 됐고, 한 명이 뚫리면 가까운 곳의 선수가 도움수비를 들어가는 전략도 효과를 봤다.
이날 박소희는 3점슛 2개 포함 20점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베테랑 김정은(8점)은 이날 601경기째 출전하며 개인 통산 최다 출전 신기록을 세웠다. 이이지마는 9점 6리바운드 2스틸을 기록했다.

우리은행은 5연승에 실패했다. 김단비(19점 14리바운드 6어시스트)의 전방위 활약에도 시즌 6패(5승)째를 당했다. 1,2라운드에 이어 3라운드에도 하나은행을 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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