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간) 시리아에서 발생한 미군 대상 공격에 대해 심각한 보복을 가하겠단 기존의 다짐을 재차 강조했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열린 행사에서 사망자들에게 애도를 표하는 한편, 부상자 3명 중 2명은 이미 퇴원했고 나머지 1명도 "괜찮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시리아에서 이 일을 저지른 사람들에게 많은 피해가 가해질 것이라고 말할 수 있다"면서 "대규모 피해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13일)에도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에 "매우 강력한 보복이 있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전날 시리아 팔미라에서 대테러 작전 중 발생한 매복 공격으로 미 육군 병사 2명과 통역사 1명이 숨졌고 병사 3명이 다쳤다.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IS)의 소행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피트 헤그세스 미 국방부 장관은 총격범이 교전 중 미국 협력군에 의해 사살되었다고 전했다.
헤그세스 장관은 협력군을 특정하진 않았는데,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시리아 정부가 우리 편에서 싸웠다. 새 대통령이 우리 편에서 싸웠다"고 알렸다.
지난해 12월 바샤르 알-아사드 전 대통령 퇴진 이후 트럼프 행정부는 아메드 알샤라 임시 대통령이 이끄는 새 정부를 적극 지지하고 있다.
이번 사태 직후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은 아사드 알-샤이바니 시리아 외무장관과 전화 통화를 갖고 "테러리스트 매복 공격"에 대해 논의했다.
시리아 국영 사나 통신에 따르면, 알-샤이바니 장관은 미국을 포함한 국제 파트너들과 테러리즘과의 싸움을 위한 공동 노력을 강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루비오 장관 역시 시리아의 경제 회복과 대테러 지원을 계속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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