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방·안보

안규백 "전작권 전환 임기 내 완료… '좋은 게 좋은 것' 적당주의와 결별할 때"

기사입력 : 2025년12월03일 15:29

최종수정 : 2025년12월03일 15:34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전작권 회복 목전…내년 FOC 검증, 이재명 정부 안보 성적표 된다"​
"12·3 비상계엄 1년…'단지 명령 따랐을 뿐' 장성 문화와 절연"​
"미중 경쟁·병역자원 급감…AI 유무인 복합전, 2040 군구조로 버틴다"​
"초급간부 급여, 중견기업 이상…'오고 싶은 군대'로 탈출 러시 막는다"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안규백 국방부 장관이 3일 전군 주요지휘관들에게 "이재명 정부 임기 내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 전환을 완수하겠다"며 "모든 지휘관이 합심해 최선을 다해달라"고 주문했다. '12·3 불법 비상계엄' 1주년을 맞은 이날, 안 장관은 "적당주의와 결별해 헌법과 국민에 충성하는 명민한 군대로 거듭나야 한다"며 적폐 청산 의지를 거듭 강조했다.

안 장관은 이날 서울 용산 국방부 대회의실에서 열린 '전군 주요지휘관회의' 모두발언에서 "수십 년간 축적된 우리 군의 노력 덕분에 전작권 전환이 목전에 다다랐다"며 "이는 하루아침의 성과가 아니라 여러분과 선배들이 묵묵히 쌓아온 역량의 총합"이라고 말했다.

그는 내년 실시될 '미래연합사 완전운용능력(FOC) 검증'을 "전작권 전환의 성패를 가를 분수령이자, 자주국방의 의지와 진정성을 입증하는 시험대"로 규정했다. 이어 "전작권 전환은 더 강한 대한민국을 의미하고, 이는 굳건한 한미동맹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안규백 국방부장관이 3일 서울 용산 국방부 대회의실에서 열린 '전군 주요지휘관회의'에서 모두 발언하고 있다. [사진=국방부 제공] 2025.12.03 gomsi@newspim.com

안 장관은 "국민주권정부 임기 내 전작권을 전환해 후배 세대가 전시에 스스로 기획하고 작전할 수 있는 군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지난 7월 취임 이후 비상계엄과 단절하고 국민의 군대로 거듭나기 위해 대장 전원 교체, 내란 관여 의혹 조사, 민·관·군 합동위원회 구성, 헌법교육 및 부당명령 거부권 법제화 추진 등 쇄신의 고삐를 죄어왔다"고 했다.

이어 "5·16 군사정변, 12·12 군사반란 등 현대사의 상흔 속에서 군 내부의 철저한 단죄와 성찰이 부족했고, 적당히 상처를 덮어버린 결과 비상계엄의 비극이 반복됐다"고 지적했다. 그는 "좋은 게 좋은 것이라는 유혹을 버리고, 옳은 것은 옳다고 말하며 시시비비를 분별할 수 있는 명민한 지성과 쇄신의 용기를 택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안 장관은 "헌법재판소가 12·3 불법 비상계엄 당시 군의 소극적 임무수행이 계엄 해제에 일정 부분 기여했다고 평가했지만, 내란의 전모가 드러날수록 국민의 분노와 실망은 사그라들지 않았다"며 "이제 군은 그 책임을 무겁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했다.

안 장관은 "장성은 '별의 무게'를 느끼며 결심하고, 그 결심의 결과에 책임을 져야 하는 최고의 계급"이라며 "위헌적 명령을 분별하지 못하고 '단지 명령에 따랐을 뿐'이라 한 전직 장성들의 태도는 군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실추시켰다"고 쏘아붙였다.

3일 오후 서울 용산 국방부 대회의실에서 열린 '전군 주요지휘관회의'. [사진=국방부 제공] 2025.12.03 gomsi@newspim.com

그는 "'12·3 불법 비상계엄 당시 내가 주요 지휘관이었다면 어떻게 행동했을 것인가'를 스스로 물어야 한다"며 "이 질문 앞에서 직을 걸고 헌법과 국민에 충성할 수 있는 사람만이 '국민의 군대 재건'이라는 사명을 완수할 것"이라고 했다.

