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개막 나흘간 열전... 176명 중 5명만 투어 풀시드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올해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를 지배한 옥태훈과 군 복무 이후 재도약을 노리는 노승열, 시즌 중반 기량을 끌어올린 배용준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퀄리파잉(Q)스쿨 파이널에 나선다. 11일(현지시간)부터 나흘간 플로리다주 폰테베드라비치에서 열리는 최종 무대에 나서는 176명 중 단 5명만이 내년 PGA 투어 풀시드를 받는다.
선수들은 TPC 소그래스 다이스 밸리코스(파70·6850야드), 소그래스CC(파70·7054야드)에서 각각 2라운드를 치른다. 상위 5명이 PGA 투어 직행 티켓을 확보하고, 이후 상위 40명은 콘페리투어 풀시드를 받는다. 나머지는 조건부 시드로 다음 시즌을 준비해야 한다. 지난해 공동 순위자에게 모두 시드를 부여했던 방식은 폐지돼 올해는 연장전을 통해 5명만 선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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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옥태훈(왼쪽), 노승열(가운데), 배용준. [사진=KPGA, PGA] |
올해 KPGA 투어 3승을 거두고 제네시스 대상·상금왕·평균타수상을 모두 가져간 옥태훈은 대상 수상자 자격으로 파이널 스테이지에 직행했다. 지난 5일 미국으로 출국한 그는 시차 적응과 코스 점검을 위해 일찍 현지에 들어갔다. 옥태훈은 "심리적 부담을 관리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트레이너, 퍼트 코치, 캐디와 팀을 이뤄 왔다. 팀워크를 통해 최상의 성과를 만들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노승열은 Q스쿨 2차전에서 최종 합계 16언더파 272타 공동 4위로 파이널 진출권을 확보했다. 2014년 취리히 클래식 우승자로 PGA투어 경험이 풍부하지만 군 복무 이후 샷 감각을 되찾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지난해 페덱스컵 177위에 머물며 투어 시드를 잃었다. 지난해 Q스쿨 파이널에서는 공동 8위를 기록해 올해 콘페리투어 12개 대회 출전권을 따냈다.
배용준은 올해 5월 KPGA 클래식 우승 이후 꾸준히 성적을 유지했다. KPGA 제네시스 포인트 5위 자격으로 Q스쿨 2차전에 진출, 최종 합계 7언더파 281타 공동 14위로 파이널에 합류했다.
PGA투어 통산 5승의 카밀로 비예가스(콜롬비아), 지난해 Q스쿨 파이널 우승자 랜토 그리핀(미국), 이시카와 료(일본) 등이 출전한다. 김찬, 더그 김, 저스틴 서, 샘 최 등 미국 교포 선수들도 출사표를 던졌다.
psoq1337@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