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뉴스핌] 백운학 기자 = 충북 진천군 농다리와 초평호가 감성 체험과 먹거리 중심 관광으로 연간 방문객 183만 명을 돌파하며 충북 대표 명소로 부상했다.

17일 군에 따르면 올해 11월 기준 누적 방문객은 183만 1682명으로, 작년 연간 실적 172만 명을 이미 넘어섰다.

기존 연 30만 명 수준을 크게 상회하는 수치다.

농다리는 고려 초기에 축조된 국내 최고(最古) 돌다리로, 견고한 구조를 직접 걸으며 체험할 수 있는 문화유산이다.

지난해 초평호를 가로지르는 무주탑 구조 국내 최장 출렁다리 '초평호 미르 309' 개통으로 관광 벨트가 강화됐다.

올해는 자연·역사 관광에 감성 콘텐츠와 문화 프로그램, 지역 먹거리를 결합한 전략이 효과를 봤다.

소망을 적어 부착하는 '감성 소원지 체험존'은 SNS 인증샷 명소로 떠올랐다.

푸드트럭 존 운영으로 지역 특산물을 선보였고, 생거진천 농다리 축제를 두 달간 연장해 주말 버스킹과 소규모 공연을 펼쳤다. 지역 예술인과 전국 공연팀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며 참여형 축제로 발전했다.

이은주 군 관광팀장은 "천년 역사와 자연이 어우러진 농다리·초평호를 체류형 관광지로 키워 '진천형 문화 관광 모델'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한편, 군은 초평호 권역 확대와 대통령 공약 사업으로 꽃섬·붕어 마을까지 연계 벨트를 구축, 지속 가능한 관광 활성화를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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