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뉴스핌] 남경문 기자 = 경남 창원시는 지난달 21일부터 출입이 제한됐던 주남저수지 일원을 16일부터 재개방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 방지를 위한 방역 조치 이후 추가 감염 사례가 확인되지 않은 데 따른 것이다.

주남저수지는 매년 겨울철새가 대규모로 도래하는 지역으로, 최근 몇 년간 고병원성 AI 발생이 반복돼 왔다. 이에 시는 시민 안전과 가금농가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지난 10월부터 철새 도래지 중심으로 예찰 활동을 강화해 왔다.
지난 11월 9일 AI 의심 증상을 보인 쇠기러기 1마리가 폐사한 뒤, 21일 정밀검사 결과 H5N1형 고병원성 AI로 확진되면서 주남저수지 일원은 즉시 전면 통제됐다. 이후 3주간 추가 감염이 발생하지 않자 시는 지난 3일 낙동강유역환경청에 해제 검사를 의뢰했다.
검사 결과 AI 바이러스가 검출되지 않았고, 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에서도 분변 검사 결과 이상이 없어 창원시는 최종적으로 출입 통제를 해제했다.
시는 다만 겨울철새 도래로 인한 AI 발생 위험이 여전히 존재하는 만큼, 소독발판 운영과 차량 방역 등 방역 조치를 지속할 방침이다.
정윤규 푸른도시사업소장은 "철새 도래 절정기에 탐방로를 통제해야 했던 만큼 시민 불편이 컸다"며 "출입을 재개하더라도 철저한 방역으로 시민과 가금농가의 안전을 지키겠다"고 말했다.
news2349@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