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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트닉 상무, 고려아연 제련소 건설 투자에 "美의 큰 승리...생산 광물 우선 접근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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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트닉 "미 안보와 제조업에 최우선"...미 정부, JV 지분 40% 확보
美, 中 핵심 광물 의존도 낮추고 공급망 재편 주력
MBK파트너스와 영풍은 반발...신주발행 금지 가처분 신청 예고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은 15일(현지시간) 고려아연이 미국 테네시주에 대규모 제련소 건설·투자 계획을 "미국의 큰 승리"라고 환영했다.

러트닉 장관은 이날 자신의 엑스(X) 계정에 올린 성명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국가 안보를 강화하고 산업 기반을 재건하며 외국 공급망 의존을 끝내는 변혁적인 핵심 광물 계약을 확보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오늘 우리는 고려아연과 함께 테네시주에 최첨단 핵심 광물 제련·가공 시설을 건설하는 대규모 투자를 발표했다"며 "연간 54만 톤의 필수 소재를 미국 내에서 생산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 [사진=로이터 뉴스핌]

그는 해당 제련소에서 생산될 광물로 갈륨, 게르마늄, 인듐, 안티모니, 구리, 은, 금, 아연 등을 열거하며, 이들 광물이 방위 시스템, 반도체, 인공지능(AI), 양자 컴퓨팅, 자동차, 데이터센터, 첨단 제조업 등 미국의 미래 핵심 산업을 떠받치는 기반이라고 강조했다. 러트닉 장관은 "이들 광물은 전투기와 위성, 반도체 공장, 전력망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한 분야를 뒷받침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러트닉 장관은 또 "2026년부터 미국은 고려아연의 확대된 글로벌 생산 물량에 대해 우선 접근권을 갖게 된다"며 "미국의 안보와 제조업을 최우선에 두는 조치"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미국에서 건설하고, 공급망을 확보하며,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미국을 세계의 산업·기술 리더로 유지하는 것이 바로 우리가 승리하는 방식"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고려아연은 이날 이사회를 열고 미국 테네시주 클락스빌에 약 74억 달러(약 10조9천500억 원) 규모의 통합 비철금속 제련소를 건설하는 투자안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사업은 고려아연의 미국 자회사 '크루서블 메탈즈(Crucible Metals)'를 통해 추진되며, 현지 합작법인 '크루서블 JV'를 설립해 자금을 조달한다.

합작법인에는 미국 정부가 핵심 주주로 참여한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미국 국방부가 합작법인 지분 40%를 보유하고, 미국 내 전략적 투자자들이 함께 참여한다. 고려아연은 지분 약 10%를 확보하며, 신주 발행을 통해 약 19억 달러를 조달한다. 나머지 자금은 미국 정부 정책금융과 금융기관 대출 약 47억 달러, 미 상무부의 '칩스(CHIPS)·과학법' 보조금 약 2억1천만 달러로 충당된다.

고려아연은 우선 니어스타(Nyrstar)로부터 테네시주 클락스빌에 있는 미국 내 유일한 아연 제련소와 인근 광산 자산을 인수한 뒤, 이를 기반으로 첨단 공정을 갖춘 통합 제련 시설을 새로 구축할 계획이다. 해당 제련소는 1978년부터 가동돼 온 시설로, 숙련 인력 승계와 인프라 활용이 가능하다는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고려아연과 록히드마틴이 게르마늄 공급·구매와 핵심광물 공급망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왼쪽부터)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마이클 윌리엄슨 록히드마틴 인터내셔널 사장,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부 장관. [사진=고려아연]

완공 후 제련소는 연간 약 110만 톤의 원료를 처리해 54만 톤 규모의 최종 제품을 생산한다. 아연 30만 톤, 연(납) 20만 톤, 구리 3만5천 톤, 희소금속 5천100톤 등이 포함되며, 상업 가동은 2029년부터 단계적으로 시작될 예정이다.

이번 투자는 미국이 중국에 대한 핵심 광물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공급망 재편에 속도를 내는 가운데 이뤄졌다. 트럼프 행정부는 최근 핵심 광물 지정 범위를 확대하고, 군수·첨단 산업에 필요한 소재를 미국 내에서 직접 생산·정제하는 정책을 추진 중이다. 러트닉 장관은 "2026년부터 미국은 고려아연의 확대된 글로벌 생산 물량에 대해 우선 접근권을 갖게 된다"며 "미국의 안보와 제조업을 최우선으로 두는 조치"라고 강조했다.

다만 이번 유상증자와 미국 정부의 지분 참여를 둘러싸고 내부 반발도 이어지고 있다.고려아연 현 경영진인 최윤범 회장 측과 경영권 분쟁을 이어가고 있는 사모펀드 MBK파트너스와 영풍 측은 "경영진이 경영권 방어를 위해 미국 정부를 '백기사'로 끌어들였다"며 '신주발행금지 가처분 신청'을 법원에 제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kckim10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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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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