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색역~DMC 진입 축에 위치한 앵커부지
2026년 4월 우협 선정 목표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서울 마포구 상암동 DMC 내 '알짜 부지'가 2015년 이후 10년 만에 다시 공모 절차에 돌입한다. 사실상 마지막 미공급 핵심 필지이나 교육·첨단용지 특성상 용도가 제안돼 있어 사업자를 구하기가 쉽지만은 않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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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암택지개발지구 D2-1블록(교육·첨단용지) 공간구상도 [자료=서울시] |
4일 서울시는 DMC 교육·첨단용지 재공급 추진 내용을 담은 '상암택지개발지구 지구단위계획 결정 도서'를 고시했다.
상암택지개발지구 D2-1블록은 연면적 7526㎡ 규모로 산학연 클러스터 조성을 목표로 한 DMC 비전의 핵심 용지다.총 52개 필지(33만5655㎡) 중 준공됐거나 공사가 진행 중이지 않은 필지는 이곳과 랜드마크용지인 F1·F2 세 곳뿐이다. 사실상 마지막 잔여 핵심 필지 중 하나인 셈이다.
경의중앙선 수색역에서 DMC로 진입하는 핵심 동선에 자리해 앵커시설 기능을 수행할 수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콘텐츠 산업 유치 시 시너지 창출 효과가 가장 큰 부지로 꼽힌다. 서울시 관계자는 "최근 수색역세권 개발 계획이 본격화되고 DMC 일대 방송이나 콘텐츠 산업시설이 밀집하면서, 교육·연구 기능과 연계된 M&E(미디어 및 엔터테인먼트) 산업 생태계를 다시 구축할 필요성이 커졌다"고 말했다.
사실 이 부지는 2000년부터 수 차례 공급이 추진됐지만 사업자 선정 단계에서 매번 무산됐던 곳이다. 마지막 공급 시도는 2015년이었다. 당시 사업계획서 평가까지는 진행됐지만 사업 적정성 부문에서 미흡한 점이 발견돼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단계까지 가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공급이 사실상 보류 상태가 돼 주차장으로 사용되기도 했다.
이날 고시 공고가 완료되면서 이달 내로 매각 공고도 게재될 예정이다. 교육·첨단용지이므로 건축 연면적의 70% 이상을 ▲교육연구시설(학교·교육원·직업훈련원·연구소 등) ▲업무시설 ▲공연장·전시장 등 문화·집회시설 ▲방송국 등 방송통신시설로 채워야 하며, 공동주택은 불허된다. 건축물 최고 높이는 120m 이하로 제한된다. 도시계획 측면에선 주변 방송시설과 조화를 이루도록 건축물의 높이·형태·색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
내년 초 사업계획서 접수를 받은 뒤 4월경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에 나설 방침이다. 1개의 사업자만 입찰할 경우 유찰된다. 다만 제출된 서류의 시장 관심도나 제안 수준 등은 모두 검토한다. 유찰 시 재공고 여부는 DMC 기획위원회에서 결정한다.
chulsoofriend@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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