안 장관은 군의 미래 대응전략도 제시했다. "북한은 핵·미사일 능력을 고도화하며 '적대적 두 국가론'을 내세워 대남 단절을 지속하고, 인도·태평양 지역은 미중 경쟁의 최전선이 되고 있다"며 "첨단과학기술의 발전과 병역자원 급감이라는 현실은 작전개념 자체를 근본부터 뒤흔들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냉혹한 안보 현실을 직시하고 미래합동작전 개념을 재정립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2040 군구조 개편'을 단행, AI 기반 유무인 복합전투체계를 구축하고 병력 절감형 군구조로 전환해야 한다"고 밝혔다.

군의 복지 및 처우 개선 방향도 제시됐다. 안 장관은 "초급간부의 급여를 중견기업 이상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것은 시작일 뿐"이라며 "실질적 처우개선을 통해 청춘과 열정, 꿈을 바칠 가치가 있는 군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훗날 후배들이 반면교사가 아닌 정면교사로 여러분을 기억하도록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goms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써보니] 트라이폴드 태블릿과 다르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가 2일 공개한 3단 폴더블폰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현장에서 직접 사용해보니 예상보다 가볍고 얇은 형태가 먼저 느껴졌다. 크기와 구조상 무게가 상당할 것이란 우려가 있었지만, 실제로 들어보면 생각보다 부담이 덜한 편이다. 다만 한 손으로 오래 들고 쓰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고, 전용 케이스나 거치대를 함께 사용할 때 가장 안정적인 사용감이 나온다. 펼친 화면은 태블릿을 떠올리게 할 만큼 넓고 시원하지만, 두 번 접어 휴대할 수 있다는 점은 기존 태블릿과 확실히 다른 경험을 만든다. 동시에 두께·베젤 등 초기 모델의 구조적 한계도 분명히 느껴졌다. ◆ 10형 대화면의 시원함…멀티태스킹 활용도↑ 가장 인상적인 요소는 화면을 펼쳤을 때의 시야다. 10형 대화면은 영상 시청 시 몰입감이 크고 웹 검색·문서 작업에서도 확 트인 느낌을 준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다 펼친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3앱 멀티태스킹을 진행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특히 최대 3개의 앱을 동시에 띄워놓는 멀티태스킹 기능은 생산성 관점에서 기존 폴더블보다 한 단계 더 진화했다는 느낌이 강했다. 세 개의 스마트폰 화면을 한 번에 펼쳐 놓은 듯한 넓이가 확보돼, 동시에 여러 작업을 처리하기에 충분한 공간감이 느껴졌다. 이메일·인터넷·메모장 등 업무 앱을 한 화면에서 자연스럽게 배치할 수 있고, 영상 콘텐츠를 켜둔 채 작업을 이어가는 것도 충분히 가능하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영상 시청을 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 구조에서 오는 한계도 분명…베젤·힌지·두께는 '새로운 폼팩터의 숙제' 새로운 구조 특성상 아쉬운 부분도 있다. 우선 베젤이 비교적 두꺼운 편이다. 화면을 여러 번 접는 구조라 물리적 여유 공간 확보가 필수적이다 보니 테두리가 두드러져 보인다. 상단 롤러(힌지 유닛 일부로 보이는 구조물)도 시각적으로는 다소 낯설게 느껴진다. 화면 연결부 자체는 자연스럽지만, 힌지 구조물 자체는 어색하게 보일 수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닫은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는 완전히 접었을 때의 두께감이다. 구조상 여러 패널이 겹치는 형태라 다 접어놓으면 두껍게 느껴지는 것은 불가피하다. 다만 이는 구조에 따른 필연적인 결과로, 사용성에 치명적일 정도의 부담은 아니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는 왼쪽 화면부터 닫아야 한다. 반대로 닫으려 할 시 경고 알람이 울린다.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 눈에 띄는 점은 접는 순서가 고정돼 있다는 점이다. 오른쪽→왼쪽 순으로 접도록 설계돼, 반대로 접으려 하면 경고 알람이 울린다. 폼팩터 특성상 불가피한 방식이지만, 초기에 적응 과정이 필요하다. ◆ 태블릿과 겹치는 모습…그러나 휴대성이라는 확실한 차별점 사용 경험을 종합하면 '트라이폴드'는 태블릿과 유사한 역할을 상당 부분 수행한다. 대화면 기반의 콘텐츠 소비·문서 작업·멀티 환경 등 핵심 사용성은 태블릿과 맞닿아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가 거치대에 놓인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그러나 폴더블 구조로 접어서 주머니·가방에 넣을 수 있다는 점은 태블릿이 따라올 수 없는 차별점이다. 이동이 잦은 사용자에게는 '태블릿과 스마트폰의 중간 지점'에 있는 새로운 선택지가 될 수 있다. 강민석 모바일경험(MX)사업부 스마트폰PP팀장(부사장)은 "태블릿은 주머니에 넣고 다닐 수 없다. 태블릿은 대화면 그 자체의 장점이 있지만, 트라이폴드는 두께·무게 측면에서 소비자가 어디든 가져갈 수 있다는 점에서 혁신을 만들었다"며 "트라이폴드는 기존 태블릿과는 차원이 다른 새로운 카테고리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 가격은 부담되지만…경쟁사 대비 '상대적 우위' 가격은 여전히 소비자에게 큰 장벽이다. 출고가 359만400원은 스마트폰 범주에서 결코 가볍지 않은 금액이다. 다만 경쟁사 제품들과의 상대 비교에서는 다른 해석도 가능하다. 중국 화웨이는 올해 출시한 트라이폴드폰을 1만7999위안(약 350만 원)부터 책정했다. 고용량 모델로 갈 경우 2만1999위안(약 429만 원)까지 올라간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임성택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이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소개하고 있다. 2025.12.02 kji01@newspim.com 이 기준에서 보면 삼성의 359만 원대 가격은 화웨이 평균 가격보다 낮은 편으로 비교된다. 특히 고용량 기준 화웨이 최고가와의 비교에서는 약 70만 원 가까운 차이가 나, '삼성이 가격 경쟁력까지 고려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또 시장에서는 출시 전부터 트라이폴드 구조상 부품 단가가 높아 400만 원 안팎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실제 출고가는 이 예상보다 낮게 형성되면서, 삼성이 새로운 카테고리 안착을 위해 가격선을 일정 수준까지 조정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kji01@newspim.com 2025-12-02 11:48
사진
박대준 쿠팡 대표 "'자발적 배상도 고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박대준 쿠팡 대표가 "패스키 한국 도입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3일 국회 정무위원회 현안질의에서 "한국 쿠팡에서 패스키를 도입할 계획이 있나"라는 이헌승 국민의힘 의원 질의에 이같이 답변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박대준 쿠팡 대표이사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쿠팡 개인정보 유출 관련 현안질의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pangbin@newspim.com 이 의원은 "대만 쿠팡에서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전용 패스키 기술을 독자 개발하고 보급했다"며 "한국에 패스키를 도입했다면 이런 사고가 일어났겠냐"고 강하게 질타했다. 이어 "우리 대한민국에도 바로 대만처럼 대처할 수 있습니까"라고 따져물었다. 이 의원 질의에 박 대표는 "의원님 말씀에 공감하고 깊이 책임감 느끼고 있습니다"며 "조속히 (한국)에 도입될 수 있도록 검토하겠습니다"고 말했다. 소송을 통한 배상 대신 자발적으로 배상 조치하라는 질의에 대해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전했다. nrd@newspim.com 2025-12-03 15:5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