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뉴스핌] 이성훈 기자 = 경기 평택시 팽성청소년문화의집이 올 한 해 동안 지역 내 중·고등학교를 대상으로 추진한 '찾아가는 청소년 노동인권 교육'을 모두 마무리했다.
15일 문화의집에 따르면 이번 교육은 청소년들이 실제 생활에서 마주할 수 있는 노동 관련 문제를 사전에 이해하고 스스로 권리를 보호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마련됐다.

교육은 이론 중심 강의에서 벗어나 참여·체험형 방식으로 진행됐다. 특히 아르바이트를 시작하는 청소년들이 흔히 겪는 근로계약서 미작성, 최저임금 준수 여부, 휴게시간 미보장, 부당해고 등 사례 중심의 실무 정보를 제공했고 작업장 안전의 기본 원칙을 이해시키는 내용도 포함됐다.
교육에는 지역 내 7개교 84학급 총 2285명이 교육에 참여했다. 중학생에게는 '노동이란 무엇인가' 등 기초 개념 중심의 맞춤형 교육을, 고등학생에게는 근로계약 실습·임금 명세서 확인·노동법상 주요 조항 이해 등 실전형 프로그램을 적용해 학년·발달 단계별 수요를 충족시켰다.
학생들은 "아르바이트할 때 어떤 권리를 주장할 수 있는지 몰랐는데 많은 도움이 됐다"며 "학교에서 배울 기회가 거의 없던 내용이라 유익했다"고 평가했다.
팽성청소년문화의집 한 관계자는 "이번 교육을 통해 청소년들이 자신의 권리를 인식하고 공정한 환경에서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경험을 쌓았기를 바란다"며 "2026년 노동인권사업은 3월부터 참여기관과 학교를 모집할 예정이니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